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1분기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기업 대출의 경우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강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19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전분기 -27보다 26p(포인트) 올랐다. 한은은 이번 조사에서 금융기관 대출태도와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로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은 상태이고 음(-)이면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특히 가계 주택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에 대한 태도 지수가 각각 6, 3으로 작년 4분기 뚜렷한 강화 우위(-42·-39)에서 완화 우위로 돌아섰다. 대기업은 -3으로 전분기 -11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중소기업도 -3으로 전분기 -17에 이어 대출 태도 강화가 예상됐다. 이는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카오뱅크가 투자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Super Bank)가 증시 상장에 나설 전망이다. 자본력을 강화해 현지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슈퍼뱅크가 이르면 연내 인도네시아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슈퍼뱅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2억~3억 달러(약 2900억~44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15억~20억 달러(약 2조1900억~2억9200억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슈퍼뱅크 측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논평할 수 없다"고 블룸버그에 답했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가 지분투자 방식으로 처음 해외에 진출한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으로 작년 6월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뱅크와 함께 동남아 최대 슈퍼앱 그랩, 싱가포르텔레콤(싱텔), 인니 최대 미디어 기업 엠텍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10%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금융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 UI·UX에 대한 자문을 수행했다. 카카오뱅크와 슈퍼뱅크는 작년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트래블카드를 선보였다. 베트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법인은 14일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해외 여행 고객이나 해외 유학생 및 노동자 등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환전 수수료 및 해외 결제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앞서 작년 2월 우리나라에서 쏠트래블 체크카드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출시 6개월 만에 100만장 누적 발급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11월 15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은 1993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며 처음 진출했다. 2009년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이후 현지 은행은 인수하며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며 총자산·순이익 등 재무실적 부문에서도 외국계 은행 1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폴란드 사무소를 개소했다.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방산(방위산업)·배터리 기업들의 금융 지원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폴란드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 건물에 사무소를 열었다.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는 타워와로바 거리와 솔리다르노시 거리의 교차로 인근인 볼라의 춰드나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총 42층 높이에 4만5000㎡ 규모의 사무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바르샤바 트레이드타워 25층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수출입은행은 폴란드 국책은행인 폴란드경제은행(Bankiem Gospodarstwa Krajowego·BGK)과 손잡고 인프라, 교통,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폴란드경제은행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는 폴란드가 기업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폴란드는 시장경제 체제 전환에 성공한 국가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23년 기준 폴란드 GDP(국내총생산)는 지난 10년 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조직 슬림화와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을 30대까지 확대하거나 재취업지원금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유도 방식을 채택한 가운데 올해 5대 시중은행에서만 최대 2000명 이상이 짐을 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지난해 말부터 희망퇴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매년 연말연시에 정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올해 희망퇴직자 모집을 통해 540여 명을 확정했다. 이는 전년도 234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391명이 희망퇴직하며 전년 372명보다 소폭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지난 6일과 7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하고 확정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희망퇴직자 수는 각각 325명과 362명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도 최근 접수를 끝내고 최종 선별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674명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원이 퇴직할 것으로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 완화에 나선 가운데 인터넷뱅크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경우 생활안정자금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확대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생활안정자금 기타용도(임차보증금 반환·대출 상환 용도 외)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를 해제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당시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5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하고,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무주택 세대’로 한정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주담대 대출 기간을 최장 40년까지로 확대했지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은 여전히 무주택 세대로 유지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생활안정자금 목적 아파트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했다.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인 ‘거치기간’도 없앴다가 최대 12개월까지로 이를 다시 늘렸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출시한 주담대 갈아타기 1년을 맞아 그동안 제한했던 대출 여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중은행들은 새해 대출 공급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시중은행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섰다. 최근 비상계엄과 경기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내달 14일까지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5%p(포인트) 이내의 금리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등과 협약을 통한 1050억원의 특별 출연을 바탕으로 2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도 선제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15조1000억원(신규 대출 6조1000억원·만기 연장 9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업체당 소요자금 범위 내 10억원까지의 신규 대출 지원과 대출만기시 원금 일부상환 조건없는 만기연장,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 등이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신규 대출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을 더해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설 특별 자금을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지원한다. 최대 1.50%p의 금리 우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난해 우수한 경영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BIDV에 투자한 하나은행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IDV는 지난해 31조 동(약 1조800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2.4% 증가한 수치이며 베트남 은행 중 비엣콤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2%,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09%, 자본적정성비율(CAR)은 8.6%로 각각 집계됐다. 총 자본 규모는 13조6320억 동(약 7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259조 동(약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상위 3개 기업 중 하나에 포함되는 수준이다. BIDV 상업은행 부문 총 자산은 270억 동(약 15억원)에 이르렀다. 전년보다 19.4% 성장한 수준이다. 총 미결제 신용 잔액은 20억1000만 동을 돌파해 15.3% 증가했으며, 신용시장 점유율은 13.1%로 확인됐다. BIDV는 지난해 그린 금융 분야에서의 선도적인 역할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베트남 최대 규모인 5조5000억 동(약
[더구루=진유진 기자] 신한은행 베트남 글로벌 솔루션·거래 센터(Shinhan Bank S&T Center)가 올해 베트남 경제 성장 전망치를 내놨다. 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치가 예상되지만 베트남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 베트남 글로벌 솔루션·거래 센터는 '2025년 상반기 베트남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올해 베트남 경제가 공공 투자 확대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증가로 '6.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소비 회복으로 제조업 부문의 수출과 관광업 성장세가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용 창출과 소비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보호무역 강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정은 베트남 경제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한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베트남과의 통상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덤핑·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이 증가하며,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 문제가 부각되며 환율조작국 리스트에 포함될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첫 번째 달러화 채권 발행에 나섰다. 수출입은행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기업의 외화 채권 시장 첫 주자로 나서면서 이번 발행 결과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전날 SEC에 20억 달러(약 2조9100억원) 규모의 만기 20년물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 설명서를 제출했다. 수은은 글로벌 수요 예측을 거쳐 발행 금액과 금리, 만기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수은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ANZ △씨티그룹 △도이치뱅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 △HSBC △JP모건 △웰스파고증권 등 7곳의 해외 금융기관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NH투자증권이 보조 주관사 역할인 공동 리드 매니저를 맡아 발행에 참여한다. 조달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과 운용 자금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정부와 공공기관, 국내 기업 모두를 통틀어 첫 해외 자금 조달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 투자자들이 이번 발행
[더구루 라스베이거스(미국)=김병용 기자] IBK기업은행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미래성장모형 등 기업은행의 사업 지원 모델을 적극 홍보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미래성장모형 △IBK BOX △i-ONE Bank 등을 소개한다. 미래성장모형은 과거 재무성과를 중시하는 신용평가모형과 달리 AI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기술개발, 매출성장, 투자유치, 고용창출 등 미래 성과 창출 가능성을 평가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기업은행은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선발한 8개 스타트업의 CES 2025 참가 지원을 돕는다. 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통합한국관에 'IBK창공관'을 마련한다. 선발 기업은 CES 참가 전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에서 미국 진출 전략 세미나와 IR 등 별도의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기업은행은 CES를 통해 중기금융과 혁신기업 지원 분야에서의 강점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혁신 기술을 보유한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베트남우리은행이 QR코드 현금 자동 입출금(ATM)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우리은행은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나파스(NAPAS)와 협력해 QR코드 기반 현금 인출 서비스 '비엣QR 캐시(VietQR Cash)'를 도입했다. 고객은 ATM이나 현금자동인출기(CD)에서 실물 카드 없이도 QR코드만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우리은행을 포함해 지원 은행에서 발급한 나파스 체크카드(VND)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카드 유효기간이 1년 이상이어야 이용 가능하다. 고객이 ATM 혹은 CD에서 'VietQR로 출금' 기능을 선택하면 출금용 QR코드가 화면에 표시된다. 이를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의 'QR스캔' 기능으로 인식시켜 간편하게 현금을 찾는 방식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개인 고객 수와 리테일 영업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개인 고객 수는 지난 2022년 말 37만명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62만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개인 여·수신 실적도 4억9000만 달러에서 10억2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플러그파워가 호주 녹색 암모니아 생산업체 'AGA(Allied Green Ammonia)'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호주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친환경 화학 공장에 쓰일 전해조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9일(현지시간) AGA와 2GW 규모 전해조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10~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타슈켄트 국제 투자 포럼(Tashkent International Investment Forum)'에서 체결식을 열 예정이다. 산제이 슈레스타(Sanjay Shrestha) 플러그파워 사장과 알프레드 베네딕트(Alfred Benedict) AGA 창업자가 참석해 직접 서명한다. 플러그파워의 전해조는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장에 공급된다. 지속가능항공유(SAF)와 그린 디젤, 친환경 비료 등을 생산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신공장은 약 55억 달러(약 7조4800억원)가 투입되며,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다. 플러그파워는 AGA와 호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작년 3월 체결한 3GW급 양성자교환막(PEM) 전해조 공급 계약을 계기로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일일 2700미터톤(TPD) 규모 녹색 암모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가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미국산 자동차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이 일본 내 미국산 차 판매 부진을 우려하자 이같은 해결책을 내세우며 판매 불확실성을 해소시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일본 민영방송 TBS에 따르면 토요타는 일본 내 4000개 이상의 지점을 활용해 미국산 차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카지마 히로키 토요타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 시장에 차량을 출시할 때 토요타의 판매망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된 토요타 자동차를 일본으로 재수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하지는 않겠다"며 "(관세 인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미일 관세 협상에 대한 토요타의 협조 의지를 드러냈다. 토요타가 이같은 판매를 제안하는 건 미일 관세 협상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함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2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일본은 자국 자동차 업계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25%의 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을 요구해왔다. 토요타는 자체 판매 채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