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동맹국들을 향해 “핵심광물 조달시 안보 프리미엄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 등 중국을 겨냥한 핵심광물 동맹 그룹 안에서 거래 시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어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매체 ‘파이낸셜 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동맹국들은 무역 파트너 그룹에서 핵심광물을 조달할 경우 안보 프리미엄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안보 프리미엄을 지불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의 이번 발언은 동맹국들이 핵심광물 동맹을 결성하더라도, 이를 유지하고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거래시 추가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표적으로 프로젝트 볼트가 여기에 해당된다.
앞서 미국은 올해 2월 EU, 한국, 일본, 인도 등 54개국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여기서 중국의 독점을 깨고 동맹국 내에서 희토류를 개발하고 생산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 볼트 계획을 발표했다.<본보 2026년 2월 3일 참고 美, 17조 규모 핵심광물 비축 프로젝트 추진…GM·구글 등 10개 기업 참여>
프로젝트 볼트는 120억 달러(약 17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최저가격보장제, 핵심광물 무역블록, 공동표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리어 대표는 서방국가들이 핵심광물을 중국에 의존하는 이유로 사업 비용에 대한 집착을 꼽았다. "동맹국들이 저렴한 핵심 광물을 찾다가 중국 의존도가 심화됐다"는 뜻이다.
다만 FT는 "동맹국들은 이 계획으로 기업 비용이 오르고 중국의 무역 보복을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의 제안이 동맹국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