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LG생활건강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Propolis Lipcerin)이 미국 대형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립버터 부문 정상에 올랐다. CNP 프로폴리스 라인 세럼이 아마존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립 제품이 정상을 꿰차는 등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아마존에 따르면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지난달 24일 미국 아마존 립버터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한 이후 현재까지 4주 연속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은 판매량 데이터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아마존에서 100여개의 소비자 평가를 받은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별점 5점 만점 중 4.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수분 공급,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에는 입술에 풍부한 보습감과 탄력감을 선사하는 프로폴리스 추출물, 뉴질랜드산 마누카 허니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실제로 아마존에는 '수분 공급 효과가 우수하다', '한번 사용했는데 입술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졌다',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입술이 완전히 달라졌다' 등의 소비자 의견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오는 17일까지 개최되는 아마존 대형할인행사 프라임데이(Prime Day)에 참가해 프로모션을 펼치며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통해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을 30% 할인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CNP 프로폴리스 라인 화장품이 미국 아마존에서 연달아 호평을 받음에 따라 현지 뷰티 시장 내 LG생활건강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CNP 프로폴리스 마데카소사이드 시카 세럼(Propolis Madecassoside Cica Serum)는 '아마존스 초이스'(Amazon's Choice) 상품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품질, 가격, 즉시 선적 가능 여부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아마존스 초이스 상품을 선정한다. LG생활건강은 "건조하고 갈라지는 입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립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프로폴리스 립세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아마존 립 버터 베스트셀러 순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버츠비 메이케이티드 립밤이 이번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어 △매리 립마스크 3위 △멜릭서 비건 립버터 4위 △버츠비 콜드소어 트리트먼트 앤드 메케이티드 립밤 5위 등이 '톱5'에 진입했다. 이어 버츠비 올웨더 SPF15 립밤 6위, 100% 내추럴 립버터 슬리핑 립 마스트 6위, 피지션스 포뮬러 버터립 8위, 록시땅 시어버터 울트라 리치 립밤 9위, 누니 애플버터 립마스크 10위 순으로 집계됐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후보 기종 리스트에 한국의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 KF-21(보라매)와 프랑스 라팔(RAFALE) 전투기가 올랐다. 앞서 페루는 공군 현대화와 항공우주 역량 확장의 일환으로 KF-21 프로그램 참여 여부까지 검토한 바 있는 만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공군(FAP)은 전투 함대의 대대적인 정비를 위해 신형 전투기 입찰을 시작한다. 카를로스 엔리케 차베스 카테리아노(Carlos Enrique Chávez Cateriano) 공군 사령관은 "지난 8일 새로운 전투기에 대한 포괄적인 시장 연구가 완료됐다"며 "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세 개의 국제 제조업체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으며, 한국 KF-21과 프랑스 라팔이 주요 경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페루는 40년 가까이 사용돼 노후화된 옛 소련제 미그(MiG)-29와 프랑스 다쏘항공이 개발한 미라지(Mirage) 2000P를 대체할 전투기를 찾고 있다. 현 정부가 군사 무기와 장비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껴 신형 전투기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페루 정부는 현지 공군의 주력기인 프랑스산 미라지의 여전한 내구성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이에 미라지를 제조한 다쏘항공의 고기동 다목적 4.5세대 전투기 라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라팔은 공중 우세, 차단, 핵 억지 등 다양한 전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종합적인 무장과 전자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4.5세대 전투기 KF-21도 유력한 후보 기종이다. KF-21는 첨단 항공전자공학과 AESA 레이더를 탑재해 구형 전투기와 5세대 전투기 사이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전 제품에 비해 스텔스와 전투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페루 정부는 공군 현대화와 항공우주 역량 확장을 위해 KF-21 도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항공우주 산업에서 잠재적인 기술 발전과 역량을 확장할 수 있어 KF-21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KF-21을 도입으로 기술 이전과 자국 현지 생산 조건을 유지하면서 나토 표준 전투기까지 얻겠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4년 7월 3일 참고 페루, KAI 초음속 전투기 'KF-21' 공동 개발 참여 추진> 한국 KF-21과 프랑스 라팔 외 스웨덴 그리펜 E/F(Gripen E/F)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그리펜 E/F는 높은 구매 비용과 긴 배송 시간이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착륙 성능과 기동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후보에 올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하나증권이 미국 금융 서비스 업체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Wedbush Financial Services)와 협력한다.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하나증권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는 15일(현지시간) 하나증권과 투자 유치 및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증권은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국경을 초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 접근성 확대를 위해 이번 투자·제휴를 진행했다. 또한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는 이번 투자·제휴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고객에게 리서치·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해 국제적인 거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955년 설립된 웨드부시 파이낸셜 서비스는 개인 및 기관 고객에게 광범위한 증권 중개·처리, 자산 관리, 투자은행(I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등록 사무소와 900명에 가까운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게리 웨드부시 웨드부시 사장은 "이번 투자 및 사업 제휴는 우리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서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하나증권의 강력한 입지와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양사의 공통된 노력은 이상적인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크 뎀시 웨드부시 투자은행·자본시장 총괄 부사장은 "하나증권과 협력해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자문과 금융을 제공하고, 향후 한국과 미국 간 중요한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이 다양한 부문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베트남 하남성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을 추진한다. KIND와 하남성 인민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스마트시티 및 하이테크 산업단지 등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훈 KIND 사장과 레티투이 하남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레티투이 위원장은 "하남성은 스마트시티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KIND와 함께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유리한 여건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성은 리난 지역에 스마트시티와 하이테크 산업단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하남성은 메콩강 삼각주(홍강 삼각주)에 위치한 도시다. 베트남 정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개발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스마트시티 정책을 본격 추진한 이래 현재까지 ODA 프로젝트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구현했다. 2022년 기준 63개 지방정부 41개 지역에서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과 페루의 대표 방산 기업들이 페루 국방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정부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페루 국방부(MINDEF)에 따르면 주페루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페루고등교육원(CEAN)에서 '제1회 한-페루 방위산업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페루 방위산업 협력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페루 방산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한국에서는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STX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가, 페루에서는 △해군 산하 조선사(방산업체) '시마(SIMA)' △육군조병창(FAME) △항공 정비회사 '세만(SEMAN)' 등 국방부 산하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방위 산업 전망과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페루는 최근 국내 방산 기업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첨단 무기 체계 도입을 통한 육·해·공군 전력 강화에 국내 기업 기술력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페루 정부가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국내 기업의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달 초 세만과 국산 경전투기 'FA-50'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만은 지난 2012년 KAI가 페루에 수출한 KT-1P를 현지 조립하는 등 창정비 및 성능개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로템과 STX는 FAME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최종 계약 후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금액은 6000만 달러(약 830억원) 규모다. 3사는 페루 군용 차량 생산 공장 설립과 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로템과 STX는 페루에 군사 분야 지식과 첨단 기술을 이전한다. 리마의 루리간초 지역에 위치한 FAME 시설에 군용 차량 생산을 위한 조립 공장도 건설한다. FAME 직원과 협력해 한국에 있는 STX 본사에서 페루 육군 장병들을 위한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본보 2024년 5월 22일 참고 현대로템·STX, 페루에 군용차량 조립공장 설립...기술 이전도 진행>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로부터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사업을 수주했다. 3400톤(t)급 호위함 1척,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500t급 상륙함 2척 등을 건조한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와 기자재 공급,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가 최종 건조를 맡는다. HD현대중공업과 시마는 오는 2030년까지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아돌포 호르헤 에레라 올란디니 페루 국방부 차관은 "방위산업은 군사력 확보와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의 전략적 구성요소"라며 "국방부는 페루 방위 산업 강화를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지침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승인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종욱 주페루대사와 세자르 콜렁지 핀토 페루 해군참모총장(중장) 등을 비롯해 한국과 페루 국방부, 외교부 등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가 급증하는 글로벌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국에 두번째 공장 건립 추진한다. 공장을 완공하면 태국뿐 아니라 인근 라오스·미얀마 등 화장품 기업과 연계해 집적화와 ODM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태국에서 10억바트(약 380억원)를 들여 두번째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역량을 기존(약 3000만개)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 완공 시기는 오는 2026년 2분기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2018년 방콕 인근 방플리지구에 9000㎡ 규모의 첫번째 생산 공장을 설립한 바 있다. 강민구 코스맥스 태국법인장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수주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동남아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태국 법인을 세운 후 코스맥스가 ODM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이는 태국이 동남아에서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지난해 태국 퍼스널케어·뷰티 시장 규모를 36억달러(약 4조9770억원)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K뷰티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태국에서 피부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태국 인접 국가인 라오스, 미얀마 등에서도 신규 문의가 폭증하고 있어 코스맥스의 고객사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스맥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에 공장을 세워 글로벌 K뷰티 공급망을 구축했다. 최근 멕시코나 브라질 등 중남미에 새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이 이달 방한한다. 사우디의 경제개발계획 ‘비전 2030’ 일환인 네옴시티에 이어 새로운 스마트 도시 건설 프로젝트발 수주 '잭팟'이 터질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사우디 일간지 '알 리야드'에 따르면 마지드 빈 압둘라 알 카사비(Majid bin Abdullah Al Qasabi) 상무부 장관과 이만 빈트 하바스 알 무타이리 상무부 차관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건설, 기술, 디지털, 인프라 등 유망한 산업·경제 분야에서 양국 간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대표단의 방한은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성사됐다.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해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경제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우리 기업들의 사업장에도 직접 방문해 기술력 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또 한번의 대규모 수주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과거 사우디 정부와의 만남 직후 사우디와 우리 기업들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투자, 수주 발표가 뒤따랐던 사례를 비춰봤을 때 이번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신규 협력 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난 2022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은 사우디와 네옴시티를 비롯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손을 잡았다. 양국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설·철도, 석유화학·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문화 등 사회간접자본(SOC)부터 미래 에너지사업까지 아우른다. 각 협약의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했다. 이듬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에서도 양국은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네옴시티 등 다양한 사우디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 기업들은 24억 달러 규모 플랜트 사업 계약을 맺고, 방산 분야 세일즈에도 나선 바 있다. 사우디는 빈 살만 왕세자 주도 하에 경제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탈피해 산업 다각화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기가 프로젝트'는 대규모 인프라·도시 개발 계획으로, 대표적으로 △네옴시티 △디리야게이트 △키디야 등이 포함된다. 기가 프로젝트의 사업 규모만 88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캐나다 퀘백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닫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 최초로 운항한 '인천-퀘벡' 직항 노선 전세기를 올해는 띄우지 않는다. 수요 부족 문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한진관광 연계상품으로 퀘벡에 직항 전세기를 띄웠었다. 한진관광은 직항편을 통해 인천에서 퀘벡까지의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여유로운 일정으로 그동안 타 패키지에서 보지 못한 퀘벡의 숨겨진 보석들을 경험할 수 있는 일정을 구성해 전세기 상품을 선보였다. 퀘벡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다. 4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속에 유럽 감성과 문화 예술을 지키며 발전해 왔다. 드라마 '도깨비'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졌다. 한진관광은 상품 출시 후 91%의 점유율과 150만 달러(약 20억 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행 수요가 줄어 상품이 재출시 되지 않으면서 대한항공의 전세기 운항도 중단됐다. 상품에 투입할 항공기도 부족하다. 대한항공은 해당 전세기 상품에 운용 가능한 기재가 부족해 관광 상품 유지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로리안 라피에르(Laurianne Lapierre) 퀘벡 장 르사주 국제공항(YQB)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이사는 "퀘벡공항이나 한진관광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공사에 항공편 제공을 요청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에 항공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내년에 신기재를 도입하면 퀘벡과의 이니셔티브를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퀘벡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닫혀도 '인천-몬트리올' 노선은 신설됐다. 에어캐나다는 오는 10월 26일까지 주 4회 운항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 행장이 향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내 KB금융의 사업 확대를 자신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우열 KB뱅크 행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KB금융의 연 사업 수익은 50조 루피아(약 4조2700억원)로 이 중 20조 루피아(약 1조7000억원)는 해외 사업 계열사로부터 나온다”며 “10조 루피아(약 8500억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우열 행장은 이 같은 성과가 단기간에 달성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KB금융도 KB뱅크와 다른 인도네시아 계열사에 지원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는 KB금융 계열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대표적으로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자산운용 △KB데이타시스템 등이 있다. 이 행장은 “아직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지 않은 다른 KB금융 계열사들도 함께 하길 희망한다”며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함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20년 8월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67%를 인수하면서 현지 은행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사명을 KB부코핀으로 바꾸고 활동해 왔으며 지난 3월 KB뱅크로 브랜드명을 변경했다. 올해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다. 올해 첫 5개월 동안 1조9800억 루피아(약 1690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리면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800억 루피아(약 1520억원)보다 11.04% 증가한 수치다. KB뱅크는 올해 사업 실적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EV) △인프라 △농업 △헬스케어 △중소기업 부문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차세대 뱅킹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강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스마트폰 AP '엑시노스 2500' 출시 계획이 업계 우려와 달리 순항하고 있다. 애플 A15 바이오닉과 퀄컴 스냅드래곤8 젠3(3세대) 등 경쟁사 칩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IT 분야 팁스터 '메이플골드(MapleGold)'에 따르면 메이플골드는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엑시노스 2500 프로토타입이 출시됐다"며 "역대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칩으로, 3.2Ghz 주파수로 애플 A15 바이오닉 효율성까지 상쇄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500은 단일 코어·멀티 코어 성능은 물론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도 A15 칩을 능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3.2Ghz급 클럭 속도를 달성한 것이 밑바탕이 됐는데,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의 클럭 속도와 같다. 엑시노스 2500은 초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테스트에서도 스냅드래곤8 3세대보다 우수한 결과를 낸 바 있다. 다만 A15와 스냅드래곤8 3세대는 모두 기존 출시된 제품이다. A15는 애플이 지난 2022년 출시한 아이폰14에 탑재됐다.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는 'A18' 칩이 사용될 전망이다. A18은 TSMC의 3나노미터(nm) 2세대(N3E) 공정으로 생산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이 작년 공개한 최신 칩이다. 올 초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 프로세서로 활용된 데 이어 이달 출시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폴드6·Z플립6에 장착됐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 사업부가 3나노미터(nm) 게이트올어라운드(GAA) 2세대 공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칩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될 확률이 높다. 전체 공급 물량을 놓고 퀄컴 스냅드래곤8 젠4(4세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이 삼성전자의 2세대 3나노 낮은 수율을 언급, 이 공정으로 생산되는 엑시노스 2500가 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관련 설(說)을 전면 부인하고 "안정된 성능과 수율을 기반으로 2세대 3나노 공정은 계획대로 순항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나노 GAA 2세대 공정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진행중"이라며 "모바일 응용처에서 복수의 대형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으며, 다수의 HPC(고성능 컴퓨팅), 모바일 고객과 수주 관련 논의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024년 3나노 GAA 2세대를 시작으로 2025년 2나노 GAA, 2027년 1.4나노 GAA 공정 기반 칩을 양산한다는 차세대 파운드리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고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북미에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100% 이상 수직 성장세에 힘입어 현대차를 추월했다. 테슬라와 포드에 이어 미국 전기차 '빅3'에 최초로 올랐다. 15일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업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분기에 1만798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무려 135% 성장하며 점유율 기준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4%로 전년 동기(2.4%)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는 1만6815대(점유율 5.1%)를 판매, 기아에 밀렸다. 현대차·기아의 양사 점유율을 합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1.2%(제네시스 포함)에 달한다. 테슬라와 포드가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각각 △16만4264대(49.7%) △2만3957대(7.2%)를 판매했다. 테슬라의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기아와 현대차에 이어 5위는 BMW(4.3%)가 차지했다. 이어 △리비안(4.2%) △쉐보레(3.4%) △메르세데스 벤츠(2.8%) △도요타(2.3%) △닛산(2.2%) 등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의 수직 성장에는 지난 4월 선보인 EV9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EV9 누적 판매량은 9671대에 달한다. 기아는 조지아공장에서 EV9 현지 생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북미 조립 요건을 갖추게 되면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에 힘입어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5가 판매를 견인했다. 아이오닉5은 전년 대비 50.6% 증가한 1만1906대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4분기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과 함께 현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HMGMA는 아이오닉5은 물론 플래그십 '아이오닉9(가칭)'도 생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9는 EV9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완충 시 500㎞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로봇 기술기업 '스탠더드봇츠(Standard Bots)'에 투자했다. 스탠더드봇츠는 15일 6300만 달러(약 87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국 벤처캐피털(VC) 제너럴카탈리스트가 주선했다. 삼성넥스트와 아마존 인더스트리얼이노베이션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탠더드봇츠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로보팔 제품 'RO1' 모델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현재 AI를 활용해 로봇 기능을 향상시킨 트랜스포머 기반 로봇을 개발 중이다. 에반 비어드 스탠더드봇츠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로봇을 사용하면 소상공인부터 글로벌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회사에서 로봇 공학의 힘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골든 스탠더드봇츠 공동 창업자는 "로봇공학은 챗GPT 모멘트를 맞이했으며 AI의 발전을 통해 로봇은 실시간으로 행동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다"면서 "이는 로봇이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S인사이더는 전 세계 AI 로봇 시장이 2022년 99억6000만 달러(약 13조7100억원)에서 2030년 1196억9000만 달러(약 164조7500억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능형 로봇은 제조·물류·의약·의료·국방·농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서비스용 로봇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