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롯데케미칼, 여천NCC가 납사크래커(NCC) 재가동에 돌입하며 원료인 납사 가격이 상승세다. 14일 에너지 시장 정보업체 S&P글로벌플래츠 등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주 t당 20~21달러의 프리미엄을 주고 경질 납사를 샀다. 지난달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점과 대조된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아시아 업체들의 수요 급증에 있다. 특히 북아시아 수요의 약 16%를 차지하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은 가동을 멈췄던 공장을 재개하며 납사 구매량이 늘었다. 롯데키미칼은 작년 말부터 그해 3월 폭발 사고로 셧다운 한 충남 서산 대산공장의 재가동에 돌입했다. 작년 말부터 납사를 투입하고 NCC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대산 NCC의 연간 에틸렌 생산량은 110만t에 달한다. LG화학도 여수 NCC를 이달 말부터 재가동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작년 11월 화재로 120만t의 NCC를 비롯해 전체 설비의 문을 잠갔었다. 같은 해 10월부터 정기보수를 했던 여천NCC(연산 92만t) 또한 생산 재개를 앞두며 납사 주문량이 폭등할 전망이다. 컨설팅 업체 팩츠 글로벌 에너지(FGE)의 아르맨 아쉐라프(Armaan Ashraf) 연구원은 "아시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 회사들과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 항소심 심리가 독일에서 오는 4월 열린다. 1심의 승소 판결을 유지해 확고한 우위를 점할지 주목된다. 론지솔라는 지난 13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의 판결에 항소했다"며 "항소심 심리는 오는 4월 22일로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독일 법원은 작년 6월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한화큐셀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론지솔라와 진코솔라, REC 그룹에 특허 침해 제품을 파기하고 2019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특허 침해 제품의 수입·판매도 금지했다. 이 판결로 중국 업체들은 막대한 손해가 예상됐다. 독일은 유럽 최대 태양광 시장이다. 2019년 신규 설치량이 4GW에 달한다. 독일에서의 판매 제약은 유럽 시장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럽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중국 회사들은 항소를 추진했고 4월부터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론지솔라는 한화큐셀 특허의 무효성을 주장해왔다. 론지솔라는 2019년 7월과 8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 한화큐셀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보일러 설비 문제로 중국 에폭시 수지 합작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이달 초 장쑤성 양저우시 소재 에폭시 수지 공장 가동률을 하향시켰다. 보일러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서다. 감소 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폭시 수지 공장은 8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정비가 끝나는 대로 가동률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중국 양농화공과 50대 50 지분으로 2008년 설립한 합작사다. 도료와 코팅, 전기전자재료, 건축자료, 접착제용에 쓰이는 에폭시수지를 만든다. 연간 생산량은 150킬로톤(kt)이다. 설비 고장으로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에폭시 수지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 상반기 금호피앤비화학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폭시 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t당 가격은 3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강소금호양농화공은 가동률 하락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 규모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845억원,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운송용 트레일러 벽체에 적용되는 경량 복합 패널을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의 트레일러에 패널 공급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의 적자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현대트랜스리드는 경량 복합 패널을 활용해 트레일러의 무게를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예정이다. 현대트랜스리드가 언급한 경량 복합 패널은 LG하우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분자섬유 복합소재의 경량 복합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인 발포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특징을 지닌다. 상부 커플러와 전면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해 습기를 차단했다. 상부 커플러를 용융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부식을 방지했다. 굽힘강도를 30% 높였으며 우수한 접착력으로 균열과 물 침투를 막는다. 이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트레일러보다 330파운드(약 14만9685g) 가벼워진다는 게 현대트랜스리드의 설명이다. 감소한 무게만큼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트랜스리드가 LG하우시스의 제품을 언급하며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트랜스리드에 패널을 납품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 제조사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일부 받아냈다. REC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중국 특허심사기관이 자사의 특허 유효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분리형 셀과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는 정션박스 관련 기술을 담고 있다.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에 이어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한화큐셀은 특허 무효성을 주장하며 맞섰지만 중국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유효 결정이 나며 향후 특허 침해 소송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화큐셀과 REC 그룹의 소송은 2019년 3월 시작됐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 REC 그룹, 중국 진코솔라, 론지솔라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고효율 태양광 셀 양산의 핵심 기술인 '퍼크(PERC)' 기술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론지솔라는 중국에서 한화큐셀 특허 무효 심판을 진행했으나 법원은 유효 판정을 내렸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상반된 판결이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화큐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손자회사 LC타이탄 인도네시아법인이 작년 3분기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증가했다. 경기가 회복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포장재·위생용품 수요가 늘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작년 1~3분기 생산량이 25만1000t으로 전년 같은 기간(22만4000t)보다 12% 증가했다. 판매량도 24만1000t에서 25만9000t으로 뛰었다. 생산·판매량이 증가한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재, 포장재 수요 강세에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며 온라인 쇼핑, 음식 포장 등 포장재 수요가 커지고 위생장갑을 비롯해 위생 관련 용품의 구매가 늘었다. 이는 폴리머 제품의 니즈 확대로 이어지며 LC타이탄 인니법인이 수혜를 입었다. LC타이탄 인니법인은 연간 45만t의 폴리에틸렌(PE)을 생산하고 있다. 경제 회복도 영향을 미쳤다. 아시아 지역의 일부 국가들이 봉쇄령을 해제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작년 초 억눌렀던 수요가 나타났다. 최대 수요처인 중국은 작년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까지 떨어졌으나 2분기 3.2%, 3분기 4.9%로 반등했다. 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스페인 렙솔(Repsol)과 윤활기유 합작공장 증설을 재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멈췄던 공사를 6개월 만에 추진하고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급성장하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와 렙솔의 합작사 일복(Ilboc)은 스페인 카르타헤나 윤활기유 공장 증설을 작년 9월 재개했다. 일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스페인 정부가 봉쇄령을 내리면서 작년 3월 이후 공사를 중단했었다. 증설 규모는 미정이나 일각에서는 현재 생산량보다 50% 또는 60% 이상 확대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증설 전 생산량은 약 65만t이다. SK루브리컨츠는 렙솔과 2012년 7대 3 지분으로 합작사를 세우고 무르시아주 카르타헤나에 윤활기유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총 3억3000만 유로(약 4400억원)를 투입해 2014년 9월 완공하고 그룹 Ⅲ를 비롯해 고급 윤활기유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는 윤활기유 수요가 늘며 증설을 추진했다. 2019년 말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정부로부터 IEA(Integrated Environmental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호주 에너지 기업 산토스로부터 올해 상반기 다윈(Darwin)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지분 매입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깔디따 바로사(Caldita Barossa)에 이어 다윈 LNG 사업에 투자하며 호주 가스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케빈 갤러거(Kevin Gallagher)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상반기 깔디따 바로사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지면 (SK E&S에) 지분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티모르 규제 기관과 다윈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승인을 받아 매각은 순항 중"이라며 "호주 당국의 승인 절차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지난해 다윈 LNG 사업의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SK E&S는 산토스의 지분 25%를 약 3억90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사기로 했다. 다만 산토스가 깔디따 바로사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이후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다윈 LNG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가스전에서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양사의 거래가 끝나면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참여한 베트남 몽중 2호 석탄화력발전 사업에서 대주주인 미국 AES 코퍼레이션(AES)이 발을 뺀다. 세계 주요 국가에서 석탄화력발전 개발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려는 행보다. AES가 4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 미국 투자자가 이끄는 컨소시엄과 몽중 2호 석탄화력 발전소 지분 전량을 파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의 승인, 파트너사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몽중 2호는 베트남 북부 꽝닌성에 위치한 1242㎿급 석탄화력 발전소다. AES의 주도 아래 포스코에너지, 중국투자공사(CIC)가 참여해 2015년 완공됐다. AES가 51%, 포스코에너지가 30%, CIC가 19% 지분을 보유했다. 총투자비는 19억5000만 달러(약 2조1100억원)로 당시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민자 발전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았었다. AES의 지분 매각 결정은 전 세계적인 '탈(脫)석탄'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국제 사회가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목표를 내걸며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줄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한국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에 잠정 관세를 부과하는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무역산업부(MITI)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PET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PET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내열성과 투명성, 강성, 전기적 성질 등이 우수하다. 플라스틱 음료수병, 생활용품, 장난감, 포장재 등에 사용된다. MITI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산 PET에 대해선 추가 조사를 할 증거가 있다고 보고 0~57.75%에 이르는 관세를 매겼다. 일본과 미국산은 수입량이 미미하다고 판단해 조사를 종료했다. 국가별 관세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회사 레크론(Recron Sdn. Bhd.)의 제소에 따라 작년 7월 28일 시작됐다 레크론은 6개국 업체들이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값에 제품을 수출해 말레이시아 산업에 중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잠정 관세의 적용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최대 120일이다. 최종 판정은 늦어도 올해 4월 23일까지 내려진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05년에도 한국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플랜트 정기보수를 마치고 가동에 돌입했다. 폴리프로필렌(PP)의 강세와 맞물려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지난달 중순부터 울산 PDH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작년 11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진행해 가동을 멈춘 지 약 보름 만이다. PDH 설비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제조하는 설비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 활용된다. 주로 PP로 중합돼 포장용 필름, 접착테이프, 섬유, 카펫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울산 PDH를 통해 PP를 연간 20만t씩 생산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PDH 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려 프로판부터 PP로 이어지는 가스 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한다. 작년 1분기 800~900달러였던 PP 가격은 지난달 초 t당 1115달러(약 120만원)까지 급등한 후 110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서다. 가격이 급격히 뛰며 수익성 지표인 PP 스프레드는 2015년 6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투자한 호주 태양광 농장 사업이 현지 주정부의 허가를 획득했다.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속도를 내며 전력 판매를 넘어 발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독립계획위원회(IPC)는 진데라(Jindera) 태양광 농장 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 사업은 뉴사우스웨일스주 진데라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327만㎡ 부지에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150㎿급 태양광 발전소에 60MWh 용량의 ESS가 연동된다. 투자비는 약 3억 달러(약 3200억원)로 한화에너지와 호주 재생에너지 회사 그린 스위치 오스트레일리아(Green Switch Australia Pty Ltd)가 협업해 진행하고 있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27만5000MWh의 전력이 생산될 전망이다. 인근 진데라 변전소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전력이 공급된다. 9만2000t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호주 진출을 확대한다. 호주는 선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다. 2018년 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00억 호주달러(약 16조7200억원)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SE, 이하 토탈)가 현지 정세 악화로 중단한 200억 달러(약 27조7000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5년째 모잠비크 희소식을 기다리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중동에서 AI 구현형(EAI) 다목적 차량(MPV)을 공식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