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벨기에 경제 중심지인 플랑드르 사절단이 내달 한국을 찾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HD현대 조선소까지 순회한다. 반도체와 조선을 중심으로 양국의 기술 교류와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플랑드르 상공회의소 VOKA에 따르면 VOKA가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내달 9일부터 16일까지 방한하다.
2004년 설립된 VOKA는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간 경제 단체다. 1만800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며 매년 1000건 이상의 네트워킹 행사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VOKA는 현지 기업들과 함께 방한해 주요 기업들을 방문하고 교류 기회를 가진다. 특히 반도체와 조선처럼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의 선도 기업들을 만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사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단은 11일 벨기에 루뱅에 본사를 둔 오비맥주의 모회사 'AB인베브(AB InBev)'의 한국 법인을 시작으로 이튿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한다. 15일에는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시찰하고 조선 기술을 살필 예정이다.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 기관 아이멕(IMEC)을 보유하며 첨단 제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플랑드르는 북쪽으로 발트해, 남쪽으로 지중해 국가와 연결되는 교통의 요충지다. 12세기부터 모직물 산업이 발달했으며, 벨기에 경제 활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
플랑드르는 1982년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경제 구조를 혁신하는 내용의 새 산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방 정부 주도로 자금을 지원해 아이멕을 설립했다. 청정에너지 연구소 VITO(Vision on Technology), 제조업 혁신 연구소 플랜더스 메이크(Flanders Make) 등 벨기에 주요 연구기관도 이곳에 둥지를 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