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이 설립한 '초지능(Superintelligence)' AI 스타트업이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글로벌 IT 기업 구글이 자금을 댔다.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간 초지능 기술 선점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영국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이네퍼블 인텔리전스'가 28일 11억 달러(약 1조6200억원) 규모 시드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시드 라운드 기준 역대 유럽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기업 가치는 51억 달러(약 7조5200억원)로 평가받았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와 라이트스피드가 공동으로 주선했다. 엔비디아와 구글, 인덱스 벤처스, DST 글로벌, 영국 AI 국부펀드 등이 참여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최소 2억50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알파고 개발로 유명한 구글 딥마인드 출신 연구원인 데이비드 실버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작년 말 설립한 회사다.
이네퍼블 인텔리전스는 초기 자금을 바탕으로 '강화 학습(RL)'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화 학습은 머신러닝(기계학습·ML)의 한 유형으로, 'AI 에이전트'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최적의 행동을 학습하는 기술이다. 인간이 설정한 프로그램이나 데이터에 의존하는 대신,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하고 작업에 대한 보상 또는 불이익의 형태로 피드백을 받는다.
데이비드 실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초지능과 최초로 접촉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운동 능력부터 심오한 지적 돌파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식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발견하는 초지능 학습자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AI 기업들도 초지능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작년 7월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설립했고, 이번 달 초 첫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작년 11월 초지능 연구를 전담할 팀을 신설했다.
이외에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기업도 초지능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작년 11월 회사 내부 서신에서 "장기적으로 초지능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