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1일 인도네시아 경제매체 콘탄(Kontan)에 따르면 하나은행 인니 법인은 올해 1~5월 누적 순이익이 2770억 루피아(약 2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OK금융그룹 인니 자회사 OK뱅크는 전년 대비 233%나 급증한 480억 루피아(약 40억원)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인니 법인은 2540억 루피아(약 210억원)로 0.9% 늘었고, IBK기업은행 인니 법인은 870억 루피아(약 70억원)로 9.6% 증가했다. 최근 한화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한 노부은행은 1910억 루피아(약 160억원)로 93% 성장했다. 유일하게 신한은행만 수익이 줄었다. 신한은행 인니 법인은 1~5월 누적 순이익이 1080억 루피아(약 90억원)로 한국계 은행 가운데 홀로 3.6%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아직 5월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로비 몬동 부행장은 현지언론에 "5월까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B국민은행 인니 법인은 올해 1분기, 설립 후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6개 한국계 은행의 총자산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에 약 2500억원 규모 자금을 지원했다. 3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KB뱅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모회사인 국민은행과 3조 루피아(약 2500억원) 규모 후순위 대출 약정을 맺었다. KB뱅크 측은 "회사 자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금융당국에 핵심 자본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뱅크는 이와 함께 1조5000억 루피아(약 13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 발행도 준비 중이다. 이번달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달 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KB뱅크는 현지 회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설립 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첫 현지인 행장을 발탁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끌어올리며 최대 주주가 됐다. 이듬해인 2021년과 2023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진행해 현재 지분율은 66.88%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이 18% 성장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인니법인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2024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기업은행 인니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2160억 루피아(약 180억원)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19.3% 늘어난 5810억 루피아(약 49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2023년 2.41%에서 3.09%로 개선했다. 작년 말 기준 예금잔액은 5.8% 늘었고, 대출잔액은 24.7% 증가했다. 오인택 기업은행 인니법인장은 "이번 성과는 기업은행이 사업성, 건전성,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은행 인니법인은 이날 박진제 신용부문 부행장과 안드레아스 미카엘 수무알 운영부문 부행장을 신규 선임했다. 박 부행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인니법인에서 근무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본사에서 인니 수출입은행(LPEI)과 국가 수출금융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B뱅크는 국가 수출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비 몬동 KB뱅크 부행장은 "이번 협력은 정부의 수출 확대 정책을 지원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인니 경제 성장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수출 기업, 특히 중소기업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와르 하르소노 LPEI 상무는 "KB뱅크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의 존재는 수출 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 대출을 지원했다. 27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우리은행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의 장기 대출을 확보했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이번 대출 자금은 주요 사업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또한 우리소다라은행의 재무 구조를 강화해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014년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소다라은행을 합병해 출범했다. 우리은행 해외 네트워크 중 최대 규모 법인이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1위 학자금 대출 기업 크레딜라 파이낸셜 서비스(Credila Financial Services)가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신한은행의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27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크레딜라가 IPO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크레딜라는 IPO를 통해 최대 500억 루피(약 79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00억 루피(약 4800억원) 규모로 신주를 발행하고, 200억 루피(약 3200억원) 규모의 최대 주주 측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 조건과 공모 일정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크레딜라는 앞서 지난해 12월 IPO 초안을 제출하며 애초 3~4월 중으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상장 작업이 지연됐다. <본보 2025년 1월 2일자 참고 : '신한은행 투자' 크레딜라, IPO 초안서류 제출…8600억 조달 목표> 크레딜라는 2006년 설립된 학자금 대출 전문 금융회사로 해당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 사회의 높은 교육열, 해외유학 인구 증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이 최근 불거진 금융사고와 관련해 연루가 의심되는 직원을 정직 시켰다. 현지 언론에선 "우리소다라은행이 로펌을 선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우리소다라은행은 23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금융사고에 연루가 의심되는 직원들을 직무 정지 시켰다”며 “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절차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부 감사팀이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내부 통제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우리소다라은행이 앞으로의 소송전을 대비하기 위해 로펌도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중견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수출기업이 우리소다라은행에 제출한 수출대금 지급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로 의심되는 내용이 발견되면서다.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진행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가 한국 은행 산업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했다. 금리 인하와 부채 탕감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피치 레이팅스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은행 산업 전망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부정(Deteriorating)'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GDP 성장 둔화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속에서 은행들의 단기 실적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 인하나 부채 탕감 조치 등은 순이자 마진 감소로 이어져 은행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피치 레이팅스는 국내 은행이 이런 위험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 레이팅스는 “현재의 도전적 상황에서 비롯된 한국 은행 산업의 자산 품질 및 수익성에 대한 단기적 압력은 관리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견고한 국내 시장 점유율과 보수적인 대출 심사 기준이 안정적인 신용 프로필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의 최근 금융 사고를 두고 현지에서 은행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트리오크사 시아한 인도네시아 은행개발연구소(LPPI) 부소장은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Kontan.co.id를 통해 우리소다라은행의 금융 사고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내부 통제 강화와 위험 관리, 감독 시스템 개선을 위한 중요한 경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기반 신용 평가 시스템과 전자 KYC(고객신원확인) 시스템, LOS(대출 발급 시스템), 통합 사기 탐지 시스템 등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타붕간 네가라 은행(BBTN)의 세티요 위보워도 리스크 관리 담당 이사도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투명한 프로세스 구축과 결정의 일관성 유지, 이해 충돌 방지 등에 중요하다”며 “모든 비즈니스 결정은 지배 구조 원칙과 비즈니스 판단 규칙을 준수해야 하며 이해충돌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이뱅크 인도네시아(BNII)의 스테파노 리드완 사장은 “모든 대출 프로세스에 대한 충분하고 포괄적인 통제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하다”며 “내부 감사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절차 준수 여부를 확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약 13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는 총 1조5000억 루피아(약 1300억원) 규모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달 수요 예측을 거쳐, 다음달 초 공모를 실시한다.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적 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부문에 한정하여 발행대금을 사용하는 채권이다. KB뱅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채무 원금 상환에 일부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뱅크는 최근 모기업인 국민은행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지원받는 대신 자체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작년 10월에는 3억 달러(약 41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KB뱅크가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 것은 처음이었다. <본보 2024년 10월 15일자 참고 : [단독] 국민은행 인니법인 KB뱅크, 3억 달러 규모 美달러화 채권 발행> KB뱅크는 현지 회계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설립 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 지난달에는 첫 현지인 행장을 발탁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당시 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인수하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재명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의 자본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1일 금융업계 및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한민국 진짜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립하기 위해 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가계부채 급증과 집값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규제해 왔다면 앞으로는 공급자인 은행을 직접 규제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부문별 경기 대응 완충자본(SCCyB) 또는 부문별 시스템 리스크 완충자본(sSyRB) 도입이 거론됐다. 이 제도는 특정 부문, 특히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은행이 해당 부문에 추가 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규제다.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될 경우 은행은 위험에 대비해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한다. 국정기획위는 "부동산 경기 과열 시 대출을 조절하는 장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2018년 가계 부문 경기대응 완충자본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0년 "가계 부문 담보·무담보 대출에 대한 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우리소다라은행)의 최근 금융 사고와 관련해,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신용장(LC)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9일 인도네시아 인터넷 매체 ‘아요 타시크말라야(Ayo Tasikmalaya)’에 따르면, 비즈니스 법 전문가 리오 크리스티아완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은행이 발행하는 신용장 메커니즘과 절차를 더 엄격히 규제하는 특별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은행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유지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시스템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리소다라은행은 현지 중견 수출기업과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금융 사고에 휘말렸다. 해당 수출기업이 우리소다라은행에 제출한 수출대금 지급보증서 성격의 신용장에서 허위로 의심되는 내용이 발견되면서다. 이상 거래가 의심되는 신용장 금액은 총 7850만 달러(약 1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소다라은행은 7850만 달러에 대해 “우리소다라은행과 해당 수출기업 간 전체 거래 금액이며, 확정된 손실 액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은 우리소다라은행에 대한 대
[더구루=홍성일 기자] 'HD현대 조선산업용 로봇 파트너'인 독일 스타트업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 이하 노이라)가 인도 로봇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손잡았다. 노이라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내에 로봇 제조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장쑤성 옌청이 한중 경제 협력의 대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온을 포함해 100여 개 기업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올해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