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의 중국 합작 파트너사 선그로우가 미국 텍사스주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따냈다.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전하며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선그로우는 크리스홀름 그리드(Chisholm Grid) 프로젝트에 ESS를 공급한다. 크리스홀름 그리드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100㎿급 ESS를 짓는 프로젝트다. 미국 에너지 회사 에이블 그리드와 MAP RE/ES의 합작사인 에이블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홀딩스(Able Grid Infrastructure Holdings, LLC)가 개발했다. 애스트랄 엘릭트릭시티(Astral Electricity)가 사업권을 가진다. 오는 6월 완공 목표로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ESS 시설이 될 전망이다. 선그로우는 최신 리튬이온배터리가 장착된 ESS를 제공한다. 해당 배터리에는 내부 열 억제 기술과 3층 구조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선그로우는 새 프로젝트 수주로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다. 선그로우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4GWh 규모의 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2018년 6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캘리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의 순이익이 작년 4분기 전분기 대비 92%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제품 가격이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장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며 전체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LC타이탄은 27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매출 19억2200만 링깃(약 5290억원), 순이익 1억5000만 링깃(약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전분기보다 1% 줄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전분기보다 92%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69억100만 링깃(약 1조8995억원)으로 1년 사이 18% 떨어졌다. 순이익은 65% 축소된 1억5400만 링깃(약 423억원)에 그쳤다. LC타이탄은 코로나19 여파로 연초 수요가 둔화되며 판매 수익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오는 4분기까지 이어졌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하며 상쇄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폴리머 가격이 오르며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폴리프로필렌(PP)은 작년 1분기 t당 983달러에서 2분기 857달러까지 주저앉았지만 4분기 1175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1분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이 FNC 정비로 멈춘 폴리프로필렌(PP) 설비 재가동에 돌입했다. FNC는 내달 가동이 재개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PP 설비 2기를 지난 19일과 25일 순차적으로 다시 가동했다. PP 설비는 상단 공정인 FNC가 지난 4일 정비에 들어가며 함께 셧다운 됐었다. FNC는 규모가 작은 납사크래커(NCC)로 에틸렌과 PP의 원료인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본보 2021년 1월 19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련 LC타이탄, FNC 정비 착수…PP 셧다운> LC타이탄은 기존 NCC에서 만든 프로필렌을 투입해 PP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FNC 설비는 내달 7일 재가동된다. LC타이탄은 공장 운영을 정상화하며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에서 연산 에틸렌 81만t, PP 64만t을 제조하고 있다. 문을 닫은 FNC는 에틸렌 9만3000t을 만든다. 공장이 정상 가동되며 LC타이탄의 실적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일회용품과 의료용 제품 수요가 늘며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필터와 주사기의 원료로 쓰이는 PP는 작년 2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시설 증설을 상반기 내로 마친다. 생산량을 확장해 원가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수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상반기 내 대산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 증설을 완료한다. 가스 전용 분해 시설은 납사를 원료로 쓰는 납사분해시설(NCC)와 달리 프로판 가스(LPG)를 사용한다. 납사보다 저렴한 LPG를 활용해 원가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한화토탈은 2018년 12월부터 약 1500억원을 쏟아 에틸렌 15만t, 프로필렌 4만t 규모로 증설을 추진했다. 완공 이후 생산량은 연간 에틸렌 155만t, 프로필렌 110만t으로 늘어난다. 석유화학 업황은 작년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틸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침체로 작년 1분기 t당 400달러까지 내려갔지만 그해 9월 822달러로 급등했다. 지난 15일 1046달러로 1년 전보다 28.7% 뛰었다. 프로필렌 가격도 작년 1월 881달러에서 4월 635달러까지 하락했다 12월 10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980달러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제품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KCC의 미국 자회사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이하 모멘티브)가 벨기에 유통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이어 북미 실리콘 시장을 노크한다. 실리콘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해 실적 회복을 꾀한다. 모멘티브는 28일(현지시간) "라바고 케미칼스를 미국과 캐나다 플라스틱 시장에서 모멘티브 제품을 파는 공인 유통 업체로 뽑았다"고 발표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PEarlene™과 Silquest™, XL-PEarl™, SFR™ 등 실리콘 제품의 마케팅과 판매를 총괄한다. 1961년 설립된 라바고 케미칼스는 플라스틱, 고무, 화학, 컴파운딩 제품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벨기에에 본사를 두며 북미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로 시장을 넓혀왔다. 모멘티브와도 인연이 있다. 라바고 케미칼스는 유럽에서 5년간 모멘티브의 제품 판매를 담당했다. 모멘티브가 유럽을 넘어 북미로 협업을 확대하며 실리콘 사업의 실적을 높인다. 모멘티브는 작년 8월 2428억원을 받고 북미 지역 실란트 사업을 독일 헨켈사에 팔았다. 비핵심 사업을 털고 실리콘 위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KCC는 모멘티브 인수 당시 세계 2위 실리콘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참여하는 하이랑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1단계 투자가 베트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됐다. 베트남 총리실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2026년 1500㎿급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하이랑 LNG 발전소 1단계 사업을 제7차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 수정안에 추가했다. 하이랑 LNG 발전사업은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베트남 T&T 그룹이 참여한다.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약 45억 달러(약 4조9700억원)를 쏟아 4500㎿급 LNG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이번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은 1단계 투자로 1500㎿ 용량으로 구축된다. 2023년 착공, 2026~2027년 완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투자가 총리실의 승인을 받으며 하이랑 LNG 발전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는 2단계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세계 29위 규모인 약 24조ft³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도전장을 내민다. 추가 사업권을 획득해 '유럽 4위 신재생에너지 시장'인 스페인에서 발을 넓힌다. 스페인 친환경전환부(MITECO) 지난 26일(현지시간) 태양광과 육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3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에 착수했다. MITECO는 지난달부터 입찰 참가 신청서를 받아왔으며 150개가 넘는 에너지 업체들이 지원했다. 한화에너지의 참여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1일 참고 스페인 1GW 태양광 사업 입찰…한화 출사표 던질까>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수행해왔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 지역에 위치한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마치고 아일랜드 아마렌코 솔라에 매매했다.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도 출범시켰다. 한화에너지는 추가 사업 수주로 스페인에서 태양광 영토를 확대한다. 스페인은 유럽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 국가다. 국제신재생에너지 기구(IRENA)에 따르면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8년 4만8277㎿ 규모로 유럽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스페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 중국 윤활유 공장의 품질 관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자재 보관부터 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품질 검사를 수행해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27일 중국 자동차 전문지 마이카(Mycar)168 등 현지 외신은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의 고품질 비결을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꼽았다. 현지 매체는 GS칼텍스 톈진 윤활유 공장은 점도 측정기, 불순물 검사 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매일·매월·매분기·연간 정기적인 품질 검사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품질 검사 절차도 상세히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제조 단계 이전에 윤활기유와 첨가제의 품질이 국제 표준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전 품질 검사도 실시한다. 윤활기유 탱크에서 샘플을 채취해 품질을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전사적자원관리(EPR) 시스템에 입력한다. 샘플 테스트는 윤활유를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반복된다. GS칼텍스는 외관과 색상, 점도, 수분 등을 살피고 합격점을 받은 제품을 충진 장비를 사용해 용기에 담는다. 톈진 공장에는 자동 충진기 6대가 설치돼 윤활유를 용기에 정확히 주입하고 밀봉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각 제품에는 코드가 있어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일본에서 2019년 4월부터 1년간 658건의 특허를 내 석유화학사 중 2위에 올랐다. 특히 배터리 관련 특허 등록이 활발히 일어나 높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 특허조사·분석 전문업체 패턴트 리절트(Patent Result)에 따르면 LG화학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현지 특허청에 특허 658건을 등록했다. 후지필름(1188건)에 이어 석유화학 기업 중 2위다. 개별 특허의 주목도를 점수화해 기업별로 집계한 특허 자산 규모에서도 LG화학은 2만5886점을 받아 동일한 순위에 올랐다. '수명과 내열성 등이 향상된 비수 전해질 이차전지'와 '유·무기 복합 분리막과 이를 이용한 전기화학소자' 등 배터리 관련 특허가 호응이 컸던 기술로 뽑혔다. LG화학은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에서 1만6056건, 해외 2만7744건의 누적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압도적으로 많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되기 이전인 작년 상반기 기준 LG화학은 배터리 특허 2만2016건을 확보했다. 경쟁사인 중국 CATL이 중국 내 1909건, 해외 59건 등 약 2000건인 점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많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러시아에서 고부가 합성고무 2종을 선보이고 유럽 개질아스팔트 시장을 공략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러시아에 LG 561S와 LG 501S 등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 2종을 출시한다. SBS는 고탄성과 우수한 변형 회복성을 가진 열가소성 탄성체이다. 가공성이 뛰어나 아스팔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질제, 방수시트, 자동차 부품, PVC 수지 대체 플라스틱 개질제, 신발 밑창 등으로 활용된다. LG화학이 개발한 새 제품은 독자 개발한 촉매 시스템을 활용해 입자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복원력을 지녀 아스팔트 개질재로 활용될 시 아스팔트 변형을 최소화한다. 저온 물성과 고온 물성을 동시에 향상시켜 높은 아스팔트 성능을 제공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 시간을 최대 4시간 단축시킨다. LG화학은 SBS 2종을 선보이며 러시아를 기반으로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 도로 포장용 제품의 수요는 전체 아스팔트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품질을 개선해 포장도로의 수명을 2배 늘린 개질 아스팔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유럽은 개질 아스팔트 비중이 전체 아스팔트 도로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와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 T&T 그룹과 약 5조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짓는다. 2019년 말 베트남 LNG 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은 후 이뤄낸 첫 성과다. LNG 투자에 나서며 베트남에서 신규 발전 사업을 적극 개발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지난 20일(현지시간) 면담을 갖고 하이랑(Hai Lang) LNG 발전사업을 논의했다. 하이랑 LNG 발전소는 베트남 중부 꽝찌성 120만㎡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다. 한화에너지와 남부발전, 가스공사, T&T 그룹이 참여하며 1단계로 1500㎿급 발전소를 짓고 이후 4500㎿ 규모로 용량을 확장한다. 총투자비는 45억 달러(약 5조원)다.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 가스공사와 2019년 12월 가스 발전과 LNG 터미널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 노크해왔다. 작년 7월 꽝찌성 인민위원회와 회의를 가졌다. 향후 총리실에 승인을 받아 1단계 투자에 착수할 계획이다. 세 회사는 하이랑 투자를 토대로 베트남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엿보며 해외 LNG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베트남은 급속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현대자동차의 파키스탄 합작사에 '지크(ZIC)'를 공급한다. 현지 윤활유 유통사를 통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니샤트모터스(Hyundai Nishat Motors)는 파키스탄 유통 업체인 하이테크 루브리컨츠와 ZI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니샤트모터스는 현대차가 2017년 2월 파키스탄 니샤트 그룹 계열사인 니샤트 밀스(Nishat Mills), 일본 소지츠(Sojitz)와 세운 반제품 조립생산(CKD) 회사다. 현대니샤트모터스가 선정한 공인 딜러들은 이번 계약에 따라 현지 유통사로부터 ZIC를 독점적으로 받게 됐다.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현대차 차량에 ZIC가 쓰인다. SK루브리컨츠는 현대차와의 협업을 토대로 파키스탄 시장에 판매량을 확대하게 됐다. 파키스탄 석유 기업 자문위원회(Oil Company Advisory Council·OCAC)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윤활유 수요량은 연간 약 4억ℓ로 전체 시장의 90% 이상 차지한다. 향후 파키스탄 자동차 산업이 성장하며 수요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파키스탄 윤활유 시장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