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WB그룹과 합작투자 계약을 최종 체결하며 유럽 현지 미사일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단순 수출을 넘어 생산·기술 이전을 기반으로 한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3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천무 유도탄(CGR-080)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에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의 자회사 WB 일렉트로닉스가 49%를 출자한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탄은 폴란드군에 납품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과 80㎞급 CGR-080과 290㎞급 CTM-290 유도탄을 공급하는 7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수개월간의 협상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바르샤바에서 WB그룹과 텀시트(조건부 합의서)를 체결하며 합작 논의를 공식화했다. <본보 2025년 8월 22일 참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그룹 합작투자 계약 내달 마무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합작법인을 통해 현지 생산 체
[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했다.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로켓 '호마르-K'를 실전 배치하며 운용 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현장경영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쿨터 대표는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폴란드를 찾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크지슈토프 트로피니악 회장과 민간방산업체 WB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체호프스키 회장과 잇따라 회동했다. 양측은 방산 산업 협력 강화 및 기술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호마르-K의 현지 생산·추가 협력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 관계자를 비롯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 계열사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을 겨냥해 한국형 잠수함(KSS-III) 공급 및 유지·보수(MRO) 협력을 제안하고 있으며,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시스템을 중심으로 폴란드 방산 시장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쿨터 대표는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부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 간 현지 합작 생산 공장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파트너사인 WB그룹이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도탄 신공장 설립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토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폴란드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피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이 늦어도 내년 7월 말까지 계약 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이치에코프스키는 늦어도 오는 2029년 유도탄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도탄이 쓰이는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의 인도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유도탄을 조달한다.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남서부 지방 정부 몇 곳과 접촉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위치가 확정되면 인프라 건설 비용 등을 조율해 최종 확정한다. 공장 건설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나눠 부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올 9월 폴란드 MSPO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 자회사 WB 일렉트로닉스와 방산 동맹을 구축했다. 한화디펜스는 7일(현지시간) 폴란드 WB 일렉트로닉스와 통신 시스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억3950만 달러(약 1924억원). 이 계약은 2022~2026년 폴란드 육군을 위한 K9 자주포 공급을 위한 별도 계약이다. 국고 발주자와 군수청의 계획 이행과 관련하여 체결됐다. 36개월의 전체 보증 기간이 적용된다. 기간 내 모든 권리와 의무가 이행될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한다. 협정은 오는 2026년 1분기까지 이행된다. 한화디펜스가 폴란드 현지기업과 손을 잡은 건 폴란드에 납품할 K9 자주포 때문이다. K9 자주포에 WB 일렉트로닉스의 통신시스템을 장착한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와 1차 물량으로 K9 자주포 212문 24억 달러(약 3조 2232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6~9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국제 방산전시회에서 2차 실행계약 체결을 위한 양측의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K9 자주포의 폴란드 수출 물량은 모두 648문이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단독] 폴란드 국방부 장관,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가 일각에서 불거진 지포스 RTX 50 시리즈 파운더스에디션(FE) 단종설을 부인했다. 엔비디아는 단순히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대변인은 지포스 RTX 50 시리즈 FE 단종설에 대해 "해당 제품은 계속 생산되고 있다. 한정판 제품이므로 당사 웹사이트에서 수시로 품절됐다가 재입고 시 다시 판매된다"고 밝혔다. FE 제품군은 엔비디아에서 직접 생산한 그래픽카드로, 레퍼런스 그래픽카드라고도 불린다. 다수의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나 AMD 등에서 생산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애드 인 보드(add-in board, AIB) 파트너사에 공급하며, 해당 회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냉각 기술 등을 더해 그래픽카드를 만들어낸다. 반면 FE 제품군은 엔비디아가 설계해 제작되며, 통상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RTX 50 시리즈 FE 제품 단종설이 나온 이유는 엔비디아 홈페이지 내에서 판매 페이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비디아가 RTX 50 슈퍼 시리즈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기존 제품군 중 일부를 단종할 것이라는 루머가 더해졌다. 슈퍼 시리즈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가 영국에 최대 6GW(기가와트) 규모 소형원전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등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 진출 기대감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엑스에너지는 15일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와 소형원전 공동개발협약(JDA)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영국 전역에 최대 6GW 규모로 소형원전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대형 원전 기준으로 4~6기 수준에 해당하는 전력 생산량이다. 경제적 가치는 최소 540억 달러(약 75조원)로 추산된다. 양사는 우선 프랑스 국영 전력공사(EDF)와 협력해 영국 하트풀 원전 부지에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EDF가 운영하는 이 원전은 오는 2028년 폐쇄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3월 15일자 참고 : 엑스에너지, 英 소형원전 부지 확정…DL·두산 수혜 기대감> 두 회사는 해당 부지에 최대 960㎿(메가와트) 규모 소형원전 Xe-100 12기를 배치한다. 이를 통해 15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150억 달러(약 21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