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X하우시스와 세원물산이 미국에서 '취업사기' 논란으로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고스펙을 가진 멕시코 이민자들을 속여 채용한 뒤 현장직에 투입하는 등 합법적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고용하기 위해 편법을 저질렀다는 혐의다.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유사한 사례로 잇따라 고발을 당하며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조지아주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세원물산과 LX하우시스 미국법인을 상대로 각각 1건의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인 멕시코 출신 직원들은 양사의 현지 채용 파트너사인 TESS(Total Employee Solution Support)와 CL글로벌도 함께 피고로 지목했다. 양사의 소송은 각 원고가 다른 별건이지만 혐의가 같다. 원고 측은 LX하우시스와 세원물산이 미국 이민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허위·과장 취업 공고를 내 멕시코 출신 근로자들을 고용했다고 주장했다. 취업 확정시 약속받은 사무직 혹은 전문 엔지니어링 기술직이 아닌 조립 라인 등 단순 노동직 업무를 수행하고, 낮은 임금과 고강도 연장 근무 등 최악의 근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설명이다. 쟁점이 되는 사안은 양사가 취업 공고에서 내건 멕시코·캐나
[더구루=김다정 기자] LX하우시스가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이막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BI)를 공개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인조대리석 브랜드 하이막스와 엔지니어드 스톤(천연대리석에 가까운 인조대리석) 브랜드 비아테라의 로고를 변경했다. 이번 브랜드 로고 변화는 모회사가 사명을 LG하우시스에서 LX하우시스로 변경하면서 회사의 혁신 정신을 극대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시장의 선두에 서겠다는 목표를 다짐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특히 LX하우시스의 'LX' 로고에서 'L'은 '링크'(link)를, 'X'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LX'의 서체를 이루는 오름차순과 사선은 미래로의 도약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하이막스의 새로운 로고 역시 LX하우시스의 사선 디자인을 계승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도약에 동참하며, 새로운 하이막스의 이미지와 함께 이런 상징성을 더욱 강화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하이막스가 건축가, 디자이너, 기획자에게 항상 제공해온 최고 품질의 제품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름은 변하지 않지만,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철학을 더 잘 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 덕분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3조원 이상 규모의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조선소와도 협상에 나섰다. VLCC 발주 랠리로 호황기에 진입한 조선업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노르웨이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주요 해운사는 향후 수개월 안에 22억5000만 달러(약 3조500억원) 이상의 VLCC 18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벨기에 선사 CMB.테크(CMB.Tech)와 그리스 차코스 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 이하 차코스), 대만 포모사 플라스틱스 마린(Formosa Plastics Marine Corp, 이하 포모사), 인도해운공사(SCI), 중국 산동해운(Shandong Shipping), 한국의 팬오션 등이 주문을 검토하고 있다. 대부분 최소 2척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차코스와 포모사, SCI가 VLCC 신조를 추진하는 건 10년 만이다. 차코스는 2015년 HD현대중공업과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한 게 마지막이었다. 글로벌 선사 중 유일하게 액화천연가스(LN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화웨이·둥펑자동차 등과 함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안전 기준을 만든다. 중국 정부는 새로운 안전 표준 도입을 통해 자율 주행차 시장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는 지난 4일(현지시간) ADAS 안전 기준 초안을 공개하고, 내달 4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MIIT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DAS 안전 기준 초안 작성은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와 화웨이, 둥펑차 등이 담당했다. 초안에는 ADAS의 기술 요건이 명시됐다. 기술 요건은 △동작 제어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개입 △경계 및 대응 △감지 △안전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기술에 대한 시험 방법과 통과 기준 등이 포함됐다. MIIT가 새로운 안전 기준 제정에 나선 이유는 중국에서 ADAS가 중요 구매 기준이 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AS를 맹신한 운전자로 인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사고로는 지난 3월 발생한 샤오미 SU7 충돌 사고가 뽑힌다.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