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베트남서 NCM·LFP 폐배터리 리튬 추출 기술 공개

김필석 CTO, 패스트마켓 주최 '배터리 원재료·재활용' 컨퍼런스 참가
NCM·LFP 폐배터리서 리튬 추출 기술 소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필석 SK이노베이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환경과학기술원장이 베트남 배터리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다.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리튬을 회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2040년 10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폐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다. 

 

9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Fastmarkets)에 따르면 김 CTO는 오는 27~2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배터리 원재료&리사이클링 컨퍼런스(Asian Battery Raw Materials & Recycling Conference)'에 참석한다.

 

이 컨퍼런스는 아시아 배터리 생태계 구축 현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30여 개국 200여 개 기업에서 350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인다. 셉티안 하리오 세토(Septian Hario Seto)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업조정 담당 차관을 비롯해 CATL, 고션하이테크, 빈패스트, 리오틴토 등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연사로 나서 통찰을 나눈다.

 

김 CTO는 작년에도 포르투갈에서 열린 패스트마켓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바 있다. 당시 '배터리 시장의 성장과 주요 광물의 중요성,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혁신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올해 베트남 컨퍼런스에서는 오는 28일 오후 5시 10분부터 약 20분간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는 '아시아·태평양(APAC) 배터리 미래 구축: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수요 및 파트너십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Building APAC's Battery Future: How Will ESS, EV Demand and Partnerships Shape Growth?)'이다.

 

김 CTO는 전기차·ESS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따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잠재력과 SK이노베이션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NCM(니켈·코발트·망간)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알리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독자 배터리 재활용 기술(BMR) 개발을 추진해왔다. BMR은 '유동화 수소환원 반응(블랙매스에 수소 가스를 주입한 뒤 공중에 부유한 입자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활용해 리튬을 우선적으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리튬 회수 효율과 순도를 높일 수 있으며 친환경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환경과학기술원에 연간 전기차 약 800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실증 설비를 구축했다. 고순도 리튬 확보와 관련 1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작년 9월에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KBR과 라이선싱 파트너십을 체결해 BMR에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결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LFP 연구·개발(R&D)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물(H₂O)과 이산화탄소(CO₂), 과산화수소(H₂O₂)만을 활용해 LFP 배터리에서 탄산리튬(Li₂CO₃)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친환경 공정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말 국제 학술지 '분리 및 정제 기술(Separation and Purification Technology)'에 실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