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인텔이 대만 TSMC의 2나노미터(nm) 공정 고객사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큰 손' 들이 잇따라 생산 물량을 확보하며 TSMC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반도체 유니콘으로 주목받는 캐나다 텐스토렌트(Tenstorrent)가 일본 내 엔지니어링 조직을 '6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일본 차세대 반도체 파운드리 '라피더스(Rapidus)'와 칩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두고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중국 지방 국유기업인 쑤저우 중방그룹과의 가전 합작법인 운영을 연장, 60년 동맹의 새 장을 열었다. 중국 내 장기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현지 경쟁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쑤저우법인(SSEC)은 지난 21일 쑤저우시 산업단지에서 중방그룹(중방지주유한공사)과 협력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기존 합작 모델을 유지하며 쑤저우 삼성전자의 운영을 향후 30년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 연장 계약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쑤저우시 당위원회 상무위원이자 산업단지 당공위 서기인 션미, 조철형 SSEC 법인장 등 지방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쑤저우법인은 삼성전자가 1995년 중방그룹과 80대 20의 비율로 자본금 4250만 달러를 투입해 설립한 가전 생산기지다. 이듬해 준공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압축기 등 가전 제품과 핵심 부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고급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추가 도입하며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7만 제곱미터(㎡) 부지에서 약 3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파트너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연구진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휘발성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 미중 갈등 속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가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힘을 실어줄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상하이 푸단대학교에 따르면 저우펑(Peng Zhou)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2차원 디랙 그래핀(Dirac graphene) 채널을 적용한 새로운 구조의 플래시 메모리 소자 'PoX(Phase-change Oxide)'를 개발했다. 이 소자는 1비트의 데이터를 400피코초 만에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400피코초는 기존 휘발성 메모리보다도 빠른 속도로, 현재까지 보고된 메모리 중 가장 빠른 데이터 쓰기 성능이다. 400피코초는 초당 25억 회의 연산에 해당한다. 특히 1초를 1조 개로 나눈 시간 단위인 피코초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세계 최초 비휘발성 메모리라는 점에서도 기술적 의미가 크다. 전통적인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비휘발성 특성을 갖췄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는 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에서 밀리초(1000분의 1초) 수준에 머물러왔다. 반면 휘발성 메모리인 S램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러시아 시장에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오디오 기기 분야를 겨냥한 새로운 상표를 다수 등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러시아 내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에 대한 지식재산권(IP) 선점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Роспатент)에 따르면 특허청은 LG전자가 작년 9월 신청한 △엑스붐 그랩(xboomGrab) △엑스붐 락(xboomRock) △퓨론(FURON) 등의 상표 등록을 지난달 대거 승인했다. 이들 상표는 모두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첫선을 보인 제품명들이다. 러시아 역시 글로벌 출시 대상국에 포함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퓨론’은 국제상품분류 기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AI 및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 배포, 모니터링 등과 관련된 서비스 제공을 뜻하는 제42류와 오디오 스피커, 음향 시스템, 무선 오디오 기기, 실내외용 스피커 등 다양한 음향 장비에 해당하는 제9류로 등록됐다. 엑스붐 그랩과 엑스붐 락은 제9류에 해당한다. 퓨론은 LG전자가 공개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주요 협력사들이 인도 신공장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동반 진출한다. 현지에 '가전제품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안드라프라데시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리시티에 설립하는 가전 공장 인근에 4개 파트너사가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각 협력사는 LG전자의 생산 공정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들을 현지에서 제조, 공급망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 유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함께 진출하는 4개 기업은 △가전제품용 플라스틱 사출 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부품 기업 '에코리아(ECOREA)'와 일본 '쿠로다 일렉트릭’ 간 인도 합작사 '에코리아 쿠로다 일렉트릭 인디아(EKI)' △인쇄회로기판(PCB)과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하는 '행성' △가전용 정밀 금형 등을 만드는 '경성정밀' △에어컨과 냉장고에 들어가는 금속 프레스 부품을 제조하는 '태성전자' 등이다. 파트너사 신공장 설립 투자 규모와 착공 시점, 가동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향후 LG전자의 스리시티 공장 건설·운영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협력사들과 함께 스리시티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기술 경진대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삼성 첨단기술인력양성센터(SATTI)에서 '삼성 베트남 기능 경진대회 2025'를 개최했다. 삼성전자와 관계사를 포함해 6개 현지 법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총 4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동화 기술, 지그 설계 기술, 전기 시스템 구축 기술, CNC 가공 기술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실제 생산 현장을 반영한 실무 중심 과제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실질적 역량을 시험했다. 3일 열린 본 경연에서는 각 종목별로 4시간 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법인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심사는 하노이공과대학교 교수진과 삼성 전략 파트너 전문가들이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자동화 기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응우옌 찌 끄엉 교수는 "삼성 직원들의 준비와 자신감이 인상 깊었다"며 "실무 중심의 대회가 매우 잘 구성됐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칠레 대표 소비자 인식 조사인 '칠레3D(Chile3D)'에서 10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와 지지는 삼성 브랜드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전자 칠레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칠레3D 조사'에서 △스마트폰 △생활가전 △TV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브랜드(Marca de Excelencia)'에 선정됐다. 이는 브랜드 명성, 호감도, 시장 내 존재감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밀레니얼 세대와 가장 잘 연결되는 브랜드'라는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젊은 소비자층과의 유대감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기술력뿐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동일 조사에서 변함없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요 가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이번 수상은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 제품과 맞춤형 마케팅이 만들어낸 결과로, 향후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에서 랩톱(노트북)을 출시하며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스마트워치, 노트북까지 출시하며 제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비휘발성 메모리 강자인 '샌디스크'로부터 또 특허를 매수했다. 올해 들어 낸드플래시·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사들인 셈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캐시카우로 부상한 SSD 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굳힌다. 18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아이엠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샌디스크로부터 최근 209건에 달하는 플래시 메모리 관련 특허를 매수했다. 이는 지난 2~3월에 걸쳐 113건을 매입한 이후 추가 거래다. 삼성전자는 앞서 낸드와 SSD 등 비휘발성 메모리 관련 읽기·쓰기 알고리즘과 공정 특허를 구매한 바 있다. 1988년 설립된 샌디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본사를 둔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후 약 9년 만인 지난 2월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비자·기업용 SSD를 주력으로 하며 특히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약 45%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샌디스크는 한때 삼성의 인수 후보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삼성전자로부터 주당 26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다. 삼성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사업부를 개편한다. 마이크론은 내달 중 사업부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표준을 완성했다. 차세대 HBM 시장의 '게임체인저'인 6세대 HBM4가 본격 도입되면서 삼성과 SK의 반도체 '왕좌 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18일 JEDEC에 따르면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HBM4 표준인 'JESD270-4 HBM4'를 발표했다. 지난 2023년 5월 HBM3E 표준을 공개한 후 약 2년 만이다. JEDEC은 세계 반도체 표준을 제정하는 민간 기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며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반도체 설계·제작의 가이드라인이 될 규격을 정한다. 이번에 공개된 HBM4 표준은 이전 세대인 HBM3 대비 높은 대역폭과 향상된 전력 효율성, 다이·스택당 용량 증가를 특징으로 한다. 표준에 따른 HBM4 대역폭은 초당 2TB로 최대 1.2TB였던 HBM3E보다 상향됐으며, 이를 통해 최대 전송속도는 8Gb/s를 구현한다. 채널 수는 HBM3 16개에서 HBM4 32개로 2배 늘었고, 각 채널은 2개의 서브 채널로 구성된다.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VDDQ(0.7V, 0.7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페인 전력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풍력 에너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MS는 확보한 전력을 새롭게 구축할 데이터센터 운영에 투입할 계획이다. 양사는 전력 분야 외에도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이 2027년까지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