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미국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수요 둔화 조짐 속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고비용 부담으로 구매가 위축되며 랠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제품별 가격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포장재, 건설, 소비재 등에 쓰이는 에틸렌 등 미국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걸프코스트 현물시장에서 에틸렌은 파운드당 28센트로 전주 대비 5.5센트 떨어졌다. 8주 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폴리머용 프로필렌(PGP)도 약 45센트로 16.5센트 떨어졌고, 정유용 프로필렌도 39센트로 55.5센트에서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에틸렌과 PGP는 전쟁 이전 수준인 각각 18센트, 33.5센트 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매가 위축되는 등 수요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수요처에서는 비용 부담을 반영해 구매량을 최소 수준으로 줄이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 제품은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이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부타디엔은 파운드당 76센트로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올해 들어 한 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메탄올도 갤런당 1.785달러로 상승했다.
제품별 가격 흐름은 엇갈렸다. 벤젠은 갤런당 4.741달러로 5.051달러에서 하락했고, 톨루엔도 3.781달러로 소폭 내렸다. 반면 NGL(천연가스액) 가운데 에탄은 갤런당 20.3센트로 보합을 유지했고, 프로판은 74.5센트로 73센트에서 상승했다. 부탄은 99.7센트로 1.014달러 대비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석유화학 시장은 공급 제약 속에 제품별 가격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 상승 흐름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