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동 전력 전시회에 참여해 최신 기술을 알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열린 전시회 'E-GCC 파워 2020’'에 참가했다. 이 전시회는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을 중심으로 전력 산업의 현황과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미국 제너럴일릭트릭(GE)과 스위스 ABB, 오스트리아 오미크론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후원사 중 하나로 행사에 참여했다. 가상으로 부스를 마련해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기술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고 스태콤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인도와 파나마 등에 수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SS 분야에서도 국내 1위로 2017년 누적 공급량이 340MWh를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HMS)도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했다. AHMS는 설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기기 상태를 포착하고 이상 징후를 미리 감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대산 공장 가동을 재개하며 '석유화학의 쌀'인 에틸렌 가격이 하락했다. 1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에틸렌 가격은 동북아시아(NEA) 기준 t당 955~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약 35달러 떨어진 수치다. 동남아시아(SEA) 거래 가격은 20달러 감소한 895~900달러로 집계됐다. 에틸렌 가격의 하락은 공급 증가에서 비롯됐다.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시 소재 대산 공장을 재가동하며 에틸렌의 원료인 납사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에틸렌값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화재로 셧다운 했던 납사분해설비(NCC)를 7일부터 가동했다. 납사를 투입해 원료 시험 가동하고 8일부터 에틸렌과 프로필렌을 생산했다. 이주에 부타디엔(BD)과 벤젠·톨루엔·자일렌(BTX)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산 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이다. 롯데케미칼 전체 에틸렌 생산량의 26.7%를 차지한다. 대산 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3조3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의 20% 이상이다. 대산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며 롯데케미칼은 실적이 크게 뛸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케미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RESU 신제품을 홍보하며 북미 공략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미국법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RESU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날 공개된 제품은 LG RESU 프라임과 RESU 플렉스다. RESU 프라임은 16H와 10H로 나뉜다. RESU 16H 프라임은 16kWh 용량으로 완전 충전상태에서 최대로 방전할 수 있는 최대방전용량(MDC)은 11kW다. RESU 10H 프라임은 9.6kWh 용량을 갖췄으며 MDC가 5kW에 이른다. 두 제품 모두 모듈식으로 설계돼 각각 32kWh, 19.2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RESU 16H 프라임은 바닥, RESU 10H 프라임은 바닥 또는 벽에 설치할 수 있다. 둘 다 생활 방수 기능(IP55) 인증을 받아 해안가 인근에 설치해도 습기를 차단할 수 있다. 10년 사용 후 70%의 용량 유지를 보장한다. 원격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설치자와 주택 소유자가 실시간으로 상태를 보고하고 이상을 조기 감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원격 모니터링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액체화학물 물류업체 오드펠이 대한유화와의 합작사 오드펠터미널코리아의 지분을 확대한다. 약 200억원을 쏟아 미국 사모펀드로부터 지분을 사고 아시아 물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드펠은 린지골드버그가 보유한 오드펠터미널코리아의 지분 24.5%를 인수한다. 매입액은 1900만 달러(약 206억원)며 연내 인수를 마칠 예정이다. 오드펠터미널코리아는 2001년 3월 대한유화와 노르웨이가 합작해 세운 회사다. 대한유화가 보유한 화학제품 저장탱크와 전용부두를 활용해 물류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85기, 약 10만t 규모의 저장탱크를 보유하며 동북아 시장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오드펠은 지분 인수로 오드펠터미널코리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1916년 설립된 오드펠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를 웃도는 세계 최대 물류 서비스 회사다. 14개 지역에 탱크터미널과 90여 척의 수송선을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60만t)과 싱가포르(13만t) 등에 물류본부를 운영 중이다. 2002년 울산 온산항에 아시아 물류본부를 세우고 대한유화와 합작투자를 추진하며 아시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 174파워글로벌은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 회사와 손잡고 60㎿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174파워글로벌은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과 60㎿급 태양광 발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 지역에 설치된다. 174파워글로벌은 연내로 캘리포니아 공공 유틸리티위원회(CPUC)의 승인을 받고 발전소를 세운다. 2022년 8월부터 가동한다는 목표다. 생산 전력을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에 팔아 현지 가정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174파워글로벌은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며 북미 시장에서 발을 넓힌다. 174파워글로벌은 한화에너지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자 2017년 만든 자회사다. 출범 이후 3년만에 2GW 상당의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 신규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총 6GW에 이른다. 174파워글로벌은 올 초 하와이 오와후(Oahu) 섬에서 52㎿급 태양광에 208MWh 에너지정장치(ESS)를 연계하는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1억4000만 달러(약 1510억원)가 투입된다. 애리조나주에 850㎿급 발전소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에서 추진한 뀐랍II 석탄화력발전 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환경 오염과 사업 지연 등으로 현지 정부가 중단을 검토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중단하는 방안을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우리나라 국무조정실격인 정부사무국에 보고하기로 했다. 중단 사업에는 포스코에너지가 진행하던 석탄화력발전소도 포함됐다. 뀐랍II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베트남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1200㎿(600㎿X2기)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투자비는 약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로 포스코에너지는 2017년 5월 베트남 정부로부터 발전 사업권을 획득했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었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사업권 확보 후 사업성을 평가하며 건설을 추진했으나 환경 오염 우려와 일정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베트남 정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내걸며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정부 목표와 배치된다는 반발 목소리도 제기됐다. 결국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사업 정지 검토에 착수했다. 정부 부처도 철수를 지지하면 발전소 건설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011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출범한 후 프랑스 전력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맺으며 첫 성과를 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의 태양광 투자가 유럽 시장에서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엔지(ENGIE)와 PPA를 체결했다. 내년 1월부터 10년간 200GWh의 전력을 공급한다.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는 한화에너지가 스페인에 보유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전력을 확보한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세비야에 50㎿급 발전소를 착공해 개발을 마치고 최근 매각에 성공했다. 15억 유로(약 1조9600억원)를 쏟아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통해 스페인 전력 소매 시장에 가세한다. 올해 10월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를 세운 후 인력을 대거 영입했다. 프랑스 EDF와 스페인 에너지야 등 에너지 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을 데려오며 조직을 완 성했다.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보여준 역량을 기반으로 전력 소매 시장에서도 실적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본보 2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가 국내에 이어 러시아에 하이브리드차 전용 엔진오일 킥스 하이브리드(Kixx HYBRID)를 출시한다. 친환경차 보급이 활발한 유럽 수요를 잡아 윤활유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러시아에서 킥스 하이브리드 2종(OW-16과 OW-20) 판매를 시작했다. 킥스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차 맞춤형 윤활유 제품이다. GS칼텍스가 생산하는 윤활기유에 고성능 첨가제를 더해 연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엔진 부품 보호 성능이 강화돼 미국석유협회(API)의 가장 최신 등급인 SP등급 규격을 충족했다. GS칼텍스는 지난 10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위한 엔진오일을 선보였다. 국내에 이어 러시아에 제품을 론칭해 출시 국가를 확대하고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한다. 영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2%였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차를 점차 대체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31년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이 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준하이브리드인 마일드 하이브리드(29%)를 포함하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3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인도네시아(LCTN)가 무단으로 토지를 개간해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인니에서 소송을 당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미 현지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등기 이전을 마친 토지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TN과 크라카타우 스틸은 사유재산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분쟁에 휘말렸다. 원고는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인니 반텐주 찔레곤 소재 토지를 양사가 허락 없이 개간했다며 양사를 상대로 세랑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가 소유권을 가진 1억7400만㎡ 규모의 토지 중 109만㎡가 개발돼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1억900만 루피아(약 835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롯데케미칼은 토지 개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약 47만㎡ 규모의 용지사용권한을 매입했다. 작년 말 투자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1조원 늘며 추가로 용지를 확보하고 등기 이전 절차를 거쳤다. LCTN의 변호인 측은 현지 지역언론인 반텐뉴스(Bantennews)를 통해 "LCTN은 분쟁 대상이 아닌데도 고소한 배경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델라웨어 형평법원이 명의상 주주에서 실질 주주로 바꿔 달라는 포스코에너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퓨어셀에너지가 제기한 주주 지위 논란을 해소하고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델라웨어 형평법원은 명의상 주주에서 실질 주주로 변경해달라는 포스코에너지의 요구를 수용했다. 명의상 주주는 증권회사나 증권예탁원에 주식을 예탁해 주식 발행회사의 주주 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뜻한다. 이와 달리 실질 주주는 주식을 실제로 취득해 증권 회사나 증권 예탁원에 맡긴 투자자를 의미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앞서 퓨어셀에너지의 명의상 주주로서 관련 장부와 기록을 확보했다며 9월 1일 법원에 이를 제출했다. 퓨어셀에너지는 명의상 주주가 아니라며 증거 제출 당시 포스코에너지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후 포스코에너지는 실질 주주라고 인정하고 법원에 변경을 요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는 한편 수수료를 포스코에너지에서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는 퓨어셀에너지의 주장은 기각했다. 퓨어셀에너지는 명의상 주주 여부를 조사하며 들었던 비용을 포스코에너지에 청구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주주 지위를 수정해 퓨어셀에너지와의 공방에 대응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력 규제 당국이 두산그룹이 수주한 연료전지 사업 입찰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면 검토를 명령하며 두산은 발목이 잡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 공공전력규제위원회(PURA)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현지 전력회사 에버소스 에너지(Eversource energy)가 발주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입찰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사업은 코네티컷주에 연료전지와 태양광 발전소 등 총 25㎿ 용량의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6년이다. ㈜두산의 미국 법인인 두산퓨어셀아메리카와 블룸에너지가 각각 4㎿, 미국 퓨어셀에너지가 8㎿를 올해 수주했다. 이들은 관련 채용을 진행하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PURA의 제재에 발목이 잡혔다. PURA는 지난 9월 입찰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며 에버소스 에너지에 경고했다. 반복된 지적에도 시정되지 않자 전면 검토를 명령한 것이다. 수주 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퓨어셀에너지 측은 "불합리하고 자의적인 명령"이라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지오르다노 두산퓨어셀아메리카 사업 개발 담당은 현지 지역 언론인 히얼스트(Hearst)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은) 실격 업체에 많은 신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가 참여하는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개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회사마저 발을 빼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가 투자한 마타바리 LPG 터미널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마타바리 LNG 터미널 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연간 100만~120만t의 처리 능력을 갖춘 LPG 터미널을 짓는 프로젝트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는 작년부터 사업 파트너사를 물색해왔다.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 △일본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현대엔지니어링·미국 EI 코퍼레이션 컨소시엄 △말레이시아 PTLCL 등이 제안서를 냈다. 방글라데시는 평가 끝에 SK가스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가 15%, SK가스 컨소시엄이 남은 지분을 나눠 갖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약 3억1000만 달러(약 3413억원)로 추정된다. 사업자 선정 이후 1년 넘게 지났지만 협상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