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음식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에 추가 투자했다. 스위기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퀵커머스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스위기 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적격기관 투자자 배정(QIP) 방식을 통한 보통주 배정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QIP는 인도 증권 시장에서 사용되는 자금 조달 방식 중 하나다. 상장 기업이 공모 절차 없이 정부가 승인한 적격 기관 투자자에게 주식, 전환사채, 워런트 등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스위기는 이번 QIP를 통해 적격 기관 투자자 61곳에 주당 375루피(약6000원) 의 가격으로 보통주 2억6670만 주를 배당했다. 이로써 스위기는 1000억 루피(약 1조6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미래에셋은 61곳의 투자자 중 하나로 QIP 명단에 포함됐다. 이 밖에 △테마섹 △노르웨이 국부펀드 △뱅가드 △블랙록 △피델리티 △노무라 자산운용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싱가포르 정부투자공사(GIC) 등도 참여했다.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해 11월 스위기가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에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은행이 예금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머니 무브(자금 이동) 가능성이 나옴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우대금리 포함)는 2.8~3.1% 수준이다. 보름 전만 해도 2.55∼2.85%였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 '신한MY플러스 정기예금'이 최고 3.1%로 가장 높았다.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3%였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KB국민은행 'KB Star정기예금'은 각 2.85%였고, 신한은행 '쏠편한정기예금'은 2.8%였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3.2%), BNK경남은행(3.15%), SH수협·전북은행(3.1%) 등이 3%대를 웃도는 금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시장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IMA 출시가 예고되면서 금리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하는 실적 배당 상품으로 운용 손실이 나더라도 증권사가 원금을 책임지는 구조다. 확정 수익률을 제공하지 않고 만기 전 해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원가 상승에 따른 손해율 인상으로 자동차 보험 적자가 커졌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이다. 현재 올해 손해율을 반영한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보험료 인상률이 2020년과 비슷한 3.5%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영업 부담이 커진 상태다. 수년간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된 영향이 누적되고 있고, 정비요금 인상과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도 상승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10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87.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올랐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 보험 부문에서 누적 3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1630억원의 수익을 올리던 것과 대조적이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최근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이 잇따라 구호 활동에 나섰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현지 법인이 지원금을 전달하며 이재민 복구를 돕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KB국민은행 인니 법인(KB뱅크)과 이슬람 금융 기반의 KB뱅크 샤리아는 인니 적십자사(PMI)에 총 1억4100만 루피아(약 12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에는 식료품, 의약품, 생필품, 식수, 아기용품 등 수천 점이 포함됐다. 지원금은 KB뱅크와 샤리아 법인 임직원의 자발적 모금으로 마련됐고 북수마트라·서수마트라·아체 등 홍수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쿠나르디 다르마 리 KB뱅크 사장은 “수마트라 지역의 홍수는 지역사회에 광범위한 피해를 남겼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협력은 회복을 가속화하는 핵심 열쇠”라고 밝혔다. 지난달 우리은행 베트남 법인도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중부 지방을 돕기 위해 구호 성금 2억 동(약 1100만원)을 추가로 전달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0월에도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에 3억 동(약 1700만원)의 현금과 필수품을 지원한 바 있다. 우리은행 베트남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한화생명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리포제너럴보험의 자본금이 1조 루피아(약 890억원)를 넘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현지 보험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인니 일반보험협회(AAU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지 보험업계의 총 보험료 수익은 84조7200억 루피아(약 7조5000억원)로 연초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포보험을 포함한 일부 주요 보험사들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리포보험의 최근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월 2700억 루피아(약 2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세전 이익은 1500억 루피아(약 130억원)를 기록했다. 아구스 벤자민 리포보험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화생명의 지원과 함께 회사의 탄력성과 엄격한 인수 기준, 일관된 성장 전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보험 전문 평가기관 A.M.베스트는 리포보험에 A- 등급을 부여했고 피치 역시 AA+ 등급(전망 ‘안정적’)을 줘서 높은 지급능력을 인정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23년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리포보험 인수에 나서 현재 지분 74%를 보유 중이다. 리포보험 인수를 계기로 한화그룹은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5대 사모펀드인 스웨덴 EQT와 노르웨이 로봇기업 1X 테크놀로지스(1X Technologies)가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최대 1만대를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1X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QT와 1X는 1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EQT가 투자한 기업에 1X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1만 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물류, 시설 운영, 창고 관리, 제조, 의료 분야가 대상이다. 도입 여부는 해당 기업이 결정한다. 베른트 뵈르니히 1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물 경제에 본격 도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개선, 지속 가능한 노동 모델을 전 세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 퍼슨 EQT벤처스 선임 파트너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공상 과학 소설에서 현실 세계로 이동하고 있으며, 1X는 차세대 대량 생산 로봇 도입을 선도할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휴머노이드 도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초능
[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가 한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을 선정했다. 기술·건설·제약·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한국 주식의 선두”라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전 세계 메모리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은 가속화되는 메모리 업황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로부터도 ‘매수’ 등급 상향을 받은 바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주요 배경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도 주요 추천주로 꼽았다. 맥쿼리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반등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UBS와 미국 제프리스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미국 웹3 인프라 기업 크리서스 랩스(Kresus Labs)와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크리서스는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부다비 금융주간(Abu Dhabi Finance Week·ADFW) 2025'에서 가상자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 측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크리서스는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금융기관 특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토큰화 인프라와 멀티체인(Multi-Chain·다중 블록체인 통합 관리 기술) 지갑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기업 고객이 자체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는 B2B(기업 대 기업)·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디지털 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지갑 및 토큰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인적 교류 등 웹3 관련 사업 전반에 걸친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다. 웹3는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중앙 기관 없이 직접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인터넷을 말한다. 장병호 한화투자증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 ETF가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금광기업 ETF(Global X Gold Miners ETF·AUAU)'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금이나 은 채굴 산업에 종사하는 글로벌 상장사에 투자하는 ETF다. '뉴욕 증권거래소 아르카 금광기업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상품 연구·개발 책임자는 "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식이나 채권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수익률 덕분에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분산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금광기업은 역사적으로 금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약 590만원)를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 대비 6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0달러(약 730만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미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가 한국 암호화폐 사업 투자에 나섰다.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암호화폐 사업부 a16z 크립토는 11일 서울 사무소 개설을 발표했다.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a16z 크립토는 "한국은 세계 2위 암호화폐 시장으로 한국 성인 3명 가운데 1명 꼴로 암호화폐를 보유 중"이라며 "이와 함께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등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암호화폐 온체인(블록체인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내역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 활동이 활발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년 동안 아시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현지 암호화폐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역량을 추가할 것"이라며 "지리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카이코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원화 표시 암호화폐 거래량은 6630억 달러(약 9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이 소형 은행에 대한 통폐합 의사를 밝힌 가운데, OK금융그룹의 현지 법인인 OK뱅크 인도네시아가 자사주 소각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최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OK뱅크 인도네시아는 총 1억4540만1089주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소각 후 발행 주식 수는 기존 170억3779만2274주에서 168억9239만1185주로 감소한다. 주식 가치는 기존 1조700억 루피아(약 900억원)에서 1조6800억 루피아(약 1500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지 업계에서는 OK뱅크 인도네시아의 이번 결정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인니 금융감독청(OJK)은 자본력이 약한 소형 은행에 대한 통폐합을 촉구한 바 있는데, OK뱅크 인도네시아도 소형 은행에 해당되는 만큼 자사주 소각보다는 증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본보 2025년 12월 5일 참고 인니 “소형 은행 통폐합, 재촉구” 신한· IBK· OK금융 대상> 이와 관련해 OK금융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과거 안다르뱅크와 디나르뱅크를 인수했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장병호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함께 디지털 금융의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장 대표는 아부다비 금융주간(ADFW) 2025 참석 중 현지 매체 걸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화투자증권은 AI, 디지털 기술, 온체인 금융 분야에서 한국과 UAE 간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 산업은 현재 전통 금융 시스템과 분산형 시스템이 융합되는 대전환기에 있다”며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다음 단계의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아부다비를 "디지털 혁신과 블록체인 기반 금융 분야의 새로운 글로벌 허브"로 평가했다. 이어 “한국 금융은 모바일 기술, 핀테크, AI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고 있고 아부다비는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규제 환경을 갖춘 도시”라며 "두 시장은 서로의 강점을 보완하며 협력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행사에서 전통 금융의 신뢰·안정성과 탈중앙화 시스템의 개방성·속도를 결합한 디지털 금융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장 대
[더구루=길소연 기자] 싱가포르 국영 선사 퍼시픽 인터내셔널 라인(Pacific International Lines, PIL)이 연료 효율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을 신조 발주한다. PIL이 한국과 중국 조선소와 연이어 접촉하며 건조 협상을 벌여오면서 한중 조선소 간 수주 경쟁이 예고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3대 대형 은행이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약 20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일본 제조업체도 '라피더스'에 투자 의사를 밝히는 등 은행과 기업 모두가 '일본 반도체 살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