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파리바게뜨 미국 파트너사 이탈리아 커피업체 라바짜(Lavazza)가 북미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미국 오피스카페, 홈카페를 겨냥한 투트랙 성장 전략을 추진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주세페 라바짜(Giuseppe Lavazza) 라바짜그룹 회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커피산업 전문지 월드커피포털(World Coffee Portal)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커피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바짜는 주세페 라바짜 회장의 지휘 아래 미국 오피스카페 시장과 홈카페 시장을 겨냥한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라바짜는 지난 2018년 미국 식품기업 마즈(Mars)의 오피스커피서비스(OCS) 자판기 사업을 인수하면서 현지 오피스카페 사업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재택근무·원격근무 등이 줄어들고 사무실 출근이 재개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플라비아(Flavia), 자판기 클릭스(Klix) 등의 커피머신 시스템을 내세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바짜는 파리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출시한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Boom Jelly)가 현지 젤리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젤리=오리온'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혁신적 기술력을 토대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인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마이구미를 '제2의 초코파이'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마이구미는 베트남 젤리 시장 1위다. 지난해 3월 글로벌 젤리 브랜드 하리보를 제치고 베트남 시장 2위에 오른 지 1년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 오리온이 베트남의 무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마이구미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엄마가 자녀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젤리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마이구미를 찾는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한 현지화 마이구미 제품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먹는 칠리소트를 활용해 개발·출시한 마이구미 그린망고 칠리솔트맛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등 성과도 거두고 있
[더구루=한아름 기자] 라면이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라면에는 나트륨(소금) 함량이 높아 심장마비·뇌졸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글로벌에 K라면 로드를 전파 중인 국내 기업이 타격을 입을지 우려가 커진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글로벌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라면의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고혈압과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 등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글로벌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대표 K푸드인 라면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라고 지적했다. 라면은 면발의 조리 시간을 줄이고 식감을 개선하기 위해 일반 면류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데다 스프 속 나트륨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에 맞먹어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영양 연구단체 나피(Napi)도 라면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누푸르 비들라(Nupur Bidla) 나피 소속 연구원은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Nestlé)의 라면 브랜드 매기(Maggie)의 라면은 중량 70g에 불과하면서 나트륨은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의 3분의1이나 들어있다"며 "라면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음료기업 펩시코(Pepsico) 산하 제과업체 프리토레이(Frito-Lay)가 감자칩 신제품 레이즈 허니버터(Lay's Honey Butter)를 내세운 이벤트를 펼치며 현지 고객몰이에 나섰다. 레이즈 허니버터 마케팅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현지 K과자 수요를 선점하기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프레토레이는 12일 레이즈 허니버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달 29일까지 북미에서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이벤트에 참여한 북미 소비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 한명에게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레이즈 허니버터는 프리토레이가 지난 5월 론칭한 감자칩이다. 북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을 벤치마킹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제품이다. 꿀과 버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감자칩이라는 것이 프리토레이의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에 '한국의 맛에서 영감을 얻어'(Inspired by Flavors of Korea)라는 문구를 새겨 제품 특징을 나타냈다.<본보 2024년 5월 8일 참고 '해태제과 열풍' 잇는다…美 프리토레이, '레이즈 허니버터'
[더구루=이연춘 기자]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 뚜레쥬르는 싱가포르 현지 기업인 ‘로열 티 그룹(Royal T Group)’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체결 및 연내 1호점 오픈을 추진하고 향후 주요 입지로 출점을 확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뚜레쥬르는 진출 국가를 확장하며 해외 총 8개국에서 K-베이커리 대표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알리게 됐다. 싱가포르는 1인당 GDP가 약 9만 달러로 아시아 1위에 달하는 경제대국이다. 소득 수준이 높고 외식 문화가 발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 핵심 거점 시장이자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다. 다문화 국가 특성상 음식 문화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가 공존하는 미식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현지 시장에서 우수한 외식 사업 역량과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뚜레쥬르의 MF파트너사인 ‘로열 티 그룹’은 다양한 F&B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싱가포르 기반의 외식 전문 기업이다.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영국에 비비고 볶음밥과 닭꼬치를 연달아 론칭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비비고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영국에 △간장 닭갈비 볶음밥 △김치 치킨 볶음밥 등 비비고 브랜드 볶음밥 제품 2종을 론칭했다. 오세요, H마트 등 영국 전역에 자리한 대형 한인마트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편의성에 중점을 두고 이들 비비고 볶음밥 제품을 개발했다. 기름을 두르고 달군 후라이팬에 제품 내용물을 모두 붓고 몇 분간 볶으면 뛰어난 요리실력이 없더라도 간편하게 정통 한국식 볶음밥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계란, 김, 콩, 두부 등 입맛에 맞는 재료를 추가해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어 △간장 숯불 닭꼬치 △매콤 숯불 닭꼬치 등 비비고 닭꼬치 제품 2종도 영국에 출시했다. 이들 제품도 오세요, H마트 등에서 팔고 있다.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소비자, 매운맛을 즐기는 로컬 소비자 양쪽의 입맛을 모두 고려해 볶음밥과 닭꼬치 모두 간장 베이스 제품 1종, 매운맛 기반 제품 1종을 각각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상이 호주 한국영화제(KOFFIA) 후원사로 나선다.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서 K팝·K영화 팬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현지 소비자에게 K김치의 우수성과 종가 제품력을 알려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실적을 동시에 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상은 종가의 해외 사업을 강화해 중장기 목표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11일 호주 한국영화제에 따르면 대상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호주 시드니를 포함한 5개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주최로 올해로 15회를 맞는 영화제는 △드라마 △판타지 △공상과학(SF)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출품되는 행사다. 올해에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 △도그데이즈 △댓글부대 △소년들 △30일 △싱글 인 서울 △시민덕희 △소풍 △타겟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총 10개 출품작이 상영된다. 대상은 이번 행사가 열리는 시드니, 캔버라, 번사이드 등 주요 도시 5곳에서 홍보 부스를 열고 K김치의 우수성과 제품력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호주는 건강 관리 및 웰빙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이 캐나다에서 모디슈머(Modify+consumer) 열풍이 지속됨에 따라 유명 유튜버와 손잡고 신라면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한다. 미래 소비 주축인 10·20대 잘파 세대(Z세대+알파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공모전에 입상한 레시피를 토대로 신제품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모디슈머는 소비자가 만드는 레시피를 적용해 제품을 출시하는 마케팅 트렌드를 말한다.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이같은 움직임이 증가하는 추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오는 16일까지 캐나다에서 유명 유튜버 케니송(Kennysong)과 손잡고 신라면 레시피 공모전 '크리에이트 마이 신'(Create My Shin)을 펼친다. 잘파 세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면 레시피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참가자들은 오리지널 레시피를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입맛과 취향대로 신라면을 재창조하면 된다. 신라면 사진과 요리법을 SNS에 게재하고 레시피를 소개하면 응모된다. 1등에게는 맥북 에어를 선물로 준다. 2등과 3등은 각각 아이패드, 에어팟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서식품이 선보이는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맥심이 해외의 눈과 입을 사로 잡았다. K드라마·K무비 등이 글로벌 흥행하면서 이들 콘텐츠에 종종 등장하는 맥심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 Z뉴스(Znews) 등 해외언론은 10일 동서식품 맥심을 집중 조명했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지난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지난 2021년 방송된 드라마 '빈센조' 등 인기 K콘텐츠 주인공이 맥심 커피를 즐겨 마시는 장면을 접한 글로벌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는 주인공 이지안(이지은 분)이 맥심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며 배고픔을 달래고, 피로를 쫓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또 드라마 빈센조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성장해 에스프레소 커피에 익숙한 주인공 빈센조(송중기)가 맥심 인스턴트 커피를 마셔보고 그 매력에 푹 빠지는 장면이 나온다. 맥심 인스턴트 커피를 향한 관심은 K인스턴트 커피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해 10월 K인스턴트 커피 특집 기사를 통해 동서식품이 지난
[더구루=김형수 기자] 토종 위스키업체 쓰리소사이어티스가 K위스키 세계화에 앞장선다. 영국에 한국 최초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을 론칭하고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0일 글로벌 위스키 이커머스기업 위스키 익스체인지(Whisky Exchange)에 따르면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위스키 익스체인지 영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현지에 기원 위스키를 론칭했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재미교포 출신 도정한 대표,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Master Distiller) 등이 의기투합해 세운 회사다. 특히 도 대표는 지난 2014년 설립한 수제맥주 브랜드 핸들앤몰트 브루잉 컴퍼니를 지난 2018년 오비맥주 모회사인 글로벌 주류기업 AB인베브에 인수합병시키는 성과를 내는 등 주류업계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위스키 익스체인지 영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위스키는 '기원 버진 아메리칸 오크'다. 여름에는 영상 30도, 겨울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큰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다. 쓰리소사이어티스는 기후의 영향으로 비교적 숙성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비맥주 모기업 AB인베브(AB Inbev)의 대표 맥주 코로나(Corona)가 올해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해변과 잘 어울리는 트렌디한 맥주'라는 마케팅으로 라틴 아메리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모델로(Modelo) 등 경쟁 브랜드 대비 압도적인 로열티 파워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코로나와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오비맥주가 시너지를 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0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 브랜드 파이낸스 멕시코(Brand Finance México)에 따르면 '2024년 멕시코·중남미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의 브랜드 가치는 104억달러(약 14조3052억원)로 2위 모델로(52억달러·7조1526억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코로나는 맥주뿐 아니라 소매, 통신, 에너지, 식품 등 전 분야에서 최고 순위에 올랐다. 브랜드 파이낸스 멕시코는 5000여개의 브랜드를 구입한 소비자 10만명의 평가를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각 브랜드를 구매한 경험률과 구매 빈도뿐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투자, 브랜드 자산
[더구루=한아름 기자] 농심 신라면이 27년간 대한항공과의 동행의 마침표를 찍는다. 농심은 지난 1997년부터 대한항공 기내에 신라면 컵라면을 공급하면서 '하늘 위에 별찬'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대표 K푸드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오는 15일부터 대한항공이 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27년간 대한항공에 공급한 신라면 컵라면이 총 400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수(5175만명)의 77%에 달한다. 27년 동안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대한항공을 탑승하면서 농심 신라면을 먹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농심 신라면이 그간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납품하면서 '한국인의 매운 맛'이라는 대표성을 띠어온 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 농심은 "국내 항공기의 기내식은 우리나라의 식문화와 맛을 앞장서 알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징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농심은 대한항공과 기내식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K라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항공사 납품 계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인이 먹어도 만족할 만한 보편적인 맛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점을 강조해 인기를 이어간다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