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수현 기자] 인도네시아의 주요 니켈 가공 공장들이 최근 발생한 산사태 여파로 가동을 중단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 공급망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발생한 폭우로 인니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내 니켈 광미(제련 후 찌꺼기) 적치장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고로 작업자 한 명이 사망했다. 이 여파로 중국 GEM(거린메이)의 자회사인 PT QMB 뉴 에너지 머티리얼즈(PT QMB)를 포함한 일부 공장들이 안전 점검과 시설 복구를 위해 가동을 전면 또는 부분 중단했다. QMB 공장은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니 공장 네 곳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 중국 소유의 나머지 세 공장인 PT 그린 에코 니켈, PT 메이밍 신에너지 소재, PT ESG 신에너지 소재도 가동을 멈췄다. 블룸버그는 "일부 공장의 경우 최대 3개월 간 가동 중단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핵심 원재료다. 이번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원자재 수급과 니켈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니 당국은 이번 산사태가 발생한
[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안정을 위해 러시아 제재 완화와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로이터통신은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갈등 속에 급등하는 글로벌 유가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러시아에 대한 석유 제재 완화와 비상 원유 비축분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지 않는 한 백악관이 유가를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실질적인 도구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은 “이러한 움직임에는 광범위한 제재 완화뿐만 아니라, 인도와 같은 특정 국가들이 미국의 보복 우려 없이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표적화된 옵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앞서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투자 담당 대통령 특사는 지난 7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서방의 제재가 세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와의 수교를 재개한다.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두 나라는 석유·광물 협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9일 미국 정부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와의 재수교를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안정 촉진과 경제 회복 지원, 정치적 화해 진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외교 관계 복원을 전하며 "긍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나라는 지난 2019년 외교를 단절했다. 당시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반발해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하고, 미국에 외교관 철수를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의 단교 조치를 거부했지만, 결국 안전에 대한 우려로 외교관들을 철수시켰다. 이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양국 관계가 빠르게 변했다. 지난 4일에는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이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광산업계 경영진들에게 베네수엘라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본보 2026년 3월 5일 참고 美 내무부 장
[더구루=정등용 기자] “공급 과잉과 중국 수요 감소로 구리 가격이 약세 분위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발 관세 리스크가 낮아진 가운데 알루미늄과 같은 대체재의 등장도 구리 가격 약세에 요인이 됐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현재 구리 시장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최근 몇 주 사이 여러 트레이더와 생산자들이 현물 시장에 구리를 내놓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인센티브를 지불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창고에 구리가 빠르게 쌓이고 있으며, 특히 주요 구매국인 중국의 수요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며 “지난 6일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재고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3.7% 하락했다. 중동 지역 불안정성과 함께 거래소 창고로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LME 재고가 약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올초 이후 전 세계 주요 거래소의 전체 구리 재고는 50만 톤 이상 증가했다. 매체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 약화에 주목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프랑스·캐나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핵심 광물 무역 블록'과 별도로 방위·첨단 산업에서 필수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은 9일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과 프랑스, 캐나다가 핵심 광물 확보 및 중국 의존도 감소를 위해 미국 주도 핵심 광물 무역 블록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특정 희토류 수입 할당제 △광산 기업 보조금 △캐나다 주도 주요 7개국(G7) 협력체인 '바이어스 클럽' 등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스 클럽은 중국 이외 지역에서 안정적인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의 희토류 독점을 깨뜨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타다 히로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미주국장은 최근 토론토에서 열린 광업 컨퍼런스에서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한 가지 방법은 서반구 희토류 사업에 보조금을 지급해 중국과 상업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일본은 자국 기업에 프랑스·호주·캐나다 등 동맹국과 공동으로 자금을 지원한 희토류 프로젝트와 상업 계약을 체결하도록 권장해 왔다. 이에 대해 하타다 국장은 "이는 가장 저렴한 가격은 아닐 수 있지만, 업계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중동 지역 산유국들이 본격적인 감산에 들어간 탓이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6.19% 상승해 배럴당 107.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98% 오른 108.15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지난주에만 36% 오르며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 1월 초만 해도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하면서 유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산유국들이 감산에 들어가면서 유가도 걷잡을 수 없이 오르게 됐다. 석유 인프라 모니터링 업체 ‘카이로스(Kayrros)’의 최신 영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수출 길이 막히면서 원유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이란 전쟁의 여파로 메탄올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중동발 메탄올 수출 길이 막힌 탓이다. 8일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중동 사태 격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메탄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와 가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아세트산·올레핀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페인트·접착제·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중국은 기후변화 위기 대응 차원에서 최근 몇 년 간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메탄올 사용을 늘려왔다. 중국은 자체적으로 메탄올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메탄올 소비량이 많아 수입에도 일부 물량을 의존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메탄올 생산 능력은 9000만~1억 톤에 달했지만, 소비량은 이보다 많은 1억567만 톤에 이르렀다. 이에 중국은 주로 중동 지역 국가로부터 메탄올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약 329만 톤의 메탄올을 수입했다. 이 밖에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등으로부터 메탄올을 들여 오고 있는데 중국의 메탄올 수입량 중 중동 국가가 차지하
[더구루=정등용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 반군이 장악한 콜탄 광산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사망자 수만 200명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콩고 광업부는 5일(현지시간) “르완다 접경지대에 있는 동부 루바야 콜탄 광산 지역에서 탄광이 무너져 어린이를 포함해 총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반군이 민간인에게 부과한 통제로 인해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진 지역인 탓에 통신이 어렵고 인도주의 기구의 접근도 제한돼 정확한 피해 규모 확인이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콜탄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탄탈룸을 포함한 광석이다. 루바야 광산은 세계 주요 콜탄 생산지 중 하나로, 지난 2023년 기준 전 세계 콜탄 공급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또 탄탈룸 전 세계 공급량 중 15%를 루바야 광산이 차지하고 있다. 루바야 지역은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반군 M23이 지난 2024년부터 장악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M23은 콜탄 거래와 운송 등에 세금을 매겨 한달에 80만 달러(12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콩고 정부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M23에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원유 저장 여력이 한계치에 임박하면서 우회 항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6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전역의 원유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사우디가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홍해 항구를 통해 수송하며 전 세계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달 들어 서부 홍해 연안에 위치한 얀부 항구를 통해 5척의 초대형 유조선을 선적했다. 이들 선박은 최대 10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다. 이번 달 1~4일 얀부 항구를 통한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250만 배럴로, 전월 평균치인 80만 배럴의 약 3배에 달한다. 사우디는 그동안 동부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에 있는 라스타누라 항구에서 대부분의 원유를 선적해 왔다. 현재 이 항구의 선적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이란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송이 평소처럼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전쟁은 원유, 연료, 가스 공급망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사우디의 경우 원유 대부분을 다른 항구로 수송할 수 있지만, 다른 중동 산유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재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가격이 이번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중동 지역 전쟁 격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자 금리 인하 기대감도 낮아진 탓이다. 다만 금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세는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6일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지난 5일 런던·뉴욕 장외시장을 중심으로 최대 1.5% 하락하며 온스당 505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 또한 약 1% 하락한 온스당 508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 가격은 최근 중동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승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 1월 말 12% 폭락 이후 2월 한 달 동안 약 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에는 최대 2.3% 상승하며 온스당 52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본보 2026년 3월 5일 참고 안전자산 몰리면서 금값 상승…비트코인 하루 만에 5% 넘게 올라> 이번 금 가격 하락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과 맞물려 있다. 물가가 높게 유지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이는 금으로의 자금 유입 유인을 떨어뜨리게 만든다. 이자율 파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란의 미국 유조선 공격 소식에 국제 유가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중동 지역을 둘러싼 군사 전쟁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찾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가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6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5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8.51% 폭등한 81.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4.93% 상승하며 85.4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유가는 이번 주에만 약 21% 상승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이란의 유조선 공격 소식에서 비롯됐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해군은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유조선에서 대규모 폭발이 있었다”고 발표하며 이란 주장을 확인해줬다. 이와 관련해 미국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밝혔다. 다만 소난골 나미베호가 이란이 공격했다는 배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
[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강달러와 고금리 압박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이 오히려 6% 급락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송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제 유가와 유조선 운임이 하루 만에 평소 2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해군 호송 작전 검토로 유가는 다소 진정 기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금값 폭락하고 유가는 오르고…미국-이란 전쟁에 요동치는 원자재값
[더구루=김현수 기자]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가 미국 당국의 대북 제재 위반 벌금 폭탄에 이어, 본국인 영국에서도 주주들로부터 대규모 집단소송을 당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2023년 미국 법무부에 지불한 천문학적인 벌금의 여파가 이제 영국 내 본안 소송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살라 솔리만 곰블라트(Salah Soliman Gomblat) 이집트 군수부 장관이 한화 K9 자주포 생산시설을 찾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단과 회동한 지 보름 만이다. 생산 현황을 살피고 현지 부품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