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오션이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공개매수도 내부적으로 거론됐지만 결국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탈 인수를 향한 한화의 전략이 엇박자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회장이 오스탈의 소수 지분 매수를 검토했으나 최종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매수를 통한 적대적 M&A을 꺼려해서다. 이 매체는 한화가 오스탈에 영향력을 행사할 지분을 얻기 위해 시장에서 주식을 사들이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개매수는 한화와 같은 한국 대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오스탈 인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한화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핵심 퍼즐이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해군에 군함을 납품하며, 미국 앨라배마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가진 오스탈을 활용해 한화도 현지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앞서 주당 2.825호주달러, 총 10억2000만호주달러(약 9500억원)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오스탈은 호주와 미국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가 회사의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포기하지 않고 인수를 위한 현장 실사를 요구했다. 오스탈이 실사로 인한 휴업 수수료를 요구해 이마저 결국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탈이 재차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장관은 한화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한화오션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궁극적으로 오스탈의 문제이고, 오스탈은 민간 기업"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한화가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한화도 그룹 차원에서 설득 작업에 나섰다. 호주를 방문해 오스탈 지분 19.61%를 보유한 타타랑벤처와 만나고, 코피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펀드 매니저 체스터자산운용과 OC펀드매니지먼트 등 오스탈 주요 주주들과 회동해 지원을 요청했다. <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한화, 호주 오스탈 인수에 '올인'...주요 주주·투자사 잇단 회동> 최근 위클리스 재단이 주최한 한-호주 언론인 교류 행사에서도 호주·미국 정부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여론전을 펼쳤다. 한화는 2021년 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이어 궤도형 보병 전투 장갑차인 '레드백(Redback)' 수출에 성공했다. 작년 말 호주 국방부와 129대 등을 공급하는 3조1649억원 규모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국 방산 기업 최초로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했다. 호주에 공급할 K-9과 K-10, 레드백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렉 애보트(Greg Abbott)텍사스 주지사가 유정준 SK온 부회장 겸 SK아메리카스대표를 비롯해 SK그룹 내 고위 경영진과 회동했다. 텍사스에 공장을 보유한 SK시그넷의 전기차 충전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포괄적으로 검토했다. 9일 텍사스 주정부에 따르면 애보트 주지사는 지난 8일 서울에서 유 부회장, 신정호 SK시그넷 대표, 김정일 SK SUPEX추구협의회 부사장과 만났다. 제인 낼슨 텍사스 국무장관, 아드리아나 크루주 텍사스 경제개발관광청장도 배석했다. 애보트 주지사는 이날 전기차 충전기 공장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SK시그넷은 지난 2022년 10월 이사회에서 텍사스 신공장 건설을 의결했다. 초기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투자하고, 증설을 추진해 3700만 달러(약 510억원)까지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SK시그넷은 유휴시설을 인수해 공장으로 개조함으로써 건설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사회 승인 후 1년도 안 된 작년 6월 텍사스주 플레이노 1만5345평 부지에 공장을 준공했다. 미국 최초로 400㎾ 이상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한다. 연간 1만기 생산능력을 갖췄다. SK시그넷은 최근 버지니아에 있던 사무소도 텍사스로 이전했다. 생산시설과 사무 공간 모두 텍사스에 갖추며 현지 거점을 키우고 있다. SK시그넷은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한 충전기를 공급하며 미국 정부의 충전기 보급 사업에 대응한다. 미국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NEVI)을 실시하고 있다. 고속도로 80㎞마다 급속 또는 초급속 충전소를 설치해 미국 전역에 50만 개 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달성하고자 5년간 약 50억 달러(약 6조92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미국 내 최종 조립 △미국산 철강으로 충전기 외함 제조 △미국산 부품 55% 이상 적용 등의 요건을 갖춘 충전소 사업자(CPO)에 보조금을 제공한다. SK시그넷은 NEVI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미국 4위 급속 충전기 운영 사업자 '프란시스 에너지(Francis Energy)'가 NEVI의 일환으로 오하이오주에 설치하는 충전소에 충전기를 공급했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호주 빅토리아주(州) 멜버른 도시순환철도(Suburban Rail Loop·SRL) 터널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호주 건설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빅토리아주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도로·철도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빅토리아빅빌드(Victoria’s Big Build)는 GS건설·위빌드·브이그 컨소시엄을 SRL 동부 구간 터널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재 양측은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SRL 동부 구간에 10㎞ 길이의 2차선 터널을 뚫는 것이다. SRL 동부 프로젝트는 멜버른에 신규 도시철도 노선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 26㎞ 길이 노선에 6개 새로운 역이 지어진다. 빅토리아빅빌드는 "GS건설 컨소시엄은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인프라 공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사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앞서 지난 2021년 멜버른 노스이스트링크 사업을 수주하면 처음 호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멜버른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계약 금액은 31억7500만 호주달러(약 2조9600억원)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와 LG그룹이 중국에서 특허 승인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계열사를 필두로 배터리, 무선 통신, 소재 분야에 대한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9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 6월 LG그룹과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각각 291건과 67건을 승인했다. 올 상반기 LG그룹은 1686건, SK그룹은 263건에 달하는 특허를 확보했다. 우선 LG그룹은 올 △1월 282건 △2월 224건 △3월 257건 △4월 338건 △5월 294건에 이어 지난달 291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월 평균 약 300건에 육박하는 특허를 손에 넣으며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등 LG그룹 내 6개 계열사가 지난달 특허를 출원했다. 직전 달과 달리 LG전자(130건)가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하고 승인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91건) △LG화학(37건) △LG이노텍(26건) △LG생활건강(7건)이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공동 출원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출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인 가전과 차세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무선 통신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가전 분야에서는 세탁기 등의 핵심 부품인 모터 기술력을 강화하는 한편 'NFT 시장과 연계된 TV 플랫폼과 TV 플랫폼의 제어 방법(특허번호 CN118160316A)' 등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T)과 TV를 결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통신 기술 관련으로는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상향링크 송수신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CN118202726A)’ 등의 특허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두 아우르며 종합 배터리사로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음극재와 양극재는 물론 실리콘 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등에 대한 특허도 손에 넣으며 차세대 배터리 업계를 주도할 기술도 선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와 공동 출원한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의 제조방법 및 이에 의해 제조된 양극활물질(특허번호 CN118140329A)' 등을 통해 파트너십도 확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SK그룹은 올해 △1월 32건 △2월 22건 △3월 29건 △4월 38건 △5월 75건 △6월 67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허가받은 특허 총 개수 기준으로는 규모가 크지 않지만 배터리와 통신 기술 등 SK그룹이 중국에서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특허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달에는 △SK이노베이션 △SK온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케미칼 △SK플랜트 등 그룹 내 6개 계열사가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에서 단독·합작으로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SK온이 단연 가장 많은 35건(공동 특허 포함)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재활용 플라스틱 기술 관련 SK이노베이션과 SK지오센트릭의 공동 연구 성과도 눈에 띄었다. 한편 삼성은 올 상반기 중국에서 4033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중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국내 대기업 중 압도적으로 많은 특허를 손에 넣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중국에서 올 상반기 4000건이 넘는 특허를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반도체부터 배터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퀀텀닷 소재 등까지 삼성의 미래를 이끌 다양한 기술을 전진배치, 전통 '효자' 사업과 신사업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특허권을 대거 손에 넣으며 현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중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국내 대기업이 매달 당국으로부터 승인받는 특허 규모는 단연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다. 8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7년부터 올 3월까지 출원한 특허 710건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CNIP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현지 특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1월 560건 △2월 463건 △3월 804건 △4월 761건 △5월 735건을 합쳐 상반기에 4033건의 특허권을 내줬다. 상반기 중 가장 많은 특허를 인정받은 달은 3월이다. 분기로 구분했을 경우, 1분기 대비 2분기에 대규모 특허 승인이 이뤄졌다 2분기에 해당하는 4~6월에는 매월 약 700건 이상의 특허를 인정받았다. 6월에는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424건의 특허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171개) △삼성전기(83개) △삼성SDI(32개) 순이었다. 삼성 관계사 전체를 합쳐 일 평균 약 24.5건의 특허권을 손에 넣은 셈이다. 삼성전자가 출원한 특허는 반도체 관련 기술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추론 소프트웨어(SW), 로봇, 증강현실(AR) 헤드셋 등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내용도 대거 포함됐다. 창문형 에어컨, 세탁기 등 이른바 '짝퉁(가품)' 제품이 발매되기 쉬운 가전제품에 대한 특허도 빠지지 않았다. 아직까지 삼성전자가 출시한 바 없는 음식물 처리기를 암시하는 제품에 대한 특허도 확보했다. 특히 6월에는 센서와 AI 기반 연산 방식에 대한 기술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다이나믹 비전 센서(특허번호 CN118233770A)'라는 제목의 특허를 확보했는데, 다이나믹 비전 센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선보인 바 있는 이미지센서다.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이 특허를 출원해 7개월여 만인 지난달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냈다. AI와 관련해서는 △질의문과 관련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전자장치·방법(특허번호 CN118215913A) △AI 모델 파일의 적응형 스트리밍 방법·시스템(특허번호 CN118215925A) 등의 특허를 허가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달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삼성 관계사다. 지난달에는 △양자점·양자점의 제조방법·양자점을 포함하는 전자소자(특허번호 CN118206984A) △아민계 화합물·발광소자·전자소자·전자장비(특허번호 CN118125925A) 등 디스플레이에 쓰이는 주요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승인이 두드러졌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원한 특허 '전고체 이차전지·그 충전방법(특허번호 CN118263392A)'를 승인받았다. '2차 전지 수명 평가 장치·2차 전지 수명 평가 방법(특허번호 CN118259154A)'를 통해 배터리의 핵심 성능 중 하나인 안정적인 수명을 평가하는 시스템도 확보했다. 삼성전기가 승인받은 특허에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인쇄회로기판 △이미징렌즈 등이 포함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민주당 유력 부통령 후보'인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다음주 한국을 찾는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켄터키에 공장을 짓고 있는 SK온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켄터키주의 성장 동력인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SK온과 파트너십 강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켄터키 주정부에 따르면 버시어 주지사 일행은 내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브리니 베시어 영부인과 제프 노엘 켄터키주 경제부 장관, 짐 그레이 교통부 장관 등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버시어 주지사는 2019년 주지사에 오른 후 주 역사상 가장 큰 민간 투자를 유치한 인물이다. 총 320억 달러(약 44조2700억원)에 달하는 1000건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다. 5만47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며 켄터키주의 경제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강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꼽힌다. 버시어 주지사는 "미국에서 켄터키보다 사업하기 좋은 곳은 없다"고 공식 성명을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한국과 일본의 비즈니스 리더들과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고용주들과 만나 관계를 발전시키고 좋은 일자리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버시어 주지사가 한국 기업들과의 회동을 예고하면서 현지 대표 투자 기업인 SK온과도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가동을 앞둔 켄터키 1공장 지원을 협의하고, 지연된 2공장 건설도 논의할 전망이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약 58억 달러(약 8조200억원)를 투입해 각각 연산 43GWh 규모의 2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1공장을 착공해 내년 가동을 앞뒀다.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했던 2공장은 연기했다. 전기차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2공장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온은 버시어 주지사와의 미팅 여부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의 인도네시아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이 펙수클루를 품목 허가하면 인도네시아는 펙수클루의 6번째 진출국가가 된다. 현재 한국과 필리핀에서는 출시 중이며,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에서는 품목 허가를 획득, 출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신약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1품 1조' 비전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소화기내과협회(PBPEGI)는 8일 대웅제약과 함께 펙수클루 현지 진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10년내 2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수요를 잡고 글로벌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2022년 7월 국내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제제다. 효과가 빠르고 지속 효과가 뛰어난 데다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현재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위염·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이 있다. 지난 5월 펙수클루의 누적 매출이 1020억원을 기록하며 대웅제약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아리 파리알 샴(Ari Fahrial Syam) PBPEGI 교수(인도네시아대학교 의과대학 학장)는 펙수클루의 홍보를 자처했다. 펙수클루가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삶의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펙수클루는 약효가 빠를 뿐 아니라 기존 PPI 제제의 속쓰림 증상을 개선한다"며 "펙수클루는 최장 9시간의 약물 반감기를 갖고 있어 야간 속쓰림 증상을 완화한다"고 전했다. 현지 의료계에서 저명한 인사인 샴 교수가 펙수클루에 대해 극찬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3월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신청한 바 있다.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2034년 인도네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를 1억8000만달러(약 2483억원)로 추정했다. 지난해(1억달러)에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글로벌 국가를 중심으로 펙수클루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앞서 품목허가 받은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서 승인을 받고 펙수클루를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펙수클루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펙수클루는 현재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 국가에서는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까지 30개국에서 펙수클루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오는 2027년에는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전세계 항궤양제 시장규모는 약 21조원이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맘스터치 태국 사업이 팔린다. 파트너사 RS그룹 특수관계사 기프트 인피니티(gift infinite)가 맘스터치 현지 사업을 인수한다. 수라차이 체초티삭(Surachai Chetchotisak) RS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인 초티 체초티삭(Choti Chetchotisak) 기프트 인피니티 부사장(Assistant Chief Executive Officer)은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를 통해 현지 F&B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기프트 호스피탈리티(Gift Hospitality Company Limited)를 통한 맘스터치 태국 자산 인수 관련 안건을 승인했다. RS그룹 오너가 이사회로 있는 맘스터치 태국(MOM'S TOUCH THAILAND CO., LTD)으로부터 맘스터치 현지 매장을 인수하는 것이 해당 안건의 골자다. 오는 9월까지 관련 거래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호스피탈리티는 최대 약 6060만바트(약 22억9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태국 내 6개 맘스터치 점포를 품는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4월 맘스터치 태국과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을 토대로 현지에 진출했다. 센트럴 라마 나인(Central Rama 9)점을 비롯해, S-오아이스(S-Oasis)점, ICS점, 실롬 콤플렉스(Silom Complex)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카피(The Mall Lifestore Bangkapi)점, 더 몰 라이프스토어 방캐(The Mall Lifestore Bangkae)점 등 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프트 인피니티는 인수 이후 가맹점을 중심으로 맘스터치 태국 사업을 확대하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늘어나는 태국 K푸드 수요 선점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맘스터치는 태국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를 비롯한 버거 11종과 한류 영향권에서 인기 있는 양념치킨을 포함한 치킨 15종, 사이드메뉴 15종 등 총 50여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한국식 치맥'과 한국 술에 대한 높은 수요를 고려해 생맥주, 병맥주와 함께 한국 소주를 판매하고 있다. 초티 체초티삭 부사장은 "관광 시장 활성화를 토대로 확대되는 경향이 있는 태국 식음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맘스터치의 경우 한식 흥행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기프트 인피니티 산하로 외식사업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외식 부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RS그룹의 전략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기프트 인피니티는 일본 음식점 오코노미(Okonomi), 태국 퓨전 레스토랑 비어벨리(Beer Belly) 등의 사업도 주도하게 됐다. 태국 시장 내 맘스터치 입지가 확대될 경우 맘스터치 대주주 케이엔엘파트너스는 맘스터치 몸값 상승이라는 호재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9년 약 2000억원을 투자해 맘스터치를 인수한 케이엘엔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부터 맘스터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맘스터치가 동의한 것"이라면서 "기프트 인피니티의 맘스터치 태국 사업 인수 이후에도 현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구리 가격이 1만 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5일 t(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시티그룹은 중국 정책 지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열리는 제3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재생 에너지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부양책도 공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티그룹은 중국 부동산 및 그리드 투자를 겨냥한 추가 조치가 단기적으로 구리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구리 가격 하락은 주로 전 세계 제조업 지표 약세 때문이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6월에는 주기적 수요가 약화된 측면이 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구리 소비는 전년 대비 약 4% 성장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업계 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주요국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경우 구리 가격이 더 상승해 t당 1만2000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주 초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통화 완화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촉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 오후 거래에서 9월 인도분 구리는 3% 이상 상승한 파운드당 4.67달러, t당 10,300달러로 한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톤당 1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으로 △KBI메탈 △대원전선 △세명전기 △LS △풍산 등이 거론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ODEX 구리선물(H)’과 ‘TIGER 구리실물’이 있으며, 상장지수증권(ETN) 중에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H)’, ‘QV 레버리지 구리 선물(H)’, ‘메리츠 레버리지 구리 선물(H)’,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H)’ 등이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전기차(BEV)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상반기 로컬 브랜드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BEV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완성차 기업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는 셈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전기차 올인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반기(1~6월) 미국 BEV 시장에서 총 5만50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이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52% 두 자릿수 확대된 2만5640대, 기아는 전년 대비 112% 세 자릿수 수직 성장한 2만9392대를 기록했다. 사실상 테슬라를 제외하면 내연기관(ICE)을 함께 다루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포드는 같은 기간 현지 BEV 시장에서 4만4189대, GM은 3만8355대를 판매하며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BMW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2만4794대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을 제치고 '톱5'에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같은 기간 글로벌 BEV 시장에서 총 83만766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가별 판매량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국 판매량은 27만3000여 대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모델별 판매 수치를 보면 현대차·기아 BEV 현지 인기는 더욱 실감난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같은 기간 6912대를 기록, 전년 동기(3245대) 대비 113% 증가했다. 아이오닉5 역시 전년(1만3641대) 대비 37% 증가한 1만8728대로 집계됐다. 기아 EV6는 1만941대, EV9은 9671대를 기록했다. EV9의 경우 올해 들어 출시된 신규 전기차 모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올인 전략'을 토대로 현지 리스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상관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렌터카 등 상업용 차량 위주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기차 판매 순위 2위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4분기 내 현대차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가 가동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연말 역대급 성적이 기대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와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EV9이 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000대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7.8%에 달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공사 페르타미나 인터내셔널 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 PIS)으로부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의 일감을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은 올 1월 PIS와 체결한 동급 건조 계약에 포함된 옵션분까지 확보해 총 4척을 건조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PIS로부터 8만8000㎥급 VLG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PIS가 지난 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동 에너지 운송기업인 BGN과 협약을 맺고 HD현대중공업에 선박을 발주했다.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선박은 8만8000㎥급 VLGC다. LPG 이중연료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 선박의 재화중량톤수(DWT)는 약 5만5000MT이다. 흘수는 약 12미터, 길이는 약 230미터이다. 선박은 PIS와 BGN의 공동 소유 구조를 형성하고 BGN이 장기 임대해 해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조선은 2027년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PIS와 BGN는 지난 1월에도 3101억원에 8만8000㎥급 VLGC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의 인도 기한은 오는 2027년 11월까지이다. 요키 피르난디 PIS CEO는 "BGN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는 PIS와 페르타미나 그룹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지난해 아부다비에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오는 2027년에 인도될 두 척의 VLGC를 공동 소유하는 또 다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민 이마노프 BGN 트레이딩 CEO는 "새롭고 효율적인 LPG 운반선은 국제 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서 BGN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PIS와의 협업이 양사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IS와 BGN은 9만1000㎥급 VLGC 2척 '페르타미나 가스 튤립'(Pertamina Gas Tulip), '페르타미나 가스 베르게니아'(Pertamina Gas Bergenia) 조달에서도 협력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HD현대삼호에서 건조해 지난 1월에 인도했다. PIS는 HD현대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넷 제로(Net Zero) 2060 목표에 따라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LPG 운반선을 발주했다. 선박은 한국 금융기관의 지원으로 발주된다. <본보 2023년 11월 30일 참고 수은·무보, 인니 페르타미나와 금융지원 협약…HD현대·한화, '1조' LNG선 수주 마중물> PIS는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협약 후 지난 1월 HD현대미포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15척을 주문하고, 2만3000TEU급 LPG 운반선 2척을 발주했다. <본보 2024년 2월 26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페르타미나 '밀월' 지속...PC선 이어 LPG운반선 2척 추가>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가 브라질 기업 유틸리타스(Utilitas)에 지분을 투자한다. 브라질 수처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이니마는 브라질 건설사 마르키세(Marquise Infraestructure)와 유틸리타스 지분 인수에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유틸리타스는 브라질 동북부 세아라주(州)에 기반을 둔 수처리 기업이다.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 및 항구에서 산업용수 공급·처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양사는 GS이니마의 투자를 통해 유틸리타스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난 카르발류 마르키세 이사는 "유틸리타스의 목표 달성과 브라질 수처리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물 부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 것이 이 산업에서 성과를 확대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파울루 호베르투 데 올리베이라 GS이니마 브라질법인장은 "우리의 임무는 수자원 보존에 기여하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첨단 기술을 끊임 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앞서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GS건설은 GS이니마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