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리핀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률이 높아 시장 전망이 밝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어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발빠르게 필리핀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로는 BBQ가 꼽힌다. BBQ는 2022년 11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1호 매장을 열고 현지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 마닐라 동남부에 있는 쇼핑몰 더샵스에 4호점을 오픈하고 영토를 확장했다. BBQ의 뒤를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필리핀 진출 행진이 이어졌다. 빽다방은 지난해 2월 마닐라 소재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필리핀 1호점을 조성했다. 이후 보라카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깐부치킨은 지난해 11월 마닐라 솔레어 리조트 내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필리핀 진출 러시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 국내 기업이 사업을 펼치기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1억1800만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은행 조사결과 지난 2022년 필리핀 1인당GDP는 3498.5달러(약 480만원)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224.4달러(약 450만원)였던 1인당GDP가 2년간 8.5% 늘어난 것이다. 형민혁 코트라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은 "한국 문화에 대한 필리핀 소비자들의 친밀감이 한국 브랜드의 선호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에게 필리핀 시장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향후 양국 경제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구루=이진욱 기자] ‘마이크로 전기차’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성과 빈티지 디자인에 힘입어 개성을 중시는 소비자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초소형 전기차는 첫 해 768대를 시작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감소와 차량 종류 부족 등으로 시장 규모가 연간 600대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와 달리 해외 ‘초소형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8년 51만7000대 수준의 시장은 오는 2025년 232만4000대로 연평균 30.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인기 모델로 △시트로엥 아미 원 △피아트 토폴리노 △XEV YOYO △트위지 듀오 등이 꼽힌다. 시트로엥 아미는 지난 2019년 제네바 모터쇼에 첫 등장한 콘셉트 모델 아미 원을 기반으로 한다. ‘실용성’을 내세워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를 표방하고 있다. 최고 시속 4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출시 4년 동안 약 4만 3000대 이상 판매 되었으며 현재 약 1300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 모델은 현대차에서 초소형 전기차 연구를 위해 구매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피아트 토폴리노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쥐’를 의미한다. 토폴리노는 1936년부터 1955년까지 생산됐던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시트로엥 아미를 기반으로 외관과 내부를 새롭게 각색해 만들어 박스카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모델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월 6만원의 구독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XEV YOYO는 △바퀴 △섀시 △시트 △유리 등을 제외한 57개 부품을 3D 프린팅을 이용해 제작됐다. 충전 방식도 X체인지(Xchange)시스템을 적용해 이탈리아 ENI 주유소에서 배터리를 교체 할 수 있다. 이 모델은 1만 5000달러 한화 약 2000만원에 판매 중이다. 국내서도 판매됐던 르노의 트위지는 ‘트위지 듀오’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전 모델을 개선한 트위지는 △디지털 계기판 △스피커 △무선 충전 거치대 △C타입 및 USB 충전단자를 포함한 붐박스 스타일 대시보드 △열선 시트 △공기 순환 기능 △블루투스 등이 추가됐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기존 70km에서 140km로 2배 늘어났다. 2025년 판매 예정이다. ◇ 더구루 부럽템 영상보기 ◇
[더구루=윤진웅 기자] 올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둔화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와 중국 저가형 모델 도입으로 판매가 수직상승,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태국이 아세안 시장을 이끌어 갈 선두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메이뱅크 투자은행(Maybank Investment Bank Bhd)에 따르면 올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긍정적인 성장 궤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현금 보조금 지원 △낮은 소비세 및 수입 관세 △태국과 인도네시아 내 현지 제조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 중국 제조업체들이 출시한 저가형 모델 도입이 지역 내 전기차 판매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반면 아세안 전기차 시장과 달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메이뱅크 투자은행은 봤다. 중국과 유럽의 시장 포화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짙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을 일군 것과는 별개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 두 자릿수 증가한 1400만 여대로 집계됐다.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주목받고 있다.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기여한 주요 국가들이라는 이유에서다. 태국과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77%를 점유한 바 있다. 이들 국가 활약으로 지난해 아세안 전기차 시장 규모(14만1095대)는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국은 최근 들어 동남아시아 전기차(EV) 시장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EV 시장 발전에 유리한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현지 정부 또한 EV 시장 성장에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태국 내 EV수입과 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순수 배터리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전기차(PHEV) 수입 규모만 30억4800만 달러(한화 약 4조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45.28% 세 자릿수 폭풍성장한 수치이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과 독일, 말레이시아이며, 같은 해 태국 내 EV 판매량은 16만842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의 41.39%를 차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가 첫 원전 건설 비용을 5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금 조달 절차를 밟고 있다며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의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 건설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PAP 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얀 차담(Jan Chadam) PEJ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 '유로파워&OZE(RES) 파워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비용이 약 1500억 즈워티(약 51조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금 조달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부채는 당장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줄 소위 금융 자문가 컨소시엄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담 대변인은 US EXIM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수출 프로젝트를 지원한 (미국) EXIM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US EXIM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폴란드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약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폴란드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ORLEN Synthos Green Energy)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의 SMR을 현지에 구축할 수 있도록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본보 2023년 4월 22일 참고 美, 폴란드 소형원전 사업 5조 이상 지원> 미국 기업의 폴란드 원전 시장 진출을 후방 지원하는 US EXIM의 행보가 대형 원전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자금 조달을 비롯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폴란드 첫 원전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게 차담 대변인의 추측이다. 폴란드는 지난 2022년 폴란드 최초 원전 건설 사업자로 웨스팅하우스를 선정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폴란드 북부 포메라니아에 6~8GW 규모의 원전 6기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작년 6월 PEJ와 설계와 초기 구매 등에 협업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 2026년 착공해 2033년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후속 원전은 2~3년마다 건설할 예정이다. 한편, 웨스팅하우스가 주도하는 원전 사업비의 추정치가 공개되면서 한국이 맡은 퐁트누프 사업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 폴란드 최대 민간 발전사 제팍(ZEPAK)과 폴란드전력공사(PGE)와 LOI에 서명했다. APR1400에 기반한 원전 2~4기를 짓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은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이에 은과 관련된 주식 종목도 주목 받고 있다. 20일 미국주식 종합 정보사이트 마켓비트(MarketBeat)는 주목할만한 은 관련 주식으로 팬 아메리칸 실버(Pan American Silver)와 포투나 실버 광산(Fortuna Silver Mines)을 꼽았다. 팬 아메리칸 실버는 다양한 산업군에 은을 공급하는 업체로 미주, 페루, 아르헨티나, 캐나다, 볼리비아 전역에서 은 광산을 탐사·개발·운영하고 있다. 팬 아메리칸 실버는 지난해 4분기 480만 온스의 은을 채굴했으며 지난해 총 채굴량은 2040만 온스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억6960만 달러(약 9200억원)를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은 23억 달러(약 3조1700억원)에 달했다. 팬 아메리칸 실버는 금도 채굴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88만2900온스의 금을 채굴했으며, 지난해 4분기 267.8온스의 금을 채굴한 야마나 골드(Yamana Gold) 인수도 마무리했다. 포투나 실버 광산은 라틴아메리카와 서아프리카 중 특히 아르헨티나, 페루,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부르키나파소에서 은·귀금속 광산을 소유·운영하고 있다. 포투나 실버 광산은 지난해 4분기 134만 온스의 은을 채굴했으며, 지난해 총 은 생산량은 588만 온스에 달했다. 업체는 최근 인수한 세네갈 디암바 수드 프로젝트에서 4만5000m 시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예비 경제성 평가(PEA)는 연말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포투나 실버 광산도 금을 채굴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3만6143온스의 금을 채굴했으며, 지난해 연간 총 생산량은 45만2389온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금 환산 온스당 연결 현금은 840달러, 연간으로는 874달러를 기록했다. 금 환산 온스당 연결 AISC는 4분기 1509달러, 연간 1508달러였다. 한편 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오르며 온스당 28달러를 돌파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면 금과 구리의 특성을 모두 가진 은도 역사적 고점인 5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호텔용 TV 맞춤형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관리자와 이용객에 색다르면서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 LG전자 글로벌 TV 경쟁력을 강화한다. 20일 LG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부는 최근 맞춤형 TV 관리 솔루션 '프로:센트릭 스테이(Pro:Centric Stay)'를 출시했다. 호텔부터 에어비앤비 등을 통한 단기 임대까지 모든 숙박 시설에 설치된 LG전자의 43~75인치급 상업용 스마트 TV에 탑재된다. 프로:센트릭 스테이를 이용하면 체크인 후 투숙객이 입실했을 때 TV 화면에 투숙객 이름과 함께 '00호텔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숙박 정보, 안전 지침, 현지 편의시설 등의 디지털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숙박 시설은 레이트 체크아웃, 장기 숙박, 중간 숙박 청소, 재예약 등의 각각의 서비스 옵션을 홍보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현장 자산 관리 소프트웨어(PMS)와 통합되도록 설계됐다. 체크아웃 시 투숙객 계정은 앱에서 자동 로그아웃된다. 로그아웃과 동시에 개인 정보는 즉각 삭제돼 보안 걱정도 없다. LG전자는 최근 호텔 객실용 TV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상업용 TV 경쟁에서 살아남고 B2B(기업 간 거래) 디스플레이 수주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늦어도 올 6월 내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를 지원하는 호텔TV를 상용화한다. 에어플레이를 적용한 세계 최초 상업용 스마트 TV다. 글로벌 호텔 체인 'IHG 호텔앤리조트'에 우선 도입된다. LG전자 TV가 설치된 호텔의 투숙객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객실 TV에서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호텔TV 화면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TV와 애플 기기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개인 기기에서 시청하던 콘텐츠를 호텔TV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이어 즐긴다. 마이클 코슬라 LG전자 미국법인 BS사업부 B2B 영업 담당(전무)는 "프로:센트릭 스테이는 부동산 관리자, 호스트 및 소유주를 위한 최초의 맞춤형 상업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LG는 고객에게 향상된 경험과 간단한 조작을 제공하는 프로:센트릭 스테이의 출시를 통해 주문형 기능을 혁신하고 모든 요구에 맞는 유연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호텔 TV 분야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선박엔진업체 한화엔진이 그리스 해양 디젤 엔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한화엔진을 포함해 디젤엔진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스 내에는 해양 부문의 디젤 엔진 부품에 대한 현지 제조가 거의 없어 주로 수입을 통해 수요가 충족된다. 현지 제조는 주로 구매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는 업체이거나, 혹은 그리스의 제1항구인 피레우스(Piraeus) 항구 지역의 조선소에서 긴급 수리를 제공하는 작은 작업장으로 한정된다. 이에 그리스의 해양 디젤 엔진 부품 무역 회사들은 그리스의 해운 회사들로부터 의뢰를 받고, 이들의 의뢰에 맞춰 정품부품(Daihatsu 등)과 일본, 한국, 중국, 유럽 부품 중에서 수입되는 OEM 부품 리스트를 제공한다. 그리스의 해양 디젤 엔진 제조사별 브랜드 순위로는 세계 1위 선박엔진 개발업체 독일 만에너지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와 핀란드 조선기자재업체 바르질라(Wartsila)가 가장 높다. 이어 한화엔진과 STX엔진, 일본 다이하츠(Daihatsu), 얀마(Yanmar) 등이 뒤를 잇는다. 저속 디젤/가스발전 분야의 업계 선두주자인 한화엔진은 1999년 설립된 종합 엔진 생산 전문 기업이다. 한화그룹이 작년에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선박엔진사업, 부품판매사업, 디젤발전사업, 그리고 환경오염방지시설(SCR)업을 영위한다. 2013년 세계 최초 선박용 이중연료 저속엔진 상용화에 성공했고, 2013년 세계 최초 선박용 친환경 저온탈질설비(LP SCR)를 개발해 2014년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금까지 1억 마력 생산을 달성하며 풍부한 생산 실적과 경험을 축적해왔다. 한화엔진은 전 세계 선박엔진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 다음으로 높은 20%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아랍에미리트, 에리트리아, 괌, 필리핀, 인도 등에 엔진을 공급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한국 제과 기업의 미국 베이커리 시장에서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 제과 기업 중에서는 SPC삼립 등이 K-베이커리를 선도하고 있다. SPC삼립은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 전통 간식인 약과를 내세워 인기 몰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약과 관련 제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카스텔라, 미스터 쉐프 치즈케익 등 주요 수출 제품 역시 10% 이상 증가했다. 20일 시장 조사기관 IHS 마킷 커넥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IHS Markit Connect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제과 수입 규모는 1억202만달러(약 1402억원)로, 전년 대비(9184만달러)보다 11% 늘었다. 미국에서 제과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 가운데 한국은 6위로 집계됐다. 2년 전보다 1계단 상승했다. 드라마·영화를 비롯해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접한 해외 소비자들이 호빵처럼 가장 한국적인 특성을 가진 식품을 많이 찾는 추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부터 미국의 한국산 제과 수입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2021년 8335만달러(약 1146억원)에서 2022년 9184만달러(약 1262억원)로 뛰었다. 다만 미국과 근접한 캐나다와 멕시코와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은 지난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만 각각 37억3588만달러(약 5조1350억원), 12억5144만달러(약 1조7201억원) 규모의 제과를 수입했다. 시장 점유율로만 따지면 이들의 비중은 각각 54%, 18%다. 전문가들은 한국 제과 기업이 캐나다·멕시코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미국 식습관 트렌드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제품 개발에 적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코트라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에 돌입하면서 미국 소비자 다수가 식탁에서 제대로 먹는 식사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식품과 스낵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한 입거리의 먹을거리, 한 손에 들어오는 페스츄리, 샌드위치 등 간편식품의 인기가 날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건강·웰빙 트렌드와는 반대로 스스로에 대한 작은 위안과 포만감을 주는 제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파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사장)이 미국 텍사스주 주지사와 만나 양측 간 끈끈한 동맹을 재확인했다. 텍사스주를 미국 내 ‘반도체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19일 텍사스주 주지사실에 따르면 그렉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지사 관저에서 경계현 사장과 회동했다. 이날 삼성전자 테일러 캠퍼스에서 열린 반도체 보조금 발표 행사 직후 별도로 만남을 가지며 각별한 파트너십 관계를 입증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경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 △김원경 글로벌퍼블릭어페어(GPA)실 실장(사장) △권혁우 DX부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실 담당 임원(상무)이 동석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애보트 주지사 외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삼성전자가 확보한 보조금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삼성전자의 추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이에 따른 주정부 차원의 지원책도 논의했다. 텍사스주와 삼성전자 측은 텍사스를 미국의 반도체 허브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경 사장 등 삼성 경영진은 텍사스주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텍사스주의 편리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인적 자원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칭찬했다. 탄탄한 인력풀을 바탕으로 텍사스주에서 반도체 산업을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에 64억 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를 지원키로 했다.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11조8천억원)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9조1천억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에 화답해 오는 2030년까지 28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170억 달러에 더해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 투자 규모는 약 450억 달러(약 62조3000억원)로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 공장에 추가 파운드리 공장 더 짓는다. 패키징 라인과 연구개발(R&D) 시설도 구축한다.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은 오는 2026년부터 4나노미터(nm)와 2나노 반도체를 생산한다.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한다. R&D 기지 역시 2027년 문을 열 예정이다. 애보트 주지사는 "불과 2년 전 이곳 주지사 관저에서 테일러에 있는 삼성의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을 축하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재 텍사스를 미국 최고의 반도체 허브로 만들기 위한 초기 투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400억 달러가 넘는 삼성의 투자는 텍사스를 반도체 부문 1위 주로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텍사스 지역사회에 더 많은 사업 투자를 유치하고 우리 주에서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현지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바이오화학공학, 피부병학, 소비자행동 등 여러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현지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중국 상하이 연구소는 '뷰티연구 전문위원회'(Young Scientist Committee·이하 YSC)를 출범시켰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들을 YSC에 영입했다. 천전(陈振) 칭화대학교 화학공학과 부교수, 차이펑옌(才凤艳)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안타이경제경영대학 교수, 원샹(文翔) 쓰촨대학교 화시병원 피부과 부주임 의사, 바이옌솽(白妍双) 전 푸단대학교 화산병원 피부과 모발이식센터 주치의인 초빙의사 등이다. YSC는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외부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 중국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 협력 회사의 정착, 중국 소비자 지향의 연구·개발 등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개인화되고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스킨케어를 추구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화장품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유닛장은 "YSC 멤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깊은 학술적 조예와 임상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와 추구하는 바 역시 자사의 사명인 '사람을 아름답게, 세상을 아름답게'와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전공과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 교류를 통해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전문 기술 콘텐츠를 함께 발굴하고, 향후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뷰티 업계 기술력과 혁신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이같은 전략은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장의 성장 전략이 하나다. 그는 지난달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 중심 제품 혁신 △지속적 디지털 고도화 △미래지향적 지속가능 경영 등을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소비자 행동 조사, 제품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서 불고 있는 '궈차오'( 潮·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화시즈(花西子), 퍼펙트 다이어리(完美日记) 등 로컬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현지 사업이 위축되자 제품 경쟁력 제고를 통한 반전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아시아에서 올린 매출은 1조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아시아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20% 넘게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케냐 원전 시장에 문을 두드린다. 임승열 사업개발처장은 주한케냐대사관을 찾아 원전 사업 역량을 홍보했다. 신규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주를 검토하고 아프리카를 공략한다. 19일 주한케냐대사관에 따르면 에미 킵소이 대사는 전날 서울 용산구에서 임승열 사업개발처장과 회의를 가졌다. 도널드 오티에노 참사관도 동행했다. 양측은 SMR을 중심으로 에너지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케냐가 추진하는 원전 사업에도 참여를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케냐는 전력 공급의 45%를 지열 에너지에서, 나머지를 수력과 풍력, 태양광 등에서 얻고 있다.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상당량을 충족할 수 있었으나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등하며 현지 정부의 고민은 커졌다. 케냐의 전력 수요량은 2021년 약 2만1000㎿에서 2031년 2만290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케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케냐 원자력에너지청(NuPEA)은 지난 2020년 SMR 도입을 우선으로 두겠다며 이르면 2035~2036년께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일찍이 케냐의 원전 기술 확보를 지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NuPEA의 옛 이름인 케냐 원자력 전기위원회(KNEB)와 2016년 원전 전반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년 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케냐 나이로비에서 케냐의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위한 워크숍도 열며 양국은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지난 2022년에는 한전 아프리카 지사장이 케냐를 방문했다. 케냐 에너지석유부, NuPEA 등과 만나고 원전 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한전에 이어 한수원은 케냐와 원전 협력을 도모하며 아프리카 시장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윤석열 정부가 밀고 있는 '혁신형 SMR(i-SMR)' 공급을 모색한다. 정부는 i-SMR 기술개발사업단을 꾸리고 지난해 11개 연구·개발(R&D) 사업을 원전 연구기관·기업 43개에 배분했다. 2028년까지 진행될 개발 과정에서 총 399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i-SMR 표준설계에 착수해 내년 사전안전성 검토를 통과하고 건설 준비에 돌입,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미 스웨덴 국영 전력사 바텐팔로부터 SMR 사업의 입찰 참여 요청을 받았다. 서해안 링할스 기존 원전 부지에 최소 2기를 건설을 검토한다. 작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의 발전 부문 자회사 'PLN 누산타라 파워(PT PLN Nusantara Power)'와 i-SMR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글로벌 철강 업계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다진다.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가 열린 영국에 발걸음해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우강철그룹(Baowu Steel Group) 수장과 만났다. 양 사 모두 집중하고 있는 저탄소 공정을 비롯해 혁신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철강 업계의 주요 과제인 탈탄소 대응을 위해 글로벌 철강 기업과 힘을 합친다. 바오우강철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후왕밍(胡望明) 회장이 장 회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8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상반기 회의가 열린 영국 런던에서 이뤄졌다. 장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아직 집행위원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글로벌 철강 기업의 리더들과 네트워킹을 다지고자 현지를 찾았다. 후 회장 일행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 장 회장은 최정우 전 포스코 회장의 세계철강협회장 임기가 끝나는 10월 이후 집행위원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철강 업계의 현황과 기술 혁신 등을 공유하고 포괄적인 협업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와 바오우강철의 관심은 저탄소 공정에 쏠렸다. 기후 위기는 전 세계 공통 과제로 부상했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고품질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중국 철강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바오우강철은 페이스북에서 포스코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주요 면담 화두로 '고품질 발전 전략을 위한 길'을 꼽았다. 바오우강철은 자체 탄소 감축 로드맵을 세웠다.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25년까지 철강 1톤(t)당 탄소 배출량을 2020년 대비 30% 줄일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고자 저탄소 공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포스코와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모색한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는 2020년 아시아 철강사 최초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철을 생산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초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설립하고 자체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인 '하이렉스(HyREX)' 시험설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까지 연간 30만 t 규모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기술을 검증한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탄소중립 제철 기술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 체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양 사 모두 탈탄소 기술 구현을 주요 과제로 삼으면서 기술 교류를 추진해왔다. 김학동 전 포스코 부회장은 작년 6월 바오우강철을 방문해 후 회장과 회동하고 저탄소 공정 기술 교류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후 회장도 소통을 강화해 저탄소 제철과 해외 투자 등에 협력하자고 밝혔었다. 한편, 바오우강철은 지난 2016년 세계 5위인 중국 바오산 철강과 6위 우한 철강의 합병으로 탄생한 회사다. 2020년 조강 생산량이 1억 톤(t)을 돌파하며 세계 최대 철강 기업으로 거듭났다. 올해 초 중국 7위 철강사인 산둥 강철의 지분 인수도 추진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