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동 전쟁 여파로 선진국 중 英 경제 타격 가장 클 것”

영국 경제 성장률 0.8%로 하향…G7 중 최대 타격
글로벌 성장률 3.1%…장기화 시 2% 저성장·고물가 우려

 

[더구루=변수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전쟁 여파로 영국 경제가 선진국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경고했다. 물가 부담 속에 성장률 하락폭도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14일(현지시간) IMF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영국 경제성장률을 0.8%로 제시했다.

 

기존 전망치(1.3%)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로, G7 가운데 하향 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미국은 2.3%, 유로존은 1.1%, 스페인은 2.1%, 프랑스는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이번 전망 조정을 “유의미한 하향(significant downgrade)”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 3.1%로 예상돼 지난해(3.4%)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상승률은 4.4%로 기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랭샤 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란 전쟁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멈추게 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가가 걸프 지역에서 결정되는 구조상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리 인상이나 인하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되는 한 상황을 지켜볼 수 있지만, 고착화될 경우 중앙은행의 강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하방 리스크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정학적 분절 심화 △AI 생산성 기대 재조정 △무역 긴장 재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정책 신뢰 유지와 국제 공조 강화가 핵심 대응 과제로 제시됐다.

 

전쟁이 2027년까지 장기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가 흔들리며 임금과 물가가 동시에 상승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놓았다. 이 경우 금융시장 역시 충격을 받으며 금융 여건이 급격히 긴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구랭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경우 2026~2027년 글로벌 성장률은 2%, 물가 상승률은 6%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성장률 2%는 1980년 이후 네 차례에 불과하고, 이 중 두 번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시기였다”고 말했다.









배너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