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 IBM 등 글로벌 대표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간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3일 미국 외환거래 플랫폼 '포렉스닷컴(forex.com)'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작년 한 해 최다 신규 특허 출원 △매출 대비 높은 R&D 투자 비중 등에 힘입어 10점 만점 중 9.25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8513개의 새로운 특허를 신청했다. 포렉스닷컴이 뽑은 상위 10개 혁신 기업 중 가장 높은 숫자로, 활발한 기술 개발 활동을 입증했다.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약 2050억 달러)의 9.8%에 달하는 금액(약 200억 달러)을 R&D 투자 비용으로 지출했다. 약 290억 달러(7.6%)를 쏟은 애플과 비교해 투자 규모는 작지만 매출 대비 비중이 더 높았다. 애플은 9.03점을 받아 2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출원한 특허 수(2313개) 기준 순위는 10개 기업 중 7위로 애플의 특허 활동은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하지만 2조2970달러에 달하는 압도적인 무형 자산 규모와 높은 R&D 투자 비용이 긍정적인 평가의 척도가 됐다. 이밖에 △3위 IBM △4위 존슨앤존슨 △5위 토요타 △공동 6위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 △7위 소니 △8위 인텔 △9위 RTX 코퍼레이션이 10위 안에 들었다. △인텔 △알파벳 △메타 △퀄컴 등이 간발의 차이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토요타, 소니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산업군 기준으로는 전자·반도체·IT 기업들이 다수를 이뤘고 제약·자동차·유통·방산업체가 포함됐다. 포렉스닷컴은 특허 전문 기업 '해리티앤해리티(Harrity&Harrity)'와 투자 커뮤니티 플랫폼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협력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를 매겼다. 해리티앤해리티와 시킹알파가 제공한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내 특허 활동과 R&D 비용 등을 분석했다. 매트 웰러 포렉스닷컴 글로벌 시장 논평 책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삼성의 최고 특허 수를 통해 혁신 분야에서 삼성의 지배력을 강조한다"며 "특허 포트폴리오는 단지 양의 척도가 아니라 시장을 뒤흔들고 새로운 산업 표준을 설정할 수 있는 삼성의 잠재력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출원한 XR헤드셋 상표가 등장했다. 삼성전자가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XR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만큼 해당 디바이스의 상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특허청(UKIPO)은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출원한 삼성 글라스(Samsung Glasses) 상표를 공개했다. 해당 상표는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출원됐으며 상표 등록은 위더스 앤 로저스 로펌이 담당했다. 삼성 글라스 상표는 IT디바이스 등을 분류하는 클래스9을 분류됐다. 소개에는 VR헤드셋, AR헤드셋, 헤드폰, 스마트폰, 스마트글라스를 명시하고 있어 해당 상표가 가상현실 장비를 위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코드명 인피니트(Infinite) XR 헤드셋에 붙을 상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Z플립6, 갤럭시 Z폴드6와 함께 XR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당초 해당 XR헤드셋을 더 일찍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애플 비전프로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코드명 인피니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XR전용 칩이 탑재될 예정으로 애플 비전프로에 경쟁하기 위해 출시일을 연기하고 추가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XR헤드셋은 12월부터 생산되며 초도 물량은 약 3만대로 추정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미국에 새로운 사무소를 마련했다. 증가하는 북미 전기차 수요에 발맞춰 현지에 거점을 마련, 고객사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23일 미국 부동산 중개 업체 ‘반얀 스트리스 캐피탈’에 따르면 SKIET는 최근 조지아주 덜루스에 위치한 비즈니스 파크 '새틀라이트 플레이스(Satellite Place)’ 내 사무실을 임대했다. 사무실 규모와 금액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SKIET가 미국에 새로운 사무소를 오픈한 것은 최근 북미향 수주가 급증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등 정책 변화가 거세짐에 따라 현지 대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국내 본사 구성원이 출장을 갔지만 신규 거점을 마련하며 파견 형식으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SKIET는 현지 사무소 확보를 통해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높여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는 SKIET 최대 고객사가 둥지를 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 산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SK온은 커머스시에 배터리 제 1·2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는 사바나시에 55억 달러를 쏟아 연간 30만 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를 짓는다. SKIET는 지난 6월과 7월 잇따라 2건의 공급 계약을 확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북미 지역 비공개 고객사에 지난달부터 오는 2030년 9월까지 7년간 분리막을 납품한다. SK온과는 올 1월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 5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도 여러 북미 고객들로부터 수주를 따내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SKIET는 북미에 첫 분리막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내 후보 부지를 검토 중이다. 당초 연내 투자를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글로벌 전기차 산업이 주춤하면서 내년으로 미뤘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북미 분리막 수요는 IRA 시행과 맞물려 폭증할 전망이다. IRA는 분리막을 비롯해 배터리 부품의 약 50% 이상을 북미에서 조달해야 전기차 세액공제의 절반인 3750달러(약 500만원)를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50% 이상은 올해 기준이다. 내년부터 이 비율이 매년 10%씩 높아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호주 전동차 공급 사업을 위해 현지에 열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퀸즐랜드 전동차 사업을 위해 열차 차체 부품을 만들기 위해 메리보러(Maryborough) 에 30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시설을 설립한다. 현지에서 전동차 제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부품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공장은 컨소시엄을 맺은 현지 철도업체 다우너(Downer)가 있는 메리보러와 퀸즐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토반리 시에 건설된다. 토반리는 파인애플 농장을 호주의 최신 최첨단 열차 제조 시설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짓는 공장에서는 열차 차체의 하위 부품을 만들기 위해 긴 판금 스트립(코일형 강철)을 연속적으로 구부리는 롤 성형이 이뤄진다. 이러한 부품은 수십 년 동안 해외에서 제작됐지만 현대로템의 공장 설립으로 호주에서도 제조될 전망이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현대로템의 메리보러 공장은 2025년에 가동될 예정"이라며 "퀸즈랜드에는 현재 롤 성형 능력이 없어 토반리 제조 시설에서 철도 차량 차체에 사용되는 롤 포밍(철판을 가공해 원하는 단면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가공법)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건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Queensland Train Manufacturing Program)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서다. 현대로템은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와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1조2164억원이다.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시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설계와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전동차는 65대(6량 1편성)를 제조한다. 납품될 전동차는 2026년 말부터 초도 편성이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투입돼 브리즈번 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통근을 도울 예정이다. 최종 편성까지 모두 인도된 직후인 2032년에는 개최가 확정된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은 물론 패럴림픽에서도 모든 관광객들에게 광범위한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마크 베일리(Mark Bailey) 퀸즐랜드주 교통부 장관은 "현대로템의 이번 철강 롤 성형 설비 공장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며 "주정부는 퀸즈랜드에 열차 제조 시설 도입을 위해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영국 수출금융청(UKEF)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다.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 공장 건설에 필요한 3억6700만 파운드(약 60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에 따르면 세아윈드 영국법인은 무보·UKEF의 보증을 토대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HSBC UK로부터 3억6700만 파운드를 빌렸다. 무보가 1억1000만 파운드(약 1800억원), UKEF로부터 2억5700만 파운드(약 4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섰다. 대출 목적이 청정 시설로 분류되는 모노파일 공장이어서 대출 상환 기간이 다른 투자 대비 길다. 무보와 UKEF는 투자 초기부터 세아윈드를 지원했다. 지난 3월 모노파일 공장 설립에 1억3500만 파운드(약 2200억원)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아윈드는 두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자금을 순조롭게 마련하고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세아윈드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에 약 5억 파운드(약 8100억원)를 투자해 모노파일 공장을 짓는다. 작년 7월 착공했으며 내년 완공이 목표다.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톤(t)의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가량을 생산해 유럽과 미국에 수출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세아윈드는 2027년까지 최대 750명을 고용한다.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말콤 오프포드 영국 수출부 장관은 "이 획기적인 거래는 티사이드에 상당한 해외 투자를 가져오고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영국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손성활 세아제강지주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의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탄탄소화 노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해상풍력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투자한 런던 소재 원 폴트리(One Poultry) 빌딩의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임차인인 위워크가 파산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상업은행 뱅크오브아일랜드(Bank of Ireland)는 원 폴트리에 대해 실행한 1억400만 파운드(약 1700억원) 규모 대출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이스트딜 시큐어드(Eastdil Secured)를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원폴트리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모여 있는 뱅크역에 직접 연결된 건물로 위워크가 전체 약 70%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앞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12월 이 빌딩을 1억8500만 파운드(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현재 자산 가치는 인수 당시보다 약 25%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측은 블룸버그에 "자산 정상화를 위해 현지 자문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리파이낸싱과 관련해 현지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자원탐사 전문기업 코볼드메탈스(KoBold Metals)가 호주 광산업체 아이언드라이브(Iondrive·옛 서던골드)와 손잡고 한국에 합작사를 설립한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언드라이브는 코볼드메탈스와 한국 리튬 사업에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한국에 합작사를 설립한다. 코볼드메탈스는 향후 5년간 아이언드라이브의 한국 광산 개발 사업에 700만 호주달러(약 60억원)를 투입한다. 아이언드라이브는 경상북도 삼근·서벽, 충청북도 단양, 충청남도 서산, 경기도 청평 등에서 리튬 탐사를 진행 중이다. 코볼드메탈스는 AI와 머신러닝 등을 활용해 전기차(EV)에 사용되는 니켈, 리튬, 코발트, 구리 등 광물이 매장된 곳을 찾아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언드라이브는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와 전기차 부문에서 리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합작 투자는 한국의 미개발 리튬 프로젝트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리바이오가 먹는(경구용) 치매 치료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앞서 미국과 국내에 이어 중국·유럽·영국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 '폴라리스-AD'을 진행, 상업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먹는 치매 치료제 'AR1001'(성분명 미로데나필염산염)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한다. 글로벌 임상 3상은 △미국 600여명 △국내 150여명 △중국 150여명 △유럽 400여명 총 1250여명에 달한다. AR1001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가장 먼저 임상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과 위약군(가짜약)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눠 52주간 투여 후 △인지 기능 △활동성 종합지표 등을 평가한다. 아리바이오는 중국·유럽·영국에도 임상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는 지난 9월 신청했다.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규제기구(MHRA)에는 내달 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바이오가 AR1001 글로벌 임상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업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AR1001은 아리바이오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진행 단계가 앞서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진제약과 상하이제약 등 탄탄한 신약 연구 역량을 지닌 제약사와 협력 중인 점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국내 임상을 가속하기 위한 범부처간 협업도 눈길을 끈다. AR1001 국내 임상은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의 공익적 임상시험 지원 대상 1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AR1001은 최초의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다. 강력한 PDE5 억제작용으로 치매 진행 억제와 환자의 기억력과 인지기능을 높인다. 뇌 신경세포 내 신호 전달 경로(CREB)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윈트(Wnt) 신호전달체계 활성화에 의한 시냅스 가소성 증진, 자가포식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제거 및 축적 억제,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과 뇌 혈류 증가 등 다중 다중기전 효과가 확인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기업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영국에 약 34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영국 산업무역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 기업이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기간 210억 파운드(약 34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공사(KIC)는 2033년까지 재생에너지·핀테크·생명과학 등 분야에 97억 파운드를 투자한다. 한국산업은행은 5년간 신디케이트론·프로젝트파이낸싱·채권투자·무역금융·파생상품·벤처캐피털 등으로 30억 파운드를 투입한다. KB금융그룹은 3년간 20억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 등 계열사와 함께 20억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8년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녹색 인프라·투자은행 등 부문에서 25억 파운드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내년 외환거래센터도 설립한다. NH농협은행은 영국 지점을 개설하고 향후 7년간 자산을 7억 파운드 규모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 자회사 타타 테크놀로지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타타 테크놀로지는 21일(현지시간)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를 비롯한 앵커 투자자들로부터 791억 루피(약 1조20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뮤추얼 펀드 외에 주요 앵커 투자자로는 △골드만삭스 △BNP 파리바 펀드 △푸르덴셜 보험 △HSBC 글로벌 △SBI 생명보험 △SBI 뮤추얼 펀드 △프랭클린 템플턴 뮤추얼 펀드 등이 있다. 타타 테크놀로지는 앵커 투자자들에게 주당 500루피(약 8000원)의 발행 가격으로 158만 주를 할당했다. 기업공개(IPO)를 위한 가격 밴드는 475~500루피(약 7000~8000원)로 설정했다. 타타 테크놀로지는 타타그룹의 자회사 중 하나로 타타모터스를 비롯한 계열사들에게 디지털 솔루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디지털 솔루션 부문 시장의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가치는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로 평가된다. 타타 테크놀로지의 매출과 수익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5억 루피(약 4800억원)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수익도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40억7400만 루피(약 650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타타 테크놀로지의 모그룹인 타타그룹은 소금부터 테크놀로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기기 생산과 인터넷 쇼핑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올해 8월 위스트론으로부터 인도 아이폰 생산 공장을 1억2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공장은 위스트론의 인도 소재 세 공장 중 최대 크기의 공장으로 주로 아이폰 조립을 해왔다. 애플은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생산물량의 5%를 타타그룹 공장에 배정할 전망이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현지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무엇보다 인도산 전기차 출시 등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는 데 있어 배터리 현지화가 필요한 시기로 봤다. 22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 첸나이에 70억 루피(한화 약 1100억 원)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 배터리 팩 현지화를 토대로 전기차 가격을 낮춰 2030년까지 현지 전기차 보급률을 최대 22%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현재 인도 시장 전기차 보급률은 2%가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배터리 공장 설립은 현지 투자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오는 2028년까지 6년간 400억 루피(약 6100억원)를 투자, 전기차 관련 R&D와 인프라를 확장하는 데 이어 순차적으로 6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현지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일단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공장 1단계 공사를 마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도산 전기차 출시 계획에 따라 시기를 맞췄다. 해당 단계에서 배터리 팩 연간 생산량은 7만5000개를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전동화 전환 의지를 다지고 있는 만큼 향후 공장 가동은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인도 정부 최초로 PLI(생산 연계 인센티브) 사업 대상업체에 자동차 업체를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도 PLI 사업의 규모는 1700억 루피(약 2조6000억 원) 규모이다. 당시 인도 정부는 약 6년 동안 연간 목표 이상을 인도 내에서 생산하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캐시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현지 전기차 시장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상반기 인도 전기차 시장 규모는 3만835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37% 세 자릿수 수직성장한 수치이다. 6개월 만에 지난해 시장 규모(3만8215대)를 뛰어넘었다. 한편 인도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425만대를 판매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로 등극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가 자동차 판매를 견인했고, 올해 중국을 추월,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달 인도 시장에서 전년(5만8006대) 대비 18.48% 두 자릿수 증가한 6만8728대를 판매, 브랜드별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로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쇽 바라단 골드만삭스 글로벌마켓부문 공동대표는 회사 팟캐스트에 출연해 "미국 국채 곡선이 재정 지출 증가로 장기적으로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 지출이 줄지 않고 있다. 고용이 많은데 이렇게 지출하는 것이 이상하다"면서 "재정규율이 조만간 이뤄질 것 같지 않다. 장기 금리가 의미 있게 낮아지는 것을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