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글로벌 대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자사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 배달 라이더 등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출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독일 매체 클람(klamm) 등 업계에 따르면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 포함한 글로벌에서 대출업에 도전한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스페인·폴란드·노르웨이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전세계 7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출시 일정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여신전문금융업 등록 승인 이후, 국내 자회사 배달의 민족과 거래하는 셀러 등에게 자금을 대출해주고 원금과 이자를 받는 할부금융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자사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 배달 라이더 등을 겨냥한 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배달 서비스 플랫폼 운영을 통해 수집한 주문 데이터, 입점 업체·배달 라이더 금융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플랫폼에서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은행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상환 조건이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금융 전문가 출신인 에몬 고스와미(Emon Goswami)를 올해 초 글로벌 카드 발급·대출(Global Card Issuing·Lending) 부문 디렉터로 전진배치하고 준비 작업도 마쳤다. 에몬 고스와미 디렉터는 중소기업 대상 대출, 공동 브랜딩 카드 등 금융 솔루션 개발담당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에몬 고스와미 디렉터는 인도 ICICI은행 (ICICI Bank) 신용카드 부문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Senior Product Manager), 인도 예스은행(YES Bank) 신용카드 포트폴리오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Executive Vice President) 등을 지낸 인물이다. 지난 2021년 딜리버리히어로 입사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글로벌 카드 발급 부문 디렉터를 역임했다. 공동 브랜딩 카드 론칭, 신규 카드 소비자 유치, 사업 전략 수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배달 사업에 더해 신규 대출 사업 기회 창출을 통해 매출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지난 2분기 올린 매출은 30억1910만유로(약 4조483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중동·북아프리카(MENA)·유럽·아메리카 등 지역별 매출이 일제히 늘어났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글로벌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활성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북중부 탄호아성(Thanh Hoa) 토쑤언현(Tho Xuan) 지방정부와 회동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토쑤언현 지방 당국은 LH에 람선 사오방(Lam Son-Sao Vang)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쑤언현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LH와 실무회의를 열고 개발 사업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LH 대표단은 투자 요청을 받은 △골프장·신행정중심도시 △토쑤언국제공항 △사오마이탄호아(Sao Mai Thanh Hoa) 리조트 사업 관련 현장을 둘러보고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쑤언 골프장은 184만㎡ 규모로 언덕이 완만하고 경관이 수려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지역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행정중심도시는 350만㎡의 면적을 가지며 현재 1/500 규모로 세부 계획 중이다. 두 프로젝트는 모두 47번 국도와 인접하며 호치민 고속도로와 토쑤언국제공항에서 각각 1km, 5km 떨어져 있다. 토쑤언국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T2)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T2 신설·관련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을 유치하거나 중앙정부 예산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교통운송부는 지난 2021년 6월 '2021~2030년 공항개발계획'을 승인, 총사업비 2조1200억 동(약 1145억원)을 2025년 이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토쑤언현 인민위원회는 "골프장과 신행정중심도시 기술 인프라 구축은 완료된 상태"라며 "투자가 결정되면 투자자에게 우대 정책을 통해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적시에 문제를 해결해 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LH 대표단은 "토쑤언현은 높은 잠재력과 강점을 보유한 지역이며 지역 투자 촉진을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판단한다"고 화답했다. 탄호아성은 현재 중북부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 선두 지역으로 161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와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총 등록 투자 자본이 있다. 인구는 지난 2022년 기준 372만 명으로 호찌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26~2030년 계획기간에 따라 리조트·고급 생태관광 지역과 연계된 골프장 13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해당 프로젝트는 단순히 베트남에서 제안만 들어왔을 뿐 깊게 논의되거나 내부 검토된 건이 아니라 현재 사업 참여 여부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베트남 북부 흥옌성(Hung Yen)과 중부 트어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다낭시(Da Nang) 등에서 스마트시티 건설사업과 산업단지, 사회 주택 개발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모색한 바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미국 순수 전기차(BEV)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를 앞서 달리고 있다. BEV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1위인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1만1625대를 판매했다. 지난 5월(1만4371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양사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이 활약한 데 따른 결과이다. 단일 모델 기준 현대차 아이오닉5가 전년 대비 35% 두 자릿수 증가한 4838대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실적을 견인했고 이어 기아 EV9이 2388대 판매를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사실상 테슬라(14만100대)를 제외하면 내연기관을 함께 다루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셈이다. 포드는 같은 달 894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8.9% 두 자릿수 성장하며 현대차·기아를 맹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GM은 아직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으나 누적 판매량을 고려하면 사실상 4위가 확정된 상태이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지속해서 전기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2년 연속 전기차 파매 2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다음 달 현대차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인 조지아주 메타플랜트(HMGMA)가 가동된다는 점에서 남은 하반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와 기아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EV9이 IRA에 따른 최대 7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브랜드 전용 전기차 모델의 현지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기아 EV9의 경우 8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3874대에 달하는 등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어 향후 판매량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기관인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000대를 판매,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 7.8%에 달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 드라마가 일본 시청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일본 최대규모 e러닝 플랫폼 카페토크 운영업체 스몰브릿지가 발표한 '최애 K드라마' 순위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스토리가 흥미롭고 한국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8일 스몰브릿지에 따르면 CJ ENM 드라마 '도깨비'는 '가장 좋아하는 K드라마'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스몰브릿지는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카페토크에 접속해 10회 이상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들은 일본인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도깨비는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한 180명 가운데 11.67%에 해당하는 21표를 받으며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드라마는 도깨비가 유일하다. CJ ENM이 지난 2016년 K콘텐츠 채널 tvN을 통해 방영한 도깨비는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스토리의 흡입력이 강력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도깨비(공유 분), 지은탁(김고은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애 이야기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배우들의 대사 전달력이 뛰어나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됐다. 지난 2020년 tvN에서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10표)은 앞서 지난 2019년 공개된 사랑의 불시착(11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연 배우들의 연주와 노래를 통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래를 들으며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드라마가 친구끼리의 일상적인 수다, 의료진 간의 전문적 회의 등 다양한 대화 상황을 그리고 있어 폭넓은 한국어 공부를 하는 데도 좋은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CJ ENM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와 눈물의 여왕은 각각 7표를 받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어 공동 5위에는 각각 6표를 획득한 CJ ENM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랭킹 '톱5'에 진입한 K드라마 8개 가운데 ENA에서 지난 2022년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외한 7개 드라마가 CJ ENM 콘텐츠인 것이다. CJ ENM 드라마가 연달아 일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현지 콘텐츠 시장 내 CJ ENM 입지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 ENM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일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유넥스트(U-NEXT)가 발표한 '2024 상반기 한류·아시아 콘텐츠' 시청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본보 2024년 8월 23일 참고 'K콘텐츠 대표주자' CJ ENM… '선재 업고 튀어' 日 아시아 콘텐츠 '1위'> CJ ENM은 지난 5월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하나인 TBS그룹과 손잡고 콘텐츠 공동 제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3편 이상의 지상파 드라마와 2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제작 드라마는 TBS채널을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소 1편은 내년 TBS 골든타임에 방영될 예정이다. 스몰브릿지는 "K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도깨비는 가장 많은 21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탄자니아가 천연가스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용 연료와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개발 등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대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천연가스의 국내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요에 부응해 천연가스를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모색한다. 탄자니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송고송고(Songo Songo), 음나지만(Mnazi)과 북부 킬리와니(Kiliwani)의 3개 지역에서 총57 TCF(조 세제곱미터)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잠비크에 이어 동아프리카 천연가스 매장량 2위다. 탄자니아석유개발공사(TPDC) 관계자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LNG 터미널 관련 인프라 건설에서 풍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 진출이 매우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자니아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케냐와 탄자니아 간의 파이프라인 건설은 이러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국 기업들이 기술적 전문성과 자본을 바탕으로 참여할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천연가스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용 연료와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개발 등 한국 기업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가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효성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주요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는 호치민을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호치민, 동나이, 빈즈엉, 롱안에 30개 이상의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으며 붕따우에는 20~29개의 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호치민과 붕따우에는 남부에서 가장 큰 항구인 깟라이(Cat Lai) 항구와 까이맵티바이(Cai Mep-Thi Vai) 항구가 위치해 있다. 원활한 국제 화물 운송을 위해 호치민과 붕따우 주변에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베트남에서 FDI(외국인 직접 투자) 신규등록자본 액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바리아붕따우로 총 5억3310만 달러(약 7100억원)를 기록했다. 동나이와 빈즈엉도 각 5억7060만 달러(약 7600억원), 3억1880만 달러(약 4260억원)의 FDI 신규등록자본을 유치했다.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에 바이오BDO(부탄다이올) 공장 신설을 위해 약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효성의 베트남 바이오BDO 공장은 친환경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소재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연간 20만t(톤) 규모로 건설된다. 오는 2026년 상반기부터 연간 5만t 규모의 바이오BDO 생산·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효성은 호치민시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물류·디지털·금융·유통 기업인 소비코(Sovico) 그룹과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데이터센터 설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 산업단지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정부는 첨단 기술과 혁신 중심의 산업에 우대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며 “주요 지역별 산업단지는 외국인직접투자 자본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최근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높아지면서 t(톤)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중국 철강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잠정적 신호가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은 지난 2주 동안 10%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조업 활동 부진과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철강 수요 압박이 높아지자 업계 전반에 걸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의 경우 이익을 낸 중국 철강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철강 생산업체의 상장사인 안강강철은 8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거의 10억 위안(약 18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약 15% 감소한 수치다. 안강강철은 “철강 시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중국 주요 철강 생산업체 18곳의 경영진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회동을 하고 철광석 공급 과잉을 완화하기 위한 생산 감축량 확대에 뜻을 모았다. 이 회동은 중국 철강 협회가 연간 약 10억t을 생산하는 철강 산업에 대한 증가하는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 소집됐다. 협회는 철강업체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파괴적인 경쟁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철강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조건에서 운영되는 데 익숙하며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방법은 여전히 기업, 산업 그룹, 정부에 의해 마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UBS는 내년 중반까지 금 가격이 온스당 2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글로벌 금융사들도 금 가격이 내년 온스당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적으로 금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 가장 큰 상승세를 보여왔다. 현재 뚜렷한 위기는 없지만 시장은 9월과 11월 두 차례 연준 회의에서 각각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12월에는 더 큰 폭의 인하가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금 주식이 현재 투자 적기라고 진단했다. 금 강세에도 금 채굴·가공·판매 기업들은 시장 대비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금리와 중앙은행의 금 매입 행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실질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21년 8월 약 -1.2%에서 2023년 10월 2.5%까지 상승했다. 많은 투자자 중 특히 서방 국가의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 상승이 무이자 금을 매도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2020년 말부터 올해 5월까지 금 실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총 보유량의 4분의1이 넘는 약 3000만 온스를 매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 주식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 주식은 실물 금속과 달리 헤지뿐만 아니라 금 가격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금 가격이 상승하면 금 주식은 더 높은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친환경 해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데이터센터 가동에 투입되는 막대한 양의 전기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원자력 에너지가 가장 적합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SMR 도입을 가속화할 경우, 주요 SMR 제조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로버트 에클스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최근 포브스 기고문에서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며 "원자력 발전은 △기저부하 특성 △작은 발전소 부지 면적 △발전소 수명 등 3가지 장점으로 탈탄소화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이라며 기업들의 SMR 도입을 촉구했다. ◇ '탄소 발생 주범' 데이터센터 전력 급증…SMR 필요성↑ 에클스 교수가 SMR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원활한 전력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챗GPT 질문 1개를 처리하는 데 구글 검색 대비 약 10배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는 현재 세계 에너지 수요의 1~2%를 차지하는데, 이는 10년 내 3~4%로 약 2배 증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가 최근 이산화탄소 발생의 새로운 주범으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데이터센터 한 곳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데, 화력발전 등 전통적인 전력 조달 방식을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재생에너지는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 에클스 교수는 특히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달리 SMR은 모듈화되고 소형화돼 더 빠르고 저렴하게 건설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갖췄다는 점을 높게 샀다. 그는 "나는 시민들이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더 잘 이해하게 되면 원자력을 선호하는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 빅테크 SMR 도입 가속화…"시장 르네상스 촉발" SMR 산업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직접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친환경 전력 수급 문제에 직면한 IT 기업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에클스 교수는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엔비디아 등이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오는 2030년, 늦어도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빅테크는 MS다. MS는 미 최대 원전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버지니아에 있는 데이터 센터 가동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망 측면에서 SMR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SMR 전문가를 영입하고 SMR 개발 프로그램 팀도 꾸렸다. 멜라니 나카가와(Melanie Nakagawa) MS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는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SMR과 핵융합을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이는 그 전력이 생산되면 우리 데이터센터로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MS가 협력을 논의 중인 SMR 기업이 어느 곳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후보군으로는 △뉴스케일파워 △테라파워 △웨스팅하우스 △BWXT 테크놀로지스(BWXT Technologies) △카이로스파워 △오클로 △테레스트리얼에너지 △엑스에너지(X-Energy) 등이 꼽힌다. 에클스 교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SMR에 대해 계약한 첫 번째 빅테크 기업이 되는 것은 기후 변화 문제와 미국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장의 르네상스를 촉발할 것이므로 MS가 이들 기업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기를 바란다"며 "MS는 탄소 제거 시장을 위해 이러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AI 응용분야를 위한 SMR 시장에서도 동일한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SMR 기업과 맞손' 삼성·SK·두산·GS 등 韓 기업 호재 MS를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SMR 도입을 서두를 수록 우리 기업들에는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찍부터 주요 SMR 기업과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해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1년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물산, GS에너지와 SMR 사업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를 공급하며 삼성물산과 GS에너지는 발전소 시공·운영에서 시너지를 낸다. 이들은 뉴스케일파워가 추진중인 루마니아 SMR 건설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초 DL이앤씨와 두산에너지빌리티로부터 각각 2000만 달러와 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 제작을,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 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SK㈜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SK그룹,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사업 개발에도 협력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생산을 위해 SMR 전용 공장을 설립했고, 지난 4월에는 뉴스케일파워 SMR 건설을 추진 중인 루마니아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이 SMR 전용 공장을 방문해 제작 역량을 확인한바 있다"며 "두산은 SMR 제작에 필요한 첨단 제조 기술 개발과 제작 설비를 확충하는 등 SMR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미국 산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생성형AI는 기업들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7일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이 인용한 블룸버그의 AI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2022년 400억 달러(약 53조4200억원)에서 2032년 1조3000억 달러(약 173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42%로, 특히 기업 및 조직 차원의 AI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챗GPT가 출시되 이후 생성형 AI는 산업 전반과 결합돼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생성형 AI의 가치로는 비용 절감, 프로세스 효율성 향상, 비즈니스 성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에서 실시한 기업 및 조직의 AI도입현황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가 가장 많이 도입된 부문은 전체 응답자의 34%가 답한 '마케팅 및 세일즈'였다. 그 뒤를 23%가 답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이 이었다. 생성형 AI가 마케팅과 세일즈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킨 것은 맞춤형 경험의 강화다. 생성형 AI를 통해 개인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됐으며 확보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각 소비자의 취향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는 과학 문헌 및 연구 검토, 초기 시뮬레이션 및 테스트의 가속 목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코딩 작업의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평가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은 "AI 기술의 진화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생성형 AI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 발전을 면밀히 관찰하고, 이를 기업 전략에 신중하게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BYD가 지난 7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깜짝 3위'에 올랐다.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신에너지 차량(NEV) 판매로 이뤄낸 성과로 주목을 끌고 있다. 7일 중국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이처왕에 따르면 BYD는 지난 7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31만5600대를 판매, 글로벌 판매 ‘3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주목할만한 점은 신에너지차(NEV)만을 판매하는 BYD가 내연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NEV에 집중하고 있는 BYD가 중국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분석도 있다. 토요타는 65만1200대를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폭스바겐은 2위(34만6200대)였다. BYD에 이어 △혼다(28만800대) △포드(26만5400대) △현대차(24만5900대) △스즈키(22만8400대) △닛산(21만8300대) △기아(19만9000대) △쉐보레(19만8600대)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는 11만2400대를 기록, 13위를 기록했다. BYD 올들어 7월 누적 판매는 171만4100대를 판매, 8위를 기록했다. 1위는 459만4000대를 판매한 토요타다. 폭스바겐(261만3600대)과 혼다(207만8200대)가 '톱3'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신차 출시 확대와 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 확대로 모멘텀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의 하반기 판매 증가세에 발맞춰 씰(Seal) 06 GT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판매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국영 철도기업 '중국중차(CRRC)’의 자회사가 모로코 고속철 프로젝트 공사를 맡는다. 중국 기업이 주요 장비 공급에 이어 토목 공사 수주까지 따낸 가운데 철도 차량 납품 사업까지 중국에 돌아갈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철도청(ONCF)은 CRRC 산하 철도건설기업 ‘중국철도4국그룹(China Railway NO.4 Engineering Group, 이하 CREC4)’을 케니트라-마라케시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토목 공사 업체로 낙점했다. 총 계약 규모는 34억 디르함(약 1조2294억원)에 달한다. CREC4는 케니트라와 마라케시를 잇는 고속철도 노선의 △토목 공사 △엔지니어링 구조물 △통신 복구 △펜싱 등을 포함한 다양한 토목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철도 설계·건설 뿐만 아니라 마라케시에 유지 보수 센터도 짓는다. 조만간 공사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 철도청은 CREC4의 재정적 이점과 기술력을 높게 샀다. CREC4의 입찰가(34억 디르함)는 수주전에 뛰어든 타 기업 대비 훨씬 낮았다. CREC4 다음으로 낮은 입찰가는 또 다른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해외엔지니어링(COVEC)이 제시한 39억 디르함이었다. 케니트라-마라케시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북서쪽 해안의 케니트라에서 남쪽 해안의 마라케시까지 이어지는 375km 노선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7개 구간으로 구성되는 해당 노선은 라바트-살레, 카사블랑카, 마라케시 등 대도시권을 가로지른다. 모로코는 △고속철(시속 320km급) 18편성·144칸 △준고속철(시속 200km급) 40편성·320칸 △도시 간 전동차(시속 160km급) 60편성·240칸 △도시 내 메트로(시속 140km급) 50편성·200칸 등 총 904칸을 구매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말까지 철로 공사와 고속철 구매 등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앞서 지난 7월 선로 장비 공급사를 선정하며 프로젝트 본격화에 신호탄을 쐈다. 중국 국영 철도그룹 CREC(China Railway Group) 자회사 '중국 철도 산차오(China Railway Shanqiao)'와 독일 '보슬로그룹(Vossloh Group)'을 낙점했다. 중국 철도 산차오가 철도 선로 분기기(turnout)를, 보슬로는 레일 고정장치(패스너)를 공급한다. <본보 2024년 7월 18일 참고 '모로코 고속철 프로젝트' 선로 장비 계약, 中 산차오·獨 보슬로 낙점> 고속철 공급 사업권 입찰은 현재 진행 중이다. 모로코 철도청은 지난 7월 철도 차량 사업 입찰자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현대로템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탈고 △스페인 CAF △중국 CRRC 등 5개사가 1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5조원' 모로코 고속철 사업 '1차 관문' 통과…5파전 압축>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