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Englewood Cliffs)에 북미 총괄법인(SEA) 신사옥을 공식 개소했다. 40년 가까이 유지해온 리지필드파크(Ridgefield Park)를 떠나 위성 사무소까지 통합한 이번 이전은 단순한 주소 변경이 아닌 미래형 업무 환경 전환을 위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더레코드(The Record)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북미 총괄법인 신사옥 공식 개소식은 22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신사옥에는 약 1200명의 임직원이 함께 근무한다. 신사옥은 연면적 약 32만1000평방피트(약 2만9800㎡) 규모로, 과거 유니레버(UNILEVER) 북미 본사 부지를 개보수해 새롭게 조성됐다. 삼성은 해당 부지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조직 간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무 공간은 개방형 협업 공간과 집중 업무를 위한 개인 공간이 균형 있게 배치됐다. △사내 식당 △피트니스 센터 △카페 △소형 마켓 △아케이드 게임존 등 임직원 편의를 위한 다양한 복지 시설도 함께 갖췄다. 사옥 중심에는 대형 아트리움이 위치해 있다. 자연 채광과 함께 스타디움식 좌석을 갖춘 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 냉장고 '패밀리 허브(Family Hub)'에 광고를 도입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잡음이 생기고 있다. 400만 원이 넘는 고가 가전에 광고가 탑재된다는 소식에 비판과 우려가 나오는 한편 유료 가전에 광고를 접목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미국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내 일부 패밀리 허브 냉장고 모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커버 스크린에 광고를 노출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고객의 일상 속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광고는 비활성 상태일 때만 표시되며 사용자가 광고가 없는 테마를 선택해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날씨 △색상 △데일리보드 테마에서만 나타나며 '아트(Art)' 또는 '갤러리(Gallery)' 테마를 선택하면 광고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광고는 한 번 닫은 후, 같은 캠페인 기간 내에는 재노출되지 않는다. 광고 탑재 사실은 지난 16일 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한 사용자가 광고 관련 안내 화면을 촬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브라질 마나우스 산업단지에서 'DX 아카데미'를 통해 현지 인재를 전문가로 육성하고, 파이썬 기반 자동화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성공 모델을 구축했다. 이 성공을 발판 삼아 브라질을 넘어 전 세계 사업장으로 디지털 전환을 확장할 계획이다. 22일 봇시티(BotCity)에 따르면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파이썬(Python) 언어와 자동화 플랫폼 봇시티를 활용해 2년간 100개 이상의 산업 공정을 자동화했다. 2만 시간 이상의 수작업 시간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LG전자는 DX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청년 80여 명을 자동화 전문가로 양성하며 내부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자립도를 강화했다. DX 아카데미는 아마존 연방기술연구소(IFAM) 및 엘도라도 연구소와의 협업으로 지역 맞춤형 파이썬 교육과 봇시티 플랫폼 활용법을 집중 교육하는 산학 협력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봇시티 플랫폼을 활용해 △ERP 시스템 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PDF 및 세금계산서 자동 처리 △전략 보고서 자동 발송 등 핵심 업무를 로봇으로 대체하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서만 300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도 도쿄 게임쇼에 참가하며, HDR10+ 게이밍 기술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TV 시장에서 쌓아온 화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게임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삼성 일본 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 참가한다. HDR 기술을 앞세운 게임 디스플레이 전략에 다시 한 번 힘을 싣는다. 지난해에는 B2B 전시 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반 전시관으로 무대를 옮겨 직접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일본 연구소는 행사에서 자사의 최신 스마트 TV 'QN90F'를 통해 HDR10+ GAMING 기술을 시연한다. HDR10+ GAMING은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으로 톤 맵핑과 밝기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술이다. 고사양 게임 환경에서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단순히 화질 개선을 넘어, 개발자가 의도한 그래픽 품질을 플레이어에게 그대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게임 제작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HDR10+ GAMING을 지원하는 타이틀도 꾸준히 늘고 있다. HDR10+ Technologies 측은 최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과 LG, 월풀 등 글로벌 가전사들로 구성된 미국가전제조사협회(AHAM)가 콜로라도 주정부에 소송을 걸었다. 가스레인지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한 법안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스레인지와 건강의 인과관계를 근거로 한 주정부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과거 가전 업체들이 전기레인지를 홍보하고자 가스레인지의 위험성을 부각한 사례들이 재조명되며 협회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미국 콜로라도 지방법원에 따르면 AHAM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질 헌세이커 라이언 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부(CDPHE) 국장 △제프 로렌스(Jeff Lawrence) CDPHE 산하 환경 보건·지속가능성 부서장 △필 와이저(Phil Weiser) 콜로라도주 법무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AHAM은 콜로라도 주법 'HB25-1161'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인 '표현의 자유'를 침범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가스레인지 제조·판매사에 경고 스티커 부착을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티커는 '가스레인지 사용이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하고 CDPHE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 또는 QR 코드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아프리카에서 이동식 애프터서비스 차량인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Best Care Trailer)'를 운영하며 현장 수리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케냐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트레일러를 운영, 가전제품 수리를 위한 인증 기술자와 진단 장비, 정품 부품을 갖추고 현장 방문 수리를 제공한다. 특히 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외곽 지역 고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일 케냐 매체 Tech With Muchiri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동형 애프터서비스 차량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를 도입했다. 케냐 나이로비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베스트 케어 트레일러는 길이 40피트(약 12m)의 이동형 유닛이다. 공인 기술자와 진단 장비, 정품 부품을 탑재하고 있다. 냉장고, 세탁기, TV, 오디오 시스템 등 주요 가전제품의 점검과 간단한 수리를 현장에서 지원한다. 운영 지역은 △나이로비 외곽의 이스트랜드 △사우스 B △카사라니 △웨스트랜드 △킬리마니 등이다. 트레일러에는 수리 장비 외에도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무대, 음향 시스템이 마련돼 있다. 방문 지역에서 무료 점검 캠페인이나 지역 사회 행사를 병행하기도 한다. LG전자는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폴란드에서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핏 등 웨어러블 기기를 15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해 제품 접근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혁신, 웨어러블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폴란드법인은 최근 현지 최대 편의점 체인 '자브카(Żabka)'가 운영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자브카 유쉬(Żabka Jush)'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소비자는 자브카 유쉬 앱을 통해 '갤럭시 워치8 시리즈'와 '갤럭시 핏3'를 주문하면 최대 15분 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자브카 유쉬는 자브카가 운영하는 앱 기반 초고속 배송 서비스로, 그동안 식료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자브카 유쉬가 전자제품을 퀵커머스로 제공하는 첫 사례로, 첨단 기기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전환점이 됐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가 구매를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시에 빠른 배송 경험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여 폴란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상위 10개사의 반도체 사업 매출이 올 상반기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첨단 공정 장비 수요 확대와 중국·미국·일본 기업 간 경쟁 구도 속에서 시장 집중도가 높은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상위 10곳의 매출 합계는 약 6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상위 5개사의 매출 합계는 540억 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순위 변동은 크지 않았다. 부동의 1위는 네덜란드 ASML이었다. ASML은 상반기 매출 17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투자 확대 속에서 7나노미터(nm) 이하 공정용 극자외선(EUV) 노광기 독점 공급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는 매출 137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램리서치 3위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4위 △미국 KLA 5위에 올랐다. 톱5 업체 중 ASML을 제외하고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램리서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
[더구루=오소영 기자] "철강금속과에 있던 시절 연구·개발(R&D) 예산을 5년 동안 총 50억원을 따내 만세를 불렀던 기억이 있다. 인공지능(AI) 온디바이스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이 1조원인데 실무자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우리가 경쟁해야 하는 선진국들의 지원 금액에 비하면 (1조원은) 세발의 피다."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제13회 소부장 미래포럼'에 연사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대만 등이 지원하는 규모에 비해 우리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1986년 공업발전법으로 통합되기 전 존재했던 7개 특정 산업에 대한 육성 법안과 현재 발의된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한 각종 개별 산업 지원법에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 차관은 "자동차가 자율주행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내용이 비슷하다"며 "선진국들이 적극적으로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그 내용을 어떻게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반도체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과 중국도 화두에 올랐다. 문 차관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두 차례의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대만 산업이 무너졌으나 TSMC가 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시리아에 재진출하며 14년 만에 공식 영업을 재개한다. 내전 종식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에 따른 정치·경제 환경 변화에 맞춘 전략적 결정으로, 시리아 시장에서 장기적 입지를 확보하고 중동 지역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레반트법인은 최근 시리아 시장에서 다시 진출해 사업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레반트법인은 요르단에 본사를 두고 중동 레반트 지역 전체를 총괄하며, 시리아를 포함한 현지 시장 운영과 소비자 서비스를 책임진다. 삼성전자는 시리아에서 스마트폰, TV, 디지털 가전,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현지 쇼룸과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해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현지 소매·유통망과 협력해 기술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2005년 시리아 진출한 삼성전자는 2011년 내전 발발과 안전 문제, 국제 제재로 인해 사실상 영업을 중단했다. 14년간 대부분의 한국 기업도 철수 상태였으며, 외교부의 여행금지국 지정 등으로 추가 투자도 제한됐다. 작년 말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수립되면서 내전이 사실상 종식됐다. 지난 6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 전자계열 3총사가 베트남 하이퐁시에 대규모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당국의 보조금을 확보해 안정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현지 생산 거점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19일 베트남 경제지 베트남 파이낸스(Vietnam Finance)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퐁 경제특구 관리위원회는 최근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를 대신해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인센티브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규모는 △LG디스플레이 약 1조6500억 동 △LG전자 4410억 동 이상 △LG이노텍 4020억 동으로 총액은 2조5000억 동(약 1323억원)에 이른다. 신청 근거는 2024년 제182호 법령(Nghị định 182/2024)이다. 베트남 정부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하이테크 기업에 대해 △토지 사용료 감면 △인프라 건설비 보조 △법인세 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허용하는 규정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베트남 과학기술부로부터 '하이테크 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해당 인증은 연구개발 비중, 기술 집약도, 생산 제품의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부여되며 법령에 따른 지원을 받을 자격 요건이 된
[더구루 타이페이(대만)=오소영 기자] 한화세미텍이 대만 반도체 전시회에서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에 이어 세계 1위 후공정 업체 ASE와 연쇄 회동했다. 주력 장비 포트폴리오를 홍보하고 협력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한국을 추월해 반도체 강국으로 거듭난 대만 시장에서 수주를 모색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세미텍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세미콘 타이완'에서 폭스콘 실무진들과 미팅을 가졌다. 자체 부스에 별도로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에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11일에는 한화세미텍 부스를 직접 찾은 ASE 관계자들과도 회동해 반도체 협력을 검토했다. 폭스콘은 대만 AI 생태계를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컴퓨팅 전시회 '컴퓨텍스 2025'에서 AI에 최적화된 제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폭스콘은 미국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두며 AI 서버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정보 서비스 업체인 HCL 그룹과 4억35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설을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