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이라크가 최초의 산업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전력난 완화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전국 태양광 발전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EMERiCs) 아프리카·중동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최근 카르발라 사막 약 400헥타르 규모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 새로운 발전소는 수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최대 300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라크 정부는 카르발라 발전소 외에도 바빌, 바스라 등지에서 추가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낮 시간대 연료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키는 한편, 전력망 효율성을 높여 장기적 전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려는 전략이다. 나세르 카림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실 태양광 프로젝트 국가팀장은 "바빌 주에서는 225MW 규모 발전소가 건설 중이며, 남부 바스라에서는 1000MW 규모 프로젝트가 곧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델 카림 전력부 부차관은 "현재 추진 중인 태양광 프로젝트 총 용량은 1만2500MW에 달한다"며 "쿠르드 자치구를 제외하면 전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즈베키스탄이 미국 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핵심 광물, AI, 인프라 등에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1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EMERiCs 러시아·유라시아'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미국 기업과 금융기관, 투자펀드 등과 원탁회의를 진행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두 나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하며 "이번 원탁회의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경제·혁신 파트너십 분야로 △핵심 광물 가공 △지속 가능한 공급망 △IT △AI △디지털화 △운송 △에너지 △사회 인프라 △스마트 농업 등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미국 측 참석자들은 우즈벡이 경제 활동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 데 감사를 표하며 "주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우즈벡과 미국은 최근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8년간 양국 무역 규모는 4배 증가했고, 300개 이상의 미국 기업이 우즈벡에 투자했다. 또 올해 5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의 북극 화물항로를 개설한 가운데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북극 지역에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의 북극 화물항로 개설과 관련해 환경단체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환경단체 ‘클린 아틱 얼라이언스(Clean Arctic Alliance)’의 앤드루 덤브릴 고문은 “선박 연료에서 발생하는 블랙카본은 빙설 지역에서 일반 해역보다 5배 높은 환경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류 유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북극 지역의 제한된 대응 능력으로 인해 생태계가 수년간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질연료유의 사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부터 북극 항로에서의 중질연료유 사용을 금지했지만 여전히 규제 사각지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덤브릴 고문은 “중국의 북극 항해를 수행하는 이스탄불 브리지호는 내빙 설계 없이 중질연료유를 사용해 운항할 가능성이 있다”며 “IMO는 내년 북극 전용 연료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해운사인 하이제항운은 컨테이너선인 이스탄불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지난해 유럽에 수출한 하이테크 제품이 급증하며 EU 최대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EU 전체 하이테크 수입의 약 3분의 1이 중국산으로 집계되면서, 유럽 내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2024년 EU가 수입한 하이테크 제품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1410억 유로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23%(1110억 유로)로 2위를 기록했고 △스위스(6%) △대만(6%) △베트남(5%) △영국(4%)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전자·통신 제품이 전체 수입의 36%를 차지하며 중국이 최대 공급국으로 자리했다. 컴퓨터·사무용 장비는 18%, 의약품은 15%를 차지했으며, 각각 중국과 미국이 주요 공급국이었다. 베트남, 중국, 대만에서 수입된 전자·통신 제품의 비중은 52~60%로 높았고, 스위스는 의약품(70%), 미국과 영국은 항공우주 제품(각각 36%, 31%)이 최대 수입 품목으로 집계됐다. 2024년 EU 하이테크 제품 수출에서는 의약품이 전체의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미국이 최대 수출 대상국(31%)이었
[더구루=홍성환 기자] 러시아가 2030년까지 세계 최초 폐쇄형 연료주기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폐쇄형 연료주기는 원전에서 사용한 핵연료에서 우라늄·플루토늄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기술이다. 8일 코트라 및 크렘린궁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주간 국제포럼에서 "러시아는 2030년까지 폐쇄형 연료주기를 갖춘 세계 최초의 원자력 에너지 시스템을 출시할 것"이라며 "원자력 기술 전반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나라는 러시아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로사톰이 톰스크에 300㎿(메가와트) 규모 4세대 시범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사용후 핵연료의 95%가 원자로에서 여러 번 재사용된다는 의미"라며 "방사성 폐기물 문제가 거의 완전히 해결되고, 우라늄 공급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적 원자력을 장기적으로 사용하려면 근본적으로 새롭고 더 효율적 기술이 필요하다"며 "러시아는 이미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기술 식민주의에 반대하며, 협력국이 러시아 기술에만 의존하도록 만들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어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연구팀이 AI 기술을 활용해 저소음 핵잠수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저소음 잠수함은 중국의 해상 전력에 있어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혀왔다. 7일 홍콩 일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제조 국유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헬리콥터 설계 연구소(CHRDI)는 지난 8월 학술지 '전자 광학 및 제어'에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AI 기반 대(對)잠수함전(Anti-Submarine Warfare, ASW)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결과, 약 95%의 비율로 적 잠수함의 탐지와 추적에 성공했다. 잠수함 20대 중 1대만 탐지와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시스템은 드론을 동원해 탐색망을 교란하는 경우에도 추적해냈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실시간 의사결정을 통해 음향 탐지, 수중 센서, 레이더, 해수 온도와 염분 데이터 등을 종합해 해수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 상황으로 구현한다. 이후 잠수함이 지그재그 기동, 무음 항해, 기만 신호 등으로 추적을 피하려 할 때 어떻게 장비를 조정하고 대응할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전통적 대잠수함전에서는 첨단 교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00개 도시에 '15분 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지난달 22일 도시 15분 생활권 구축 확대 및 개선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2030년까지 100개의 도시 15분 생활권 시범도시를 확정하고, 1만개의 전면적 기능·다양한 업태·우수한 서비스·스마트·고효율 등의 특징을 갖춘 상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룬 생활권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500곳의 노년층 친화거리와 500개 어린이 놀이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목표 실현을 위해 △도시 15분 생활권 포괄 범위 확대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구축 △인프라 구축 △노인 및 육아 서비스 강화 △브랜드화·체인화 발전 추진 △디지털 관리 수준 제고 △정책 및 금융적 지원 강화 등 20개 조치를 마련했다. 상무부 관계자는 "생활권 품질을 제고해 주민 만족도가 90% 이상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노인과 아동을 중점 대상으로 관련 생활권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도시 15분 생활권 프로젝트를 공식화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중국 500대 서비스 기업의 매출액이 50조 위안(약 9870조원)을 돌파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6일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2025년 중국 500대 서비스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3.8% 증가한 51조1000억 위안(약 1경90조원)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은 1022억2000만 위안(약 20조18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약 19조7450억원)을 넘어섰다. 500대 기업 진입 기준 중 매출은 79억8000만 위안(전년비 +10.7%), 자산총액은 404조9000억 위안(+9.2%), 순이익 3조3400억 위안(+6.7%)을 나타냈다. 상위 5개 기업에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징둥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500대 기업 중에서는 인터넷 및 정보기술 서비스, 금융, 물류 및 공급망 등 신흥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 수는 전년보다 12개 늘어나 184개에 달했다. 중국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서비스 대기업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대화 산업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을 제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에서 "전통 은행에 대한 신뢰 저하가 암호화폐와 탈중앙화 금융(DeFi) 채택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DeFi 교육기금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많은 미국인들이 기존 금융 시스템에 불만을 느끼며 자산에 대한 더 큰 통제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와 DeFi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명 중 1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더 많은 응답자가 중개자 없이 직접 거래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DeFi 활용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DeFi 활용 의향도 뚜렷하다. 응답자의 42%가 "규제 환경이 개선돼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DeFi를 시도하겠다"고 답했다. 이 중 84%는 온라인 쇼핑, 78%는 청구서 납부, 77%는 저축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DeFi를 더 깊이 배우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불과해 잠재적 수요와 이해도 간의 격차도 드러났다. 수수료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응답자의 40%는 "DeFi가 현재 은행 시스템에서 “과도하다”고 여겨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 정부가 원자력 발전 개발 사업의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사고 배상 기금을 조성할 방침이다. 29일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원전 사업자가 150억 루피(약 2400억원)를 초과하는 배상금을 충당하기 위해 원전 사고 배상 책임 기금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원전 분야 민간 및 외국인 투자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운영사의 책임 상한선을 보완하고, 정부의 임시 지급금에 기반한 현행 제도를 대체하게 된다. 소식통은 "이 기금은 사고가 발행할 경우 피해자에 대한 정부의 보상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2047년까지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의 12배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가 달성되면 원자력은 인도 전체 전력 수요의 5%를 차지하게 된다. 인도는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외국 기업의 원전 지분 보유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우라늄 채굴·수입·가공을 민간 기업에도 허용할 예정이다. 현재 타타파워, 아다니파워,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인도 대기업이 원전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스페인 정부가 전력망 확충에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국내 전력 기자재와 스마트 솔루션 기업의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28일 코트라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전력 송전망에 135억9000만 유로(약 22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초고압망 수용 능력을 기존 2000㎿(메가와트)에서 2만7000㎿로 14배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전력망 투자 계획은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시설, 신축 주거 단지, 철도·항만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의 전력망 접속 수요를 수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부는 총 422건의 전력망 접속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중 142건은 대규모 신규 소비자를 위한 송전망, 84건은 철도 인프라 관리자(ADIF) 및 항만과 같은 특수 수요, 나머지 196건은 배전망 보강을 위한 접속 확대다. 부문별로는 △산업 프로젝트(9GW) △그린수소 생산(13.1GW) △데이터센터(3.8GW) △주거 개발(1.8GW) △철도 전기화(560MW) △항만 전기화(1.2GW) 등으로 배정된다. 배전망 강화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배전망의 경우 총 5.3GW의 수용 능력 확대가 예정돼 있다. 전력회사의 투자 한도
[더구루=정등용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산업 생태계 육성에 나섰다. 기업가와 스타트업이 UAE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판단에서다. 27일 UAE 정부에 따르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관광부 장관은 최근 ‘세계 창업의 수도’라는 국가 캠페인을 발표하고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빈 투크 장관은 “오는 2031년까지 기업 200만 개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10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캠페인은 청년들이 창업을 시작하고 사업을 확장하며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적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 투크 장관은 UAE의 준비 상태를 강조하며 경제 클러스터와 식량 안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통한 무역 자유화, 혁신 및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한 국가 전략 등을 언급했다. 이어 “연방 및 지방 차원의 UAE 인프라가 스타트업 성장을 가속화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UAE에는 현재까지 12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있으며, 이 중 94%인 약 100만 개가 개인 소유다. 중소기업은 비석유 GDP(국내총생산)의 63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가 한국과 태국, 베트남산 태양전지 봉지재(Encapsulan)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사에 돌입했다. 중국과 베트남산 태양광 유리에 반덤핑 부과를 결정한지 약 1년 만이다. 자국 태양광 제조업을 키우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샤오미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가 위성통신 기능을 탑재한다. 샤오미는 통신망이 없는 곳에서도 통화와 메시지가 가능한 기능을 탑재해 화웨이, 애플 등과 경쟁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