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 英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 공장 6000억원대 자금 확보

3억6700만 파운드 조달…무보·영국 수출금융청 보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인 세아윈드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영국 수출금융청(UKEF)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았다. 해상풍력 모노파일(하부구조물) 공장 건설에 필요한 3억6700만 파운드(약 60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에 따르면 세아윈드 영국법인은 무보·UKEF의 보증을 토대로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HSBC UK로부터 3억6700만 파운드를 빌렸다. 무보가 1억1000만 파운드(약 1800억원), UKEF로부터 2억5700만 파운드(약 42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섰다. 대출 목적이 청정 시설로 분류되는 모노파일 공장이어서 대출 상환 기간이 다른 투자 대비 길다.

 

무보와 UKEF는 투자 초기부터 세아윈드를 지원했다. 지난 3월 모노파일 공장 설립에 1억3500만 파운드(약 2200억원) 금융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아윈드는 두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자금을 순조롭게 마련하고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세아윈드는 영국 북동부 티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지구에 약 5억 파운드(약 8100억원)를 투자해 모노파일 공장을 짓는다. 작년 7월 착공했으며 내년 완공이 목표다.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톤(t)의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가량을 생산해 유럽과 미국에 수출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세아윈드는 2027년까지 최대 750명을 고용한다. 간접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15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말콤 오프포드 영국 수출부 장관은 "이 획기적인 거래는 티사이드에 상당한 해외 투자를 가져오고 해상풍력과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영국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손성활 세아제강지주 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의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탄탄소화 노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해상풍력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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