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기술 경진대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기술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베트남법인은 삼성 첨단기술인력양성센터(SATTI)에서 '삼성 베트남 기능 경진대회 2025'를 개최했다. 삼성전자와 관계사를 포함해 6개 현지 법인에서 역대 최다 인원인 총 4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자동화 기술, 지그 설계 기술, 전기 시스템 구축 기술, CNC 가공 기술 등 4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회는 실제 생산 현장을 반영한 실무 중심 과제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실질적 역량을 시험했다. 3일 열린 본 경연에서는 각 종목별로 4시간 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법인에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심사는 하노이공과대학교 교수진과 삼성 전략 파트너 전문가들이 맡아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자동화 기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응우옌 찌 끄엉 교수는 "삼성 직원들의 준비와 자신감이 인상 깊었다"며 "실무 중심의 대회가 매우 잘 구성됐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칠레 대표 소비자 인식 조사인 '칠레3D(Chile3D)'에서 10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와 지지는 삼성 브랜드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전자 칠레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5년 칠레3D 조사'에서 △스마트폰 △생활가전 △TV 등 3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브랜드(Marca de Excelencia)'에 선정됐다. 이는 브랜드 명성, 호감도, 시장 내 존재감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른 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밀레니얼 세대와 가장 잘 연결되는 브랜드'라는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젊은 소비자층과의 유대감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기술력뿐 아니라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동일 조사에서 변함없이 높은 점수를 받으며 주요 가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이번 수상은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혁신 제품과 맞춤형 마케팅이 만들어낸 결과로, 향후 중남미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 모빌리티(이하 모토로라)가 인도에서 랩톱(노트북)을 출시하며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에 진출했다.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스마트워치, 노트북까지 출시하며 제품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23일(현지시간) 인도 전용 노트북 모델인 '모토북 60(Moto Book 60)'을 출시한다. 모토북 60은 모토로라 첫 노트북 모델이다. 모토북 60의 중앙처리장치(CPU)로는 인텔 코어 5 210H와 인텔 코어 7 240H가 제공된다. 이용자는 2개 CPU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16GB DDR5 램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저장장치는 512GB/1TB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에서 선택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에는 2.8K 해상도의 1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장착됐다.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는 500니트(nits), 주사율은 120Hz다. 6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60Wh 배터리가 탑재됐다. 무게는 1.39kg이며 밀스펙(군용규격) 인증을 받은 메탈 바디가 적용됐다. 색상은 브론즈 그린과 웨이우드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비휘발성 메모리 강자인 '샌디스크'로부터 또 특허를 매수했다. 올해 들어 낸드플래시·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관련 특허를 300건 이상 사들인 셈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캐시카우로 부상한 SSD 시장에서 선도 지위를 굳힌다. 18일 미국 특허청(USPTO)과 아이엠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샌디스크로부터 최근 209건에 달하는 플래시 메모리 관련 특허를 매수했다. 이는 지난 2~3월에 걸쳐 113건을 매입한 이후 추가 거래다. 삼성전자는 앞서 낸드와 SSD 등 비휘발성 메모리 관련 읽기·쓰기 알고리즘과 공정 특허를 구매한 바 있다. 1988년 설립된 샌디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본사를 둔 플래시 메모리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6년 웨스턴디지털에 인수된 후 약 9년 만인 지난 2월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다시 돌아왔다. 소비자·기업용 SSD를 주력으로 하며 특히 소비자용 시장에서는 약 45%의 점유율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샌디스크는 한때 삼성의 인수 후보이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삼성전자로부터 주당 26달러의 인수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었다. 삼성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이 사업부를 개편한다. 마이크론은 내달 중 사업부 개편을 마무리 짓고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론은 17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를 시장 부문 기반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발표와 동시에 개편작업을 시작했으며 6월 중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2025년 회계연도 4분기(2025년 6월~8월)부터 개편된 사업부를 기준으로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마이크론 사업부는 △클라우드 메모리(CMBU) △코어 데이터 센터(CDBU) △모바일·클라이언트(MCBU) △자동차·임베디드(AEBU)로 개편된다. 현재 마이크론 사업부는 △컴퓨팅·네트워킹(CNBU) △스토리지(SBU) △모바일(MBU) △임베디드(EBU)로 구성돼 있다. CMBU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담당하며, 컴퓨팅·네트워킹 사업부를 이끄는 '라즈 나라시만(Raj Narasimhan)' 부사장이 총괄한다. CDBU는 OEM 데이터센터 메모리 솔루션과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저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4' 표준을 완성했다. 차세대 HBM 시장의 '게임체인저'인 6세대 HBM4가 본격 도입되면서 삼성과 SK의 반도체 '왕좌 쟁탈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18일 JEDEC에 따르면 업계 선도 기업들과 협력해 HBM4 표준인 'JESD270-4 HBM4'를 발표했다. 지난 2023년 5월 HBM3E 표준을 공개한 후 약 2년 만이다. JEDEC은 세계 반도체 표준을 제정하는 민간 기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회원사로 두며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반도체 설계·제작의 가이드라인이 될 규격을 정한다. 이번에 공개된 HBM4 표준은 이전 세대인 HBM3 대비 높은 대역폭과 향상된 전력 효율성, 다이·스택당 용량 증가를 특징으로 한다. 표준에 따른 HBM4 대역폭은 초당 2TB로 최대 1.2TB였던 HBM3E보다 상향됐으며, 이를 통해 최대 전송속도는 8Gb/s를 구현한다. 채널 수는 HBM3 16개에서 HBM4 32개로 2배 늘었고, 각 채널은 2개의 서브 채널로 구성된다.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는 VDDQ(0.7V, 0.7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삼성 오토(Samsung Auto)' 서비스를 확대하며 구글, 애플이 주도하던 스마트카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전장 사업 확장과 갤럭시 점유율 반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레딧’의 한 사용자는 최근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운영체제 '원 UI 7(One UI 7)'에 '삼성 오토' 기능이 추가됐다고 올렸다. 삼성 오토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지원을 시작한 중국 전용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삼성 오토는 사실상 안드로이드 오토의 '중국형 대체 버전'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서비스가 차단된 중국 시장 특성에 맞춰, 바이두의 차량용 플랫폼 '카라이프 플러스(Baidu CarLife+)'와 중국 스마트카링크개방연맹(ICCOA)의 '카링크(CarLink)'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중국형 아우디, 지리, 비야디(BYD) 등 현지 자동차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22년 바이두와 스마트카 네트워크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삼성 오토는 양사 협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케이던스(Cadence)'가 영국 '암(Arm)'의 물리 반도체 설계자산(IP) 사업을 품으며 기초 IP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설계자동화(EDA) 툴부터 고급·기초 IP까지 종합 설계 역량을 확보, 시스템온칩(SoC) 설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케이던스는 16일(현지시간) Arm의 '아티산 파운데이션(Artisan Foundation) IP' 사업 인수를 발표했다. 고객은 케이던스의 솔루션만으로 칩 설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통합,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인수 작업은 오는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케이던스는 인수와 동시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아티산 IP 관련 인력도 전원 승계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표준 셀 라이브러리 △메모리 컴파일러 △GPIO(범용 입출력) 등 선도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에 최적화된 핵심 설계자산이다. 3나노미터(nm), 5나노 등 최신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돼 삼성전자, TSMC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한 주요 제조 생태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케이던스는 기존에도 인터페이스 IP(PCIe, DDR 등)와 임베디드 보안 I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우크라이나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을 재개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속에서 휴전, 더 나아가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현지 사업 복귀를 위한 '전초전'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우크라이나 IT 전문 취업 포털사이트 '두오(DOU)'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우크라이나 R&D 연구소에서 근무할 기술 직군 6개 직무의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근무지는 수도인 키이우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R&D 연구소이지만 원격 근무와 병행도 가능하다. 이번 채용은 기존에도 수시로 진행돼 온 상시 채용의 일환으로 알려진다. 해외 법인의 특성상 현지 인력의 이직이 잦아, 인력 충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연구소는 현재 재택 근무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인력은 임시 사무공간에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모집 직무는 △시니어 C/C++ 엔지니어 △안드로이드 개발자 △머신러닝(ML)/딥러닝(DL) 엔지니어 △C++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미지 처리) △모바일 평가 엔지니어 △리눅스 커널 개발자 등 총 6개다. 주요 채용 분야는 이미지 처리, 머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ASE 테크놀로지 홀딩스(이하 ASE)'가 향후 10년간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인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성장이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기회와 변화가 일어나면서 시장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ASE에 따르면 티엔 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가오슝 본사에서 개최한 '2024 최고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세계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 안에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AI의 폭발적인 성장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며, 소프트웨어 혁신이 처음으로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게 되면서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주의적 변화를 동시에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 COO는 지정학적 변화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관세 정책의 변화와 강도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며 "이로 인해 수요와 투자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역풍 속에서도 향후 10년은 반도체 산업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통(統)하청'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는 3년치 일감이 쌓여 있어 배를 건조할 도크가 부족하자 중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동안 삼성중공업 중국법인에서 선박 블록(선체 기본 구조물)을 제작해왔는데 아예 중국 조선소에 통째로 선박 건조 하도급을 줘 생산 유연화에 나섭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단독] HD현대중공업, 페루 조선소 설립 검토…남미 군함 시장 공략
[더구루=김은비 기자] 샤오미가 스마트폰용 자체 반도체 개발에 다시 속도를 낸다. 과거 있었던 한 차례 실패에도 불구, 반도체 설계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온 샤오미가 이번에는 전담 조직을 꾸리며 본격적인 반도체 패권을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모바일 제품 부서 산하 반도체 플랫폼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전 퀄컴 시니어 디렉터였던 친무윈(Qin Muyun)이 이끌며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샤오미는 자사 최초 플래그십급 모바일 칩셋 개발에 돌입했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암(ARM)의 옥타코어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중 X925 코어는 미디어텍이 최신 플래그십 칩 ‘디멘시티 9400’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아키텍처로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샤오미의 칩 개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자체 설계한 첫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펑파이 S1(Pengpai S1)’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미5C(Mi 5C)’의 저조한 판매로 이 제품 개발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후 샤오미는 기술 내재화에 집중, 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군이 국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한 K239 천무 기반 폴란드형 다연장로켓 '호마르-K' 관련 교육을 받은 비하인드가 인터뷰와 공식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훈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일렉트로닉스, 우리 군이 공동으로 주관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양국 방산 협력 강화와 폴란드군의 첨단 무기 운용 역량 제고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폴란드 국방부 공식 군사 전문지 '폴스카 즈브로이나(Polska Zbrojna)'에 따르면 제1지역 군수기지(1.Regionalna Baza Logistyczna) 소속 토마시 쿠친스키 소령을 비롯한 폴란드군은 지난 5월 파주 제1포병여단에서 2주간 K239 천무 운용·정비 교육을 수료했다. 이번 훈련은 폴란드군이 한국산 다연장 로켓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배운 첫 공식 프로그램이었다. 교육은 영어로 진행되며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우리 군 소속 K239 천무 훈련센터 및 포병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고장 대응 △기본 정비 △발사 시스템 이해 등 운용 현장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기술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병력은 예상되는 대부분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테크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었던 애플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이 그동안 금융 전략을 앞세워 몸값을 높여왔지만, 앞으로 생존을 위해서는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매체 CNBC의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짐 크레이머는 "현재 애플은 스마트폰 생태계 지배력과 풍부한 현금을 바탕으로 견고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가는 정체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 종가기준 주당 250.42달러였지만, 최근에는 주당 2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한 것. 반면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1달러에서 20% 가까이 성장해 500달러선을 넘어섰으며, 메타도 585달러에서 730달러선을 돌파하며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S&P 500 지수도 올해 7% 가까이 상승했다. 크레이머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의존과 AI 경쟁에서 뒤처진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짐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