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어려우니 알제리로..한국, 알제리와 탄화수소 및 석유·가스 협력 확대 추진

탐사-정제 ‘에너지 풀 체인’ 협력
LNG 생산량 2000억㎥ 확대 박차

 

[더구루=김수현 기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아프리카 알제리가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처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알제리 일간지 엘 자자이르 엘 자디다에 따르면, 모하메드 알캅 알제리 탄화수소부장관이 우리나라 외교부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과 만나 석유 및 가스 산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탄화수소 탐사·생산·가공 등 에너지 산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프로젝트 협력을 검토했다. 특히 알제리 국영 석유회사 소나트락과 한국 기업 간의 신규 투자 기회를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로 국제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세계 각국이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파트너를 찾아 알제리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며 "알제리가 주요 석유·가스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알제리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은 전월 대비 41% 급증한 93만8000톤을 기록하며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알제리 정부는 현재 연간 1320억㎥ 수준인 천연가스 생산량을 향후 수년 내에 2000억㎥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한국과 알제리의 이번 회담은 단순한 자원 매매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협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알캅 장관과 한국 대표단은 원유, LNG, 나프타 등 주요 자원의 수출 증진은 물론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와 같은 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매체는 "알제리 에너지부가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탐사와 생산부터 가공 및 정제에 이르는 가치 사슬 전 단계에서 소나트락 그룹과 새로운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입장에서도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들도 알제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제리 국가탄화수소자원개발청(ANAHRO)은 최근 영국계 글로벌 석유회사인 BP에 동부 유전 탐사권을 부여했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다드 노스 아프리카, 카타르 에너지, 중국 시노펙 등 주요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며 알제리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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