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폴란드 민간 원전기업 '신토스 그린 에너지(SGE)'가 불가리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회사와 SMR 사업에 협력 중인 삼성물산의 동반 진출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SGE는 23일 불가리아 에너지 기업 블루버드 에너지와 SMR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전력을 불가리아 산업 시설과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지역난방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두 회사는 GE 버노바 히타치(GVH)가 개발한 SMR 노형인 'BWRX-300' 6기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원전 부지 선정과 설계 인허가, 건설·프로젝트 관리 등에 협력한다. BWRX-300은 300㎿(메가와트)급 비등형 경수로(BWR) 기반 SMR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ESBWR) 설계를 간소화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 펌프 대신 자연 대류 방식으로 냉각이 가능한 수동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라파우 카스프루프 SGE 사장은 "블루버드와 협력해 유럽 SMR 개발 플랫폼을 강화하고 불가리아 국민 요구를 충족시킬 저렴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미국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을 확보했다. 이 회사가 그동안 맺었던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22일 SDA와 '확산 전투원 우주 아키텍처(PWSA·Proliferated Warfighter Space Architecture)' 사업의 '미사일 추적 위성(TRKT3)' 프로그램에 사용될 위성 18기의 설계·제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8억1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은 저궤도(LEO)에 수백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촘촘한 미사일 감시망을 형성하는 PWSA 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미사일 방어 체계로는 대응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함이다. 현재 미국의 미사일 추적용 위성은 대부분 정지궤도(고도 약 3만5000㎞)에 배치됐는데, 저궤도(고도 약 1천900㎞)에 위성을 두면 덜 복잡한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피터 벡 로켓랩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로켓랩의 수직 통합 기술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가 안보 우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로템이 캐나다 에드먼턴시 경전철(LRT) 차량 공급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40대 규모의 고상형 LRT 차량 공급이 추진되면서, 현대로템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23일 에드먼턴 시에 따르면 캐피털 라인(Capital Line)과 메트로 라인(Metro Line)에 투입할 고상형 LRT 차량 공급을 위해 현대로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제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기술 및 재무 평가를 종합한 결과 현대로템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차량은 사용 연한이 도래한 지멘스(Siemens) U2 차량 37대를 대체하는 동시에, 캐피털 라인 남부 연장과 메트로 라인 북서부 연장에 따른 서비스 확대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차량 설계와 제작은 2026년에 시작돼 오는 2029~2030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은 현대로템의 현지 사업 수행 능력이 입증된 결과라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에드먼턴 밸리 라인 웨스트(Valley Line West) 노선에 투입될 저상 트램 첫 출고분을 현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영국 중장비 임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대형 임대업체인 TPH 플랜트 하이어(TPH Plant Hire)가 현대의 컴팩트 굴착기를 처음으로 도입하며 협력 관계를 본격화했다. 첫 도입 물량에 대한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내년 중 최대 50대 규모의 추가 발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9일 영국 중장비 전문 매체 'UK 플랜트 오퍼레이터(UK Plant Operators)'에 따르면, TPH 플랜트 하이어는 최근 현대건설기계의 컴팩트 굴착기 6대를 보유장비로 신규 도입했다. 이번 계약은 현대의 신규 딜러사인 라이고 플랜트(Rygor Plant)를 통해 성사됐다. 도입물량은 1.8톤급 HX17Az 2대, 3.0톤급 HX30Az 2대, 8.5톤급 HX85A 2대로 구성됐다. TPH 플랜트 하이어는 연간 약 120대의 장비를 구매하는 영국 내 대형 임대업체로, HD현대건설기계 장비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급은 HD현대건설기계가 영국 시장에서 신규 딜러 체제를 본격 가동한 이후 이뤄진 첫 주요 거래 중 하나로 평가된다. 폴 뉴먼(Paul Newman) TPH 회장은 "라이고 플랜트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업체 씨에스윈드가 미국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Coastal Virginia Offshore Wind, CVOW)에 구조물을 공급하며 건설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해상풍력 승인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재검토를 촉구한 미국 정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건설 중인 112억 달러(약 16조5000억원) 규모의 버지니아 해상풍력 프로젝트(CVOW) 승인 여부를 재검토한다.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은 "지난 7월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특혜를 종료하라는 명령을 내린 데 따라 해상풍력 부지 임대 계약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는 내무부가 재검토를 통해 버지니아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적절한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명시됐다. 이번 재검토 요청은 건설적인 내일을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a Constructive Tomorrow)와 지난해 버지니아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내무부의 허가 결정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선정한 KT가 해킹 사태로 인해 다시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연내 발표될 것으로 예고되면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위약금 면제, 수천억원의 과징금 등이 부과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차기 대표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정보유출 청문회에 참석해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결과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배 부총리는 올해 안에 조사가 마무리되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배 부총리가 연내 KT 해킹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KT는 위약금 면제는 물론 전체 매출의 최대 3%에 달하는 과징금, 최대 3개월간의 신규이용자 모집금지 등 강력한 제재 조치가 결정될 수 있다. 내년 초 개최될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될 박윤영 대표이사 후보의 어깨가 취임 전부터 무거워지게 된 것이다. KT 해킹 사태는 시간이 지날수록 수습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AMD의 인공지능(AI) 칩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AI칩 대중 수출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계약 성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MD의 MI308 AI 가속기를 최대 5만개를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관련 보도에 대해서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고 있지는 않다. 알리바바가 도입하려는 MI308 가속기는 AMD가 개발한 중국 전용 AI 가속기로 MI300X 시리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다. MI308의 정확한 성능을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 H20과 거의 유사한 성능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I308 가속기는 지난 4월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칩인 H20과 함께 수출이 중단되며 그동안 제대로 판매되지 못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MI308가 수출허가를 획득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알리바바가 MI308을 대량 구매 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급성장하는 라틴아메리카(중남미) 공조 시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앞세워 탄소 중립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지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삼성전자 라틴아메리카법인(SEL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과 스마트 제어 기술을 집약한 최신 공조 솔루션 라인업을 확대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중남미 지역의 전력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체 건물 에너지 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공조 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차세대 시스템에어컨인 'DVM S2(Digital Variable Multi)'와 '무풍(WindFree™)'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DVM S2는 AI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학습하고 냉방 부하를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또한, 직바람 없이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무풍 기술은 △사무실 △리테일 △의료 시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와 한국타이어 등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이 현지 비즈니스 협의체인 '클락스빌 산업 협회(CIA)'를 통해 지역 밀착형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비밀 요원'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활용한 네트워킹 활동을 통해 현지 정·관계 및 산업계 리더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북미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1일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 개발 위원회(EDC)에 따르면 '클락스빌 산업 협회'가 지역 내 비즈니스 리더 150여 명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3년 LG전자 테네시 공장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 출범한 이 협회는 현재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아메리칸 스너프, 플로림 USA 등 주요 글로벌 기업 80여 곳이 참여하는 거대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이 협회는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약자가 같다는 점에 착안해 '비밀 요원'이라는 가벼운 콘셉트를 도입, 자칫 경직될 수 있는 기업 간 교류를 유연하게 풀어내고 있다. 참석자들은 점심 식사를 겸한 비공식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력 개발, 조직 문화 혁신, 공급망 관리 등 경영 전반의 현안을 공유하며
◇비피엠지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가 블록체인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 웹3'를 넥써쓰의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에 출시했다. 드래곤 플라이트 웹3는 전 세계 22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즐긴 클래식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 지식재산권(IP)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드래곤 플라이트 웹3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 리그 참여, 광고 시청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틸리티 토큰과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게임 콘텐츠 이용과 보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간편하게 토큰화 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크로쓰 웨이브(CROSS WAVE)를 통해 게임과 연계된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이용자 참여 확대와 커뮤니티 활성화가 용이하다. 비피엠지 차지훈 대표는 "웹3 드래곤 플라이트는 슈팅 게임의 재미를 유지하면서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자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드래곤 플라이트를 시작으로 포트리스 등 다양한 캐주얼 웹3 게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2O호스피탈리티 국내 호스피탈리티 테크
[더구루=홍성일 기자] 라인야후(LY)가 기업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플랫폼 통합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Y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방대한 비즈니스 자산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기술을 통해 마케팅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LY는 최근 '라인야후 비즈 컨퍼런스 2025(LINE Yahoo! BIZ Conference 2025)'를 개최하고 기업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통합하는 '커넥트 원(CONNECT ONE)' 플랫폼을 소개했다. LY은 커넥트 원 등을 통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Y는 통합 기조에 따라 고객 경험(CX)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모든 채널의 고객 지원을 라인 공식 계정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향후 LY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라인에서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광고 플랫폼의 통합도 가시화된다. 지난 6월부터 '비즈니스 ID'를 통해 로그인 체계를 통합한 라인과 야후 재팬은 내년 3월 광고 플랫폼도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라인과 야후재팬에 광고를 통합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싱크탱크 주도로 출범한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다. 미 정부·군·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미국 조선업 재건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19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에 따르면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사장은 '미국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Revitalizing US Shipbuilding Task Force)'에 참여한다. 이 TF는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스코크로프트 전략 및 안보 센터와 존스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가 발족했다. 크리스틴 폭스 전 국방부 부장관 대행과 27대 국방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 제77대 미 해군 장관인 케네스 브레이스웨이트가 공동 의장으로 있다. 메러디스 버거 전 해군 차관보와 더그 벡 전 국방혁신부 단장, 리사 프란체티 전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포고 전 유럽사령부 해군사령관 등 군·정부 인사 11명이 동참했다. 산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USA 함께 한화가 대주주로 있는 오스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폴란드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이 현지 정부의 승인을 받았다. ESS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기차에 이어 ESS용 배터리도 현지 생산하는 LG의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했다. 강화된 자본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발전용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