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차세대 양자 시스템 '아이온큐 포르테(IonQ Forte)' 서비스를 확대한다. 양자 컴퓨팅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6일 AWS의 완전 관리형 양자 컴퓨팅 인프라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 플랫폼을 통해 아이온큐 포르테를 최초로 공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객은 AWS의 양자 컴퓨팅 전문가와 연결해 실무 지원을 받는다. 또 한 장소에서 예약 기간 동안만 비용을 지불하며 차세대 양자 컴퓨터를 시험할 수 있다. 아이온큐 포르테는 포획된 32개의 이온을 큐비트로 사용하는 아이온큐 양자 컴퓨터의 최신 모델이다. #AQ 29를 통해 포르테는 현재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에서 가장 넓고 깊은 회로로 간주되는 최대 29 큐비트 폭의 회로를 성공적으로 실행한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아이온큐 포르테가 아마존 브라켓에 포함됨에 따라 더 많은 고객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 은행을 포함한 현지 자회사 사명 변경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첫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KB금융의 색채를 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KB금융은 이번 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열 KB부코핀 은행장은 5일(현지시간) 인포뱅크와 인도네시아 은행종사자협회(IBI)가 개최한 ‘톱 100 CEO & 더 넥스트 리더 포럼 2023’ 행사에 참석해 “내년 2월22일부터 현재의 사명을 KB뱅크로 바꿀 예정”이라며 “사명 변경은 KB부코핀 은행 뿐만 아니라 자회사들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번 사명 변경에 대해 “아직까지 KB부코핀 은행이 KB금융 계열사인 것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면서 “실제로 고객들로부터 사명 변경 요청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기존 충성 고객이 이탈할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 1970년 설립된 부코핀 은행은 2014년부터 보소와 그룹이 지배해왔다. 이후 2016년부터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엔 부실채권(NPL) 비율이 8.54%까지 치솟았다. 이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기준치인 5%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당시 연간 이익도 전년 대비 55.6% 감소한 1051억 루피아(약 90억원)에 그쳤다. 순이자 마진에 반영된 수익성 비율은 전년에 비해 104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한 2.8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부코핀 은행은 지난 2018년 자본 확충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으며, 국민은행이 2020년 지분 67% 인수를 완료하며 부코핀 은행의 새 주인이 됐다. 이번 인도네시아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은 양종희 회장의 첫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KB금융의 색채를 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현재 10%대 수준인 글로벌 이익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30%, 2035~2040년까지 4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지난 21일 공식 취임한 양 회장은 국내 리딩금융을 넘어 글로벌 리딩금융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양 회장은 “윤종규 회장이 추진해 온 중장기 자본 전략 방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이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텔레콤이 방한한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토후국 부국왕을 접견했다. 5G, 인공지능(AI) 등 선도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양측 간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6일 샤르자 정부에 따르면 셰이크 술탄 빈 아흐메드 빈 알 카시미(H.H. Sheikh Sultan bin Ahmed bin Al Qasimi) 부국왕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본사를 방문했다. 고위 임원진과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래 이동통신 체험관에서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경험했다. 알 카시미 부국왕은 체험관에 마련된 전시 관람 후 "삶과 미래의 모든 면에서 앞선 아이디어와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전시는 2053년 미래 도시를 가상으로 보여준다. △디지털 주행 시스템 '하이퍼루프' △원격 고속 통신 △로봇 게이트 △미래 통신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관제 센터' 등이 포함된다. 샤르자 정부는 SK텔레콤을 5세대 이동통신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최근 가장 혁신을 이룬 글로벌 기업 중 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동통신 기술은 물론 AI, 초고속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콘텐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샤르자 정부 대표단 간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5G를 비롯해 6G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구축과 디지털전환(DX) 관련 기술 도입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5G를 상용화한 IT 강국으로 꼽힌다.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드테스트'가 실시한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한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관련 기술과 선진 IT 인프라 확보에 관심이 높아 신사업을 펼치기 최적이다. 아라비아만 연안 동남쪽에 위치한 샤르자는 아랍에미리트를 구성하는 7개의 토후국 중 하나로, 아부다비, 리야드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1722년 셰이크 라흐마 빈 마타르 알 카시미가 건국한 이후 알 카시미가가 대대로 통치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씨젠이 글로벌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을 이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향후 씨젠의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씨젠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독감·일반 감기 진단기기 '올플렉스 RV 마스터 에세이'(Allplex RV Master Assay)를 유럽·호주 등 선진 시장에 출시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6일 시장 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2029년 글로벌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은 82억달러(약 10조783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올해 시장 규모는 56억달러(7조3640억원)로, 향후 6년간 연평균 성장률 6.6%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마켓츠앤마켓츠는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진단기기 중요성 부각 △맞춤형 예방 치료 △미래 의료 비용 절감 등의 이유를 꼽았다. 호흡기질환 분자진단기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하면 복잡한 임상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맞춤형 예방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잠재적 의료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관전 포인트는 글로벌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씨젠을 꼽았다는 점이다. 앞서 씨젠의 호흡기질환 진단시약 5종이 유럽 체외 진단 의료기기 규정(IVDR) 인증을 획득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씨젠은 △코로나19 △독감(Flu A, Flu B) △일반 감기(MPV, RSV, PIV, AdV, HRV)뿐 아니라 폐렴균의 일종인 마이코플라스마 진단기기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호흡기질환 분자진단 시장에서 씨젠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향후 씨젠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씨젠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100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줄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18억8600만원, 46억8000만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58.5% 감소했다. 한편 씨젠은 이번 조사에서 △코닌클리케 필립스(Koninklijke Philips) △애보트(Abbott) △지멘스 헬스케어(Siemens Healthcare)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홀로직(Hologic) 등 글로벌 유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시아 기업 기준으로는 씨젠과 일본 기업 니혼 코덴 코퍼레이션(Nihon Kohden Corporation) 두 기업만이 이름을 올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국산 헬기 수리온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에 가속도가 붙는다. KAI는 UAE와 진행 중인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협력이 국산 항공기 수출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UAE 방위산업 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와 수리온 수출기본형 'KUH-1E' 헬리콥터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담은 △헬리콥터 조달의 목적 △조달할 헬리콥터의 총 대수 △헬리콥터에 통합될 시스템과 무기 등의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와준 위원회는 "최근 이탈리아의 다국적 기업 레오나르도 헬리콥터와의 헬리콥터 구매 계약시 강조된 협상 내용이 재강조됐다"며 "UAE가 원하는 헬리콥터에 대한 옵션 제안도 언급됐다"고 밝혔다. UAE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에서 레오나르도와 2억 5950만 디르함(약 930억원) 규모의 VIP 헬리콥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UAE는 최근 몇 년동안 군 현대화를 추진하며 전력 보강 사업을 추진중이다. 올해 말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해상 활동에 적합한 전력 보강 모델을 찾고 있다. KAI는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병대의 상륙기동 임무 수행을 위해 해상 및 함상 운용이 가능한 '마린온'을 개발했다. UAE가 해상작전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 변경을 요청해올 경우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KAI는 두바이에어쇼에서부터 UAE와 국산 헬기 'KUH-1E'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에어쇼 기간에 '두바이 왕세자' 셰이크 만수르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ansoor bin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도 직접 KAI의 부스를 찾아와 KUH-1E에 관심을 보였다. KAI가 UAE와 수리온 수출과 관련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수리온의 수출기본형 KUH-1E는 수리온의 개량형으로, 수출국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수송 임무와 공격 임무를 둘 다 맡을 수 있는 다목적(Multi-role) 헬기로 제작됐다. 수리온 보다 외부기체를 보강하고, 내부엔 신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최대속도 147노트(169mph)에 최대 이륙중량 1만9200파운드이다. 터보 샤프트 쌍발엔진을 장착해 엔진추력 1855마력 X 2이다. 최대 탑승인원 조종사 2명 포함해 18명이다. 군사 수송과 항공 화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국 가민(GARMIN)의 최첨단 항전시스템 'G5000H'를 전면 탑재해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내비게이션과 통신 시스템, 교통 감시 시스템, 비행 관리 시스템, 전자 체크리스트 항목, 원격 오디오·인터콤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인증한 통합형 터치스크린 컨트롤러가 적용돼 선명도를 높이고, 시각적 혼란을 제거한다. 조종 안정성과 편의성도 향상됐다. GPS와 레이더고도계 등 항법장치와 통신장비 듀얼 시스템이 적용됐다. 최신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도 보유한다. 한편, KAI는 지난 1월 15일 타와준 경제위원회와 다목적 수송기(MC-X)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MOU에는 다목적 수송기의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개발센터 운영에 관한 협력 범위, 방법 등을 다루는 내용이 포함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임대 해운사인 시스팬과 손잡고 자동차 운송 사업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 운송 사업 역량을 확장하는 한편 시스팬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동차 운반선 부문에 처음 진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관리회사 아틀라스(Atlas)의 자회사 시스팬(Seaspan)과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外高橋)조선소에서 1만800CEU(자동차 등가 단위)급 자동차 운반선(PCTC) 최대 10척을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이중 연료 추진엔진 PCTC 확정 물량 6척과 옵션 4척으로 구성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선박을 인도 받은 뒤 장기 용선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스팬은 이번 신조선 주문으로 자동차 운반선 시장 부문에 처음 진출한다. 시스팬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임대업체로, 주로 컨테이너 선박의 장기 고정 요금 임대 사업에 중점을 뒀다. 현재 시스팬은 약 140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다. 신조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0척을 발주했으며, 이중 25척은 친환경 선박인 이중 연료 선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거래로 자동차 운송 사업의 역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PCTC 10척으로 선적 용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년 동안 선박을 운영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PCTC 매출 확대를 위해 12척의 신규 용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오는 2027년 인도를 목표로 12척의 1만800CEU 선박에 18억 40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요 증가에 따라 PCTC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조선 용선은 현대글로비스의 ESG 경영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PCTC는 LNG 이중 연료, 메탄올과 암모니아로 운용할 수 있어 기존 PCTC보다 친환경적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송 사업 역량 강화와 ESG 경영 강화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신용등급을 ‘BB+(tha)’로 부여하고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한 데 대해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실적이 피치의 예상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증권 결제 오류 사태와 규정 준수 결함 확인 등이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이 올해 취약한 영업 환경으로 인해 연간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증권 중개 수익 감소와 트레이딩 이익 감소, 소폭의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28.1%로 악화된 상황이다. 피치는 증권중개와 파생상품, 투자은행 사업 부문에서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의 시장 지위가 약화됐다고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피치는 태국 증권 업계 수익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안정화 되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식 IPO(기업공개) 거래 잔고가 증가해 잠재적인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다올투자증권 태국법인이 극심한 변동성이나 시장 위험 감수 증가 없이 영업이익/평균 자기자본 비율을 5.0% 이상으로 지속 유지하는 등 영업 실적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경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인 파 이스트(FAR EAST)를 인수하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말 태국법인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북미 스크린골프장용 프로젝터 시장을 정조준한다.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의 미국 자회사 '유니코'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LG 프로빔 판매를 확대한다. 5일 유니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부터 한 달 동안 LG전자와 '골프의 미래를 경험해 보라(Experience Golf’s Future)'라는 주제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유니코의 론치 모니터와 소프트웨어, 골프 매트, 인조 잔디 등을 포괄하는 심키트(SimKit) 패키지에 LG 프로빔을 더해 최대 5500달러(약 720만원)를 할인해 판매한다. 프로모션에 포함된 심키트 패키지는 총 3종이다. 각각 아이엑소(EYE XO)와 아이엑소2, 큐이디(QED) 모니터로 구분되며 모니터에 따라 가격은 최소 1만3070달러(약 1700만원)에서 최대 1만8570달러(약 2400만원)다. LG 프로빔은 3799달러(약 500만원)에 제공된다. LG 프로빔은 △4K(3840×2160)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 △촛불 5000개를 동시에 켜는 것과 비슷한 밝기(5000안시루멘) △렌즈에서 화면까지 약 2m 거리에서도 100인치 화면 구현 등을 자랑한다. 실감 나는 골프 라운딩 경험을 제공하며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었다. LG전자는 서울 청담동 풀스윙 코리아와 골프존파크 권선BK점·양학메트로점, 1865 골프아카데미 기흥점을 비롯한 스크린골프장에 LG 프로빔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유니코와 협력해 국내에 이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유니코는 '트랙맨(Trackman)', '포어사이트(Foresight)'와 함께 미국 3대 론치 모니터 브랜드로 꼽힌다. 올해 초 포터블 골프 론치 모니터 '아이미니(EYE MINI)'의 사전 예약을 실시해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북미에서 유니코의 영향력이 LG전자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 쇼 2023'에 참가했다.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케이골프와 공간 맞춤형 실내 골프 솔루션을 선보였다. 미국골프재단에 따르면 만 6세 이상의 미국인 중 골프를 친 사람은 2021년 3750만명으로 전년 대비 60만명이 늘었다. 오프코스만 이용하는 골프 인구는 1240만명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는 전 세계 골프 시뮬레이터 시장이 2021년 13억1550만 달러(약 1조7200억원)에서 2030년 33억8000만 달러(약 4조4400억원)로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미국 케이던스의 설계자동화(EDA) 툴을 최적화해 5세대(5G) 칩 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EDA 툴 지원을 강화하고 파운드리 생태계를 확대한다. 5일 케이던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삼성 파운드리 5나노 저전력(5LPE) 공정에서 템퍼스 타이밍(Tempus™ Timing)과 퀀터스 엑스트랙션 솔루션(Quantus™ Extraction Solution)을 활용해 5G 네트워킹 시스템온칩(SoC)의 테이프아웃(설계를 마치고 공정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성공했다. 템퍼스 타이밍과 퀀터스 액스트랙션은 칩 설계 후 최종 검증에 활용되는 툴이다. 검증 시간을 줄여 궁극적으로 설계 기간을 단축시킨다. 비벡 미슈라(Vivek Mishra) 케이던스 디지털·사이오프 그룹 담당은 "두 솔루션은 삼성 파운드리의 생산성·PPA(소비전력·성능·면적) 향상 달성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며 "혁신을 이루고자 협력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EDA 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EDA를 활용하면 반도체 설계에 걸리는 시간이 줄 뿐만 아니라 오류를 감지해 불량률을 줄일 수 있어서다. 케이던스는 세계 3대 EDA 툴 업체다. 미국 시놉시스, 독일 지멘스와 함께 전 세계 EDA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케이던스와 협력해 다양한 툴을 검증했다. 머신러닝 기반 '셀레브러스(Cerebrus)'와 '버추소 스튜디오(Virtuoso Studio)' 등을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파운드리 공정에서 지원하는 EDA 툴을 늘려 고객사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를 운영하며 EDA 툴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11월 SAFE™ 포럼에서 EDA 툴을 80개 이상 늘려 3나노 칩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작년 8월 중국 플렉싱과 EDA 툴 '글로리이엑스(GloryEX)' 검증에 협업했다. 엠피레안과 프리마리우스, 엔타시스 등도 협력사로 추가했다. 현재 23개의 EDA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1조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신소재 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만나 투자를 논의하고 현지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4일(현지시간) 바리아붕따우성 정부에 따르면 응우옌 반 토(Nguyen Van Tho)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김경환 효성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해 효성 임직원과 만났다. 김 법인장은 탄소섬유 프로젝트의 진전을 호평하며 신소재 투자를 제안했다. 푸미2 산업단지에 7억2000만 달러(약 9400억원)를 쏟아 신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토 위원장은 바리아붕따우성에 대한 효성의 높은 신뢰에 감사를 표하며 사업 개요를 담은 문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관련 부서에도 효성의 투자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지시했다.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성에 석유화학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까이멥 산업단지에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탈수소화 공정 시설, 지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 탱크를 건설했다. 지난 9월 '효성 비나 코어 머티리얼즈(Hyosung Vina Core Materials Co., Ltd)'를 신설해 탄소섬유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푸미2 산업단지에 3단계에 걸쳐 약 5억6000만 달러(약 7300억원)를 투입하고 연간 2만1600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과 바리아붕따우성은 세부 투자안을 협의하고자 지난 7월에 이어 10월에도 회동했었다.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성과 활발히 교류하며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효성의 핵심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서 신소재를 생산해 첨단 소재 수요를 충족한다. 효성티앤씨는 세계 스판덱스 시장 선두 기업으로의 자신감을 토대로 소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작년 말 울산 공장에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 생산에 나섰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개발에도 성공했다. 국내 기업 최초 독자 기술로 수소차 연료탱크의 라이너 소재용 나일론도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빙그레가 중국 전역의 300여개 매너커피(Manner Coffee) 매장에 바나나맛우유를 공급을 통해 영토 확장을 본격화한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 기업간거래(B2B)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빙그레는 중국·미국 등 전 세계 20개국에 바나나맛우유를 수출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매너커피와 바나나맛우유 제품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매너커피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바나나라떼를 중국 전역 300여개 매장에 출시했다. 빙그레가 국내 우유 소비가 점차 줄어드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선 만큼 중국 B2B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창원 빙그레 대표가 지난해 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B2B 사업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9년 제과점과 카페 등에 생크림 등 원재료를 판매하기 위한 전문 브랜드 '소프트랩'을 출시한 것도 이런 전략의 일환이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에 이어 다른 제품까지 중국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해 B2B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최근 바나나맛우유의 식물성 버전인 '식물성 바유'를 출시하면서 비건(채식) 인구를 타깃으로 한 B2B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한편 매너커피는 2015년 상하이에서 시작한 커피 브랜드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등과 컬래버레이션(협업)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중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매너커피는 지난해 기준 중국 주요 대도시에 3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웰푸드가 중국에 수출하는 파스퇴르 분유가 현지 당국이 실시한 검사에서 표기 위반으로 부적격 제품으로 판정을 받았다. 롯데웰푸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시행하고 원인 파악에 착수, 부정 여론 확산 방지에 나섰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롯데웰푸드의 파스퇴르 희안지 분유 제품 라벨 표기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폐기 혹은 리콜 명령을 예고했다. SAMR은 분유 제품을 비롯해 △빵 △견과류 △사탕 △조미료 등 다양한 식품을 대상으로 무작위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부적격 제품을 가려냈다. 이번 검사에는 926개 제품이 포함됐으며 롯데웰푸드 파스퇴르 희안지 분유를 비롯한 12개 제품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SAMR 검사 결과 파스퇴르 희안지 분유는 비타민A 성분 지표가 21μgRE/100kJ로 검사됐으나 제품 라벨에는 해당 수치가 26.8μgRE/100kJ로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SAMR은 이를 표기 위반으로 보고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AMR은 "기업에 부적격 제품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리콜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스퇴르 희안지 분유는 롯데웰푸드가 지난 2017년 11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판매 등록을 하고 현지 수출을 본격화한 제품이다. 강원 횡성에 위치한 파스퇴르 횡성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현지 유통사와 함께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며, 정확한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