[더구루=김현수 기자] BTS가 글로벌 대중문화 전문 잡지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전 세계 16개국 표지를 동시 장식한다. 롤링스톤은 59년 역사를 지닌 대중문화계 권위 있는 잡지로 동일한 아티스트를 글로벌 표지에 동시 장식하는 건 BTS가 사상 두 번째다. 신보 발매 후 월드투어에 나선 BTS의 완전체 활동에도 힘을 보태면서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모기업 하이브 재도약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롤링스톤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BTS 모든 멤버들이 표지에 실린 잡지를 전 세계 16개국에서 순차 출판한다. 오는 20일(현지시간)부터는 8일에 걸쳐 온라인을 통해 7인 멤버별 표지 각 1종과 그룹 표지 1종 등 8개 표지를 동영상 버전과 함께 공개한다.
잡지에는 지난달 발매된 신보 ‘아리랑(Arirang)’ 제작 과정에 대한 BTS 멤버들 인터뷰가 실릴 예정이다. 멤버들의 군 복무 이야기와 완전체로 복귀하기까지 어려움, 솔로 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도 담긴다. 롤링스톤은 잡지 발행과 함께 8종의 표지를 특별 제작 기념 박스에 담은 ‘박스 세트’를 125달러(약 18만5000원)에 판매한다.
BTS의 롤링스톤 글로벌 표지 장식은 이례적이다. 지난 2022년 영국 싱어송라이터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가 당시 14개 발행국 표지 모델로 발탁된 이후 사상 두 번째다. 그룹 단위 아티스트, K-팝 아티스트 중에서는 BTS가 최초다. 발행 규모도 2022년보다 2개국 늘면서 최대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한국 대중문화 전반의 글로벌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분석한다. 유서 깊은 대중문화 잡지에서 새 기록을 쓴 것은 K-팝이 세계 주류 음악으로 편입을 넘어 대중음악 전체 방향을 이끄는 선두 자리로까지 부상했다는 평가다.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하이브에도 의미 있는 성과다. 2024년 진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전역하면서 지속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였던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 BTS 신보 발매 직후 기대감이 사라지며 급락했다. 이번 롤링스톤 글로벌 표지 모델 발탁은 신보 발매 후 본격 시작된 BTS의 글로벌 활동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더해줄 전망이다.
롤링스톤은 "BTS의 컴백 앨범 아리랑 발매와 새 월드 투어는 올해 음악계 최대의 이슈"라며 "역대 가장 야심찬 규모의 커버스토리 패키지로 BTS의 귀환을 기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TS는 지난 9일 경기도 고양시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에서 85회 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했다. 역대 K-팝 월드투어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85회 중 46회 공연은 전석 매진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