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bhc치킨이 캐나다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미국에 이어 캐나다로 사업 영토를 넓히며 북미 가맹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은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에 1호점을 출점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구체적 오픈일 공개되지 않으나 연내 오픈이 유력하다. bhc치킨 매장은 토론토 시내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 '더 웰'(The Well) 내에 있는 식음료(F&B) 전문매장 웰링턴 마켓(Wellington Market)에 입점한다. 웰링턴 마켓에는 로지스 버거스(Rosie’s Burgers)와 구스 타코스(Gus Tacos), 스위티 파이(Sweetie Pie) 등 북미 외식 브랜드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bhc치킨은 토론토 매장에서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대표 치킨 메뉴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K푸드 메뉴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bhc치킨이 지난해 미국 사업을 본격한 데 이어 캐나다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K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북미 1호 매장인 직영점 'LA 파머스 마켓점'을 열고 현지 사업을 시작했었다. 이어 지난 5월 가맹 1호점 '샌디에이고 소렌토밸리점'을 오픈하며 가맹 사업 성과를 냈다. 지난 4월 현지 멀티유닛(Multi-Unit) 파트너사인 JJ푸드 글로벌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채비도 마쳤다. 지난 6월의 경우 LA에 직영 2호점이자 미국 3호점인 '채프먼 플라자점'을 오픈했다.
[더구루 자카르타(인도네시아)=오소영 기자] LG전자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에 제품을 공급한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신수도 이전 사업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생산·연구 거점을 인도네시아에 결집시키고 투자를 강화한 LG전자의 행보가 대규모 개발 사업인 신수도 이전을 맞아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주 누산타라 신수도에 지어지는 공무원 주택에 전자 제품을 대거 납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구 과밀화와 해수면 상승에 따르면 지반 침하 문제로 수도 이전을 추진해왔다. 2019년 8월 칼리만탄섬 동부를 신수도 부지로 선정하고, 2022년에는 신수도 건설법을 의결했다. 누산타라의 총면적은 2561㎢로 자카르타의 네 배, 미국 뉴욕의 두 배 규모다. 2045년까지 5단계로 구축되며 총사업비는 446조 루피아(약 39조원)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는 1단계로 대통령궁을 비롯해 38개 행정부처 이전을 진행한다. 신수도 예정지 중 정부 핵심구역 중심부 30만 ㎡에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도 건설 중이다.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1104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지으면서 LG전자의 제품이 들어가게 됐다. LG전자는 신수도 이전과 맞물려 사업을 발굴하고 인도네시아에서 B2B(기업간거래)·B2G(기업·정부간거래) 수주를 확대한다. 정치·경제·외교 중심지이자 친환경 스마트시티로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되는 도시가 개발되는 만큼 LG전자의 사업 기회는 널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땅그랑에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찌비뚱에 TV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땅그랑에서 가정용에 이어 시스템 에어컨 생산라인을 깔고, 올해 프리미엄 2도어 냉장고 생산도 시작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 첫 해외 연구·개발(R&D) 법인도 찌비뚱에 세우며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키웠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톈진에서 철수한지 4년 만에 완전히 흔적을 지웠다. 중국 대안으로 떠오른 베트남, 인도 등의 사업장 운영이 안정화되며 신(新) 생산거점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상황인지라 중국 사업 비중 축소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삼성전자 톈진법인 영업상태는 '존속'에서 '취소'로 변경됐다. 영업기간 만료로 법인이 말소된 것이다. 톈진법인은 지난 1993년 4월 설립돼 TV,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의 제조·판매·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분 구조는 △삼성전자(48.192%) △삼성(중국)투자(43.054%) △톈진중환정보산업그룹(4.377%) △톈진통신방송그룹(4.377%)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톈진에서 TV와 휴대폰을 생산하는 1·2공장을 운영해왔다. 지난 2018년 말 휴대폰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탈(脫)중국을 본격화했다. 2020년에는 중국 유일 TV 생산공장이었던 톈진 1공장을 폐쇄, 톈진에서 철수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공장 운영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었다. 저가 제품을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공격적인 행보로 판매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다 첫 진출한 시점 대비 인건비 등이 높아져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톈진에서 생산하던 TV와 휴대폰 물량은 베트남과 인도 공장으로 이전했다. 톈진은 중국 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한 지역 중 한 곳이다. 한중 교류와 기업 투자가 활발하던 지난 2010년 초까지만 해도 현지 한국기업 수는 2500여 곳에 달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탈출 러시’가 거세져 한국 기업 수는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톈진 외 중국 내 다른 도시에 위치한 생산 공장 등도 문을 닫으며 현지 사업을 재편했다. △2018년 5월 선전 통신장비 공장 △2019년 9월 후이저우 스마트폰 공장 △2020년 7월 쑤저우 PC 공장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폐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카타르에너지가 북부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로 LNG 운반선 20척의 신조 발주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조선소에 27만㎥급 초대형 큐맥스(Q-Max) 6척을 추가 발주한 가운데 한국 조선소와는 17만4000㎥급 표준 선형과 큐맥스 건조를 논의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최대 20척 규모의 LNG 운반선을 발주할 전망이다. 약 50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로 국내 조선 3사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과 추가 협상 중이다. 카타르에너지는 "2단계에 걸쳐 신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20척의 선박에 대한 문의를 위해 한국 조선소와 협상 중이며, 이 중 일부는 Q-Max 선박이 훨씬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에너지는 큐맥스 LNG 운반선 건조를 중국에 4척, 한국에 4척 문의해왔다. 국내 조선소 수주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국 조선소 물량이 4척에서 6척으로 늘어난 건 분명하다. <본보 2024년 4월 30일 참고 中 CSSC, '7조5000억원' 카타르發 Q-Max급 LNG선 18척 수주 확정>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에 Q-Max급 LNG 운반선 6척을 추가 발주했다. 후동중화는 6척의 신규 수주로 총 24척의 큐맥스 LNG 운반선을 건조하게 된다. 수주 금액은 80억 달러(약 10조 7000억원)이다. <본보 2024년 9월 10일 참고 카타르, 中 CSSC에 Q-Max급 LNG선 6척 추가 발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 6월부터 국내 조선 3사와 큐맥스 외 표준 선형인 17만4000㎥급 LNG 운반선 추가 발주를 논의해왔다. <본보 2024년 8월 27일 참고 韓 조선 3사, 카타르에너지와 '7조원 규모' LNG 운반선 추가 건조 협상> 국내 조선소가 카타르에너지의 큐맥스와 표준 선형의 LNG 운반선 추가 물량을 모두 확보하게 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다. 이미 조선 3사가 카타르 LNG 개발 2차 프로젝트에서 수주한 금액은 13조원에 달한다. HD한국조선해양 17척, 삼성중공업 15척, 한화오션 8척을 수주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가 스웨덴·핀란드 등 북유럽에서 대형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해외 원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웨스팅하우스는 10일(현지시간) 현대건설과 AP1000 원자로 기술을 기반으로 스웨덴·핀란드 원전 사업에 협력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양사가 지난 2022년 5월 맺은 대형 원전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기반으로 한다고 웨스팅하우스 측은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 체결을 국내 기업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월 스웨덴 국영 전력사 바텐팔(Vattenfall)과 스웨덴 남서부 할란드주(州) 바르베리 지역에 위치한 랑할 원전에 신규 원전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작년 6월에는 핀란드 국영 에너지 기업 포르툼(Fortum)과 핀란드·스웨덴에서 신규 원전 건설 기회를 모색하는 협약도 맺었다. 대니얼 립맨 웨스팅하우스 에너지시스템 회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협력해 스웨덴과 핀란드에 원전 기술을 제공,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양사 간 오랜 신뢰와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웨스팅하우스는 현재 불가리아 원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1100㎿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2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 원전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이르면 내달 설계 예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까지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AP1000 원자로는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베트남 롱안에 최대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쏟아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베트남 동탐그룹(Dong Tam Group)으로부터 부지를 빌린다. 최대 20만 톤(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신증설에 대응한다. 동탐그룹은 10일(현지시간) 씨에스윈드와 베트남 신공장 설립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방성훈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후보자와 보 꾸옥 탕 동탐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응우옌 반 두옥 롱안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현지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방 후보자는 오는 10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탐그룹으로부터 롱안성 내 동남아시아 산업단지(Southeast Asia Industrial Park)에 위치한 50만㎡ 규모 토지를 임대한다. 1단계로 최대 2억 달러를 투자해 풍력타워 생산시설 건설을 모색한다. 500톤(t)부터 4000t에 이르는 풍력타워를 연간 15~20만t 생산한다. 보 꾸옥 탕 동탐그룹 이사회 의장은 "씨에스윈드와 같은 훌륭한 기업이 롱안 동남아시아 산업단지에 투자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공장이 가동되면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롱안 국제항구를 통해 전 세계 국가에 수출되며 이를 통해 롱안성의 투자 환경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옥 위원장도 "롱안성은 이 프로젝트와 파트너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며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씨에스윈드는 신규 투자로 생산량을 늘리고 베트남을 핵심 제조 거점으로 키운다. 씨에스윈드는 2003년 푸미에 생산법인을 신설해 육·해상 타워를 생산했다. 지난해 약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투입해 증설을 결정했다. 올해 증설을 완료하고 연간 12만 t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베트남과 함께 미국, 유럽에도 신증설을 추진했다. 2021년 6월 덴마크 풍력 발전기 업체 '베스타스'로부터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타워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202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6억 달러(약 7800억원)를 쏟고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린다. 올해 5월에는 포르투갈 아베이루에서 해상풍력 타워 공장 증설을 완료해 10만 t의 생산능력을 추가했다. 씨에스윈드는 전방위적인 투자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 비중은 2021년 5%에서 2050년 25%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상풍력 수요는 2020년부터 2050년까지 북미 140%, 유럽 403%, 아시아 593%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에스윈드는 베스타스, 지멘스, 노르덱스-악시오나 등을 고객사로 두며 적극적으로 수주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로부터 오는 2030년까지 4조원 규모의 해상 풍력타워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따냈다. 베스타스와도 올해 초 1115억1673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 계약을 맺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신한은행이 필리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필리핀투자청은 최근 신한은행과 한국 기업의 필리핀 투자를 촉진하는 데 협력하는 내요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신한은행은 필리핀투자청과 협력해 현지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현지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페리노 로돌포 필리핀투자청 청장은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간 자유무역협정(FTA)를 공식화한 이후 많은 한국 기업이 필리핀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마닐라에 사무소를 두고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과 교민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우리의 5위 교역국으로서 작년 9월 서명된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이 금명간 발효되면 양국간 경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0여개 우리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생산 거점을 건설하고 북미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미국 친환경 소재·포장재 전문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친환경 소재기업 라이고스(Lygos)는 10일(현지시간)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과 지속가능·고기능성 소재 상업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해당 계약을 토대로 미국 아이오와(Iowa)주에 바이오리파이너리(Biorefinery·생물학적 연료정제) 생산 기지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0월 라이고스와 손잡은 지 약 1년 만에 바이오 파운드리 사업 관련 양사 협력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당시 양사는 바이오소재 솔텔러스(Soltellus), 에코테리아(Ecoteria) 전구체 대량 생산에 협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라이고스는 CJ제일제당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우수하다는 판단 아래 CJ제일제당을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솔텔러스는 작물 생산량 증대 효과를 지니고 있는 생분해성 폴리머다. 에코테리아는 향수·의약품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성·지속가능성 등이 우수한 소재다.<본보 2023년 10월 18일 참고 [단독] 2兆로 키운다…CJ제일제당, '美 라이고스'와 손잡고 FNT사업 본격화> 바이오리파이너리 생산공장은 아이오와주 포트닷지(Fort Dodge)에 있는 CJ제일제당 라이신 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건설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발효·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 전문성, 라이고스가 보유한 생물학·화학 분야 선진 기술을 적용한 첨단 공장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원료 수급이 용이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을 고려해 포트닷지를 생산 거점으로 선정했다. 2026년말 완공이 목표다. 포드닷지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양사는 연간 솔텔러스 4만 메트릭톤(MT), 에코테리아 10만 메트릭톤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곳 공장을 활용해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등 바이오 기반 생분해성 소재를 생산·출시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부문은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자회사 CJ바이오머티리얼즈(CJ Biomaterials)는 미국 친환경 포장재 솔루션 개발기업 네이처웍스(NatureWorks)와 손잡고 PHA 100%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필름형 포장재 2종을 공동 개발했다. 투명한 색깔의 팩트 CA1270P(PHACT CA1270P), 불투명한 색을 지닌 팩트 CA1240PF(PHACT CA1240PF) 등이다.<본보 2024년 4월 18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PHA 포장재 본격 양산…美 네이처웍스와 '공동개발'> 앞서 지난 3월 CJ바이오머티리얼즈는 미국 패키징 전문기업 비욘드 플라스틱(Beyond Plastic)과 협력해 PHA 소재 기반 병뚜껑을 선보였다. 해당 병뚜껑은 재활용, 퇴비화가 가능해 지속가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본보 2024년 3월 28일 참고 [단독] CJ제일제당, 세계 최초 'PHA' 적용 병뚜껑 출시…美 비욘드플라스틱과 협업> 랜스 최(Lance Choi) CJ바이오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는 "라이고스와의 CDMO 부문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바이오 소재 상업 생산은 전세계 화이트 바이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방산·항공우주 회사가 왜 배터리를 하는지 생각하실 수 있지만 벌써 8년이 지났다. 2016년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에 들어가는 배터리팩을 개발했고, 민수 선박용을 개발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도심항공용(UAM)도 개발한 이력이 있다. 잠수함과 선박, UAM 모두 화재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완벽히 예방하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게 액침냉각 기술이다"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너지시스템연구센터장은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본사에서 열린 '액침냉각 ESS 기술' 설명회에서 열변을 토했다. 계획한 시간을 넘겨 발표를 진행하며 기술 설명에 열을 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액침냉각'에 진심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10월 윤활유 전문 기업 SK엔무브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약 1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의 전기추진선박에 공급해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액침냉각은 리튬이온배터리 모듈에 냉각 플루이드(Thermal Fluids)를 채워 화재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ESS나 데이터센터 등에 적용하면 공랭식(공기로 냉방)이나 수랭식(냉각수로 냉방)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상혁 SK엔무브 e-Fluids B2B 사업실장은 "선풍기를 돌리거나 샤워를 하는 것보다 냉탕에 몸을 담그는 게 가장 시원하다"고 비유를 들었다. 액침냉각은 화재 위험과 장비 손상도 줄인다. 배관 같은 부가 장치가 필요 없어 간편하며 경제성도 높아진다. 최근 엔비디아가 열 관리를 위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칩부터 액침냉각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액침냉각을 ESS에 적용하면 배터리 셀 하나가 발화돼도 내부에서 차단되고 다른 셀로 번지지 않아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시한 시험에서는 6개 주변 셀에 연속적으로 불이 붙은 후 곧바로 진압됐고, 중앙 셀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냉각 플루이드로 내부를 완전히 채운 방식은 외부로부터 먼지와 염분 등의 유입도 원천 차단해 내부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거한다. 기존 방식보다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해 주요 모델(품명: SEAL)이 글로벌 인증 기관인 노르셰베리타스(DNV),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손 센터장은 "해양 선박용 ESS는 안전성이 필수 조건"이라며 "20년 이상의 연구개발(R&D)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쌓아온 ESS 설계 능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조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신감은 SK엔무브와의 시너지에서 비롯된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생산한 경험을 토대로 액침냉각 기술의 핵심소재인 냉각 플루이드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플루이드는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지닌 물질로 모듈 내부에서 전기가 통하지 않게 하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사용 중에도 물성이 변하지 않으며, 우수한 냉각 성능을 유지하고, 화재 전이를 막을 수 있다. 서 실장은 "SK엔무브가 자체 개발한 첨가제까지 활용하면 화재 진압에 걸리는 시간을 4.6초에서 0.4초까지 줄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SK엔무브는 냉각 플루이드 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2022년부터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재에 취약한 데이터센터나 충전기, 전기차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시그넷과 협업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SK엔무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ESS 시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 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 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모로코 정부가 현대로템과 협상 테이블을 꾸리고 고속철 공급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로템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대규모 수주를 확보해 글로벌 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모로코 철도청(ONCF)은 9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며 "이번 대화는 일주일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모로코 철도청은 우선 168대 열차 구매 계약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다. 고속철 공급 건 외에도 모로코 철도 생태계 개발과 20년에 걸친 유지·관리 등 양측이 기술·재정·법적 측면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한다. 모로코 철도청은 현대로템과 사전 논의를 진행한 뒤 다른 4개 후보사와도 연이어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고속철 등의 사양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금액 등을 조율한다. 당국은 협상을 거쳐 최고의 계약 조건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수주를 거머쥘 승자는 오는 10월 말 결정된다. 고속철 공급 사업권을 낙찰받은 기업은 모로코 철도청과의 협상 결과를 토대로 한 달 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모로코 철도청이 추진 중인 케니트라-마라케시 고속철도 프로젝트는 북서쪽 해안의 케니트라에서 남쪽 해안의 마라케시까지 이어지는 375km 노선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7개 구간으로 구성되는 해당 노선은 라바트-살레, 카사블랑카, 마라케시 등 대도시권을 가로지른다. 모로코는 △고속철(시속 320km급) 18편성·144칸 △준고속철(시속 200km급) 40편성·320칸 △도시 간 전동차(시속 160km급) 60편성·240칸 △도시 내 메트로(시속 140km급) 50편성·200칸 등 총 168편성·904칸을 구매할 계획이다. 오는 2029년 말까지 철로 공사와 고속철 구매 등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모로코 철도청은 지난 7월 △현대로템 △프랑스 알스톰 △스페인 탈고 △스페인 CAF △중국 CRRC 등 5개사를 1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TDI 이노베이션스가 탈락했다. <본보 2024년 7월 17일 참고 [단독] 현대로템, '5조원' 모로코 고속철 사업 '1차 관문' 통과…5파전 압축> 현지에서는 △현대로템 △알스톰 △탈고가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모로코 주간지 '텔퀄(Telquel)'은 현대로템에 대해 "한국의 현대로템은 이 입찰에서 놀라운 경쟁자일 수 있다"며 "이 회사는 이미 421km/h의 속도에 도달한 고속 열차인 HEMU-430X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고속철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 수주전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윤연진 주모로코대사를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모로코 철도청과 현대로템 간 협상이 개시된 같은 날 모하메드 압델잘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한국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강조하며 철도 사업에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본보 2024년 9월 9일 참고 한국 대표단,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 접견...고속철 사업 물밑 수주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GE 그리드솔루션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에 손잡았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오는 11월, 기존 체결한 합작 계약을 개정해 협력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송전 기술의 꽃'으로 각광받는 HVDC 시장에 가세한다. 10일 한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GE 그리드 솔루션과 HVDC 사업 발굴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HVDC 기반 신재생 사업에 협력한다. 전류형 대용량 HVDC와 노후설비 대체 사업을 추진한다. 전압형 HVDC 연구도 공동으로 나선다. 한전은 카페스가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제안했다. 카페스는 한전과 GE 그리드 솔루션이 2012년 설립한 합작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HVDC 설계 기술을 제공한다. 2014년 북당진-고덕, 2018년 동해안-신가평, 2021년 신부평 HVDC 변환설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사업 경험을 토대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며 한전이 GE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카페스의 진출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으며 향후 해외 HVDC 사업으로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또한 500㎸ 동해안-신가평 HVDC 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전-GE 그리드 솔루션-카페스' 3자간사업 운영 협의체를 통해 적기에 준공하기로 했다. 준공 목표는 내년 6월이다. 세 회사는 MOU를 토대로 이달 초 실무협의체를 꾸리고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 전북 광주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 박람회인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4(BIXPO 2024)'에서 2012년 체결한 합작 계약을 개정한다. 국내외 시장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꾀하며 HVDC 시장을 공략한다. HVDC는 교류 전력을 직류로 바꿔 송전한 뒤 전기가 도착하는 지점에서 다시 교류로 바꿔 가정·기업 등에 공급하는 기술이다.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고, 서로 다른 전원 주파수를 연계할 수 있다. 장거리·국가간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브레이니인사이트는 글로벌 HVDC 케이블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1억1000만 달러(약 19조원)에서 2033년 209억6000만 달러(약 28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DEVELON)이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건설 장비 시장에서 주요 공급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탄탄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사우디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10일 '사우디 아라비아 건설 장비 시장 평가 보고서 2024-2029'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건설 장비 시장은 2023년에 3만5329대로 추산됐으며, 2029년까지 4만9690대로 늘어나 연평균 성장률 5.85%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우디 건설장비 시장에서 거론되는 주요 공급업체로는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디벨론 △볼보건설기계 △캐터필러 △히타치건설기계 △쿠보타(Kubota) △CNH 인더스트리얼 △리우공(LiuGong) 등이 있다. 사우디는 기존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이어 '2030 엑스포'를 유치하며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사우디에서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를 추진,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고 채널 경쟁력까지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사우디에서 건설장비 100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거두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종합건설기업인 SAPAC, 네스마 앤 파트너스 컨트랙팅(Nesma & Partners Contracting)와 굴착기와 휠로더 총 100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계약에 따라 50톤(t)급 대형굴착기 20대, 20t급 중형굴착기 40대, 대형휠로더 40대 등 모두 100대의 장비를 순차적으로 발주사에 공급한다. 해당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오는 2027년까지 외곽순환도로를 조성하는 ‘리야드 링 로드(Riyadh Ring Road)’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사우디 대표 종합건설회사인 알 라프 컨트랙팅(Al Rawaf Contracting)에서 중대형 굴착기 100대를 수주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2t 굴착기 70대, 50t 굴착기 30대 등 모두 100대의 건설장비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 장비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인 담맘(Dammam)부터 리야드(Riyadh)까지 400km에 달하는 구간의 지하 수도관을 조성하는 데 투입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중대형 굴착기와 휠로더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속적인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신속하게 단납기 물량에 대응해 수주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 현지 거점을 운영하며 현지 서비스를 강화해 높은 중고 거래가로 이어지게 했다. 사우디 건설기계 수요는 향후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건설시장은 2027년까지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네옴시티의 경우 지난해에만 6000대 이상의 건설장비가 투입되는 등 앞으로도 꾸준한 발주가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