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 하이브와 '글로벌 유통' 계약… 'BTS 월드투어' 득 볼까

콘서트 DVD·디지털 코드 글로벌 배급권 확보
BTS 군복무 후 첫 월드 투어에 수익 창출 기대

[더구루=김현수 기자]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전문 플랫폼 기업 K 웨이브 미디어(K Wave Media, 이하 KWM)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실황 영상 유통권을 확보했다. BTS가 지난달 완전체로 컴백하며 전 세계 K-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팬덤 아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WM 자회사 플레이컴퍼니(Play Company)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이브와 올해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 실황 영상과 인쇄물 굿즈에 대한 글로벌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지난 3일부터 1년으로, BTS뿐만 아니라 세븐틴,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하이브 산하 모든 아이돌 그룹 콘서트와 인쇄물 굿즈가 대상이다.

 

.KWM은 기존의 제작, 현지화, 유통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 팬 중심 커머스, 관련 상품 등 다양한 포맷에서 수익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BTS 월드투어의 경제적 가치가 14억 5000만달러(약 2조1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WM은 지난 2022년에도 BTS 관련 영상 굿즈로만 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완전체 활동을 통해 연간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K-팝의 글로벌 확장세에도 불구하고,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높은 국제 배송비와 느린 배송 속도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KWM은 자사가 보유한 글로벌 물류 거점과 고도화된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배송 기간을 단축하고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예정된 BTS의 월드투어 등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투어 현장 MD 공급과 글로벌 예약 판매 물량을 KWM이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미판매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업계(IB)에서는 하이브의 이번 행보를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라는 맥락에서 주목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팬덤을 결집시킨 데 이어, 유통망까지 전문 파트너와 함께 체계화하면서 콘텐츠 제작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가치사슬(Value Chain)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K-팝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콘텐츠의 질뿐만 아니라 이를 전 세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하이브와 KWM의 결합은 국내 엔터 기업이 글로벌 물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WM은 "글로벌 콘텐츠 IP와 인티큐브의 기술 역량 간의 잠재적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팬 참여, 개인화, 디지털 커머스 이니셔티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KWM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 디지털 상품, 플랫폼 기반 수익화 전략 등 전통적인 콘텐츠 유통을 넘어 새로운 수익원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드 김 KWM CEO는 "우리는 IP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콘텐츠, 상업, 기술을 결합한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투자,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TS는 지난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멤버들 군복무로 이른바 군백기를 가진 뒤 3년 9개월 만에 내놓은 완전체 앨범이다. 아리랑은 발매 이후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1위에 올랐으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등 전세계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 9일 한국 고양시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전 세계에서 9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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