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KIM Vietnam Fund Management)이 CJ대한통운 베트남 물류 자회사 '제마뎁(Gemadept)'의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이번 매각으로 한투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의 제마뎁 보유 지분율이 소폭 하락했다. 한투신탁운용 베트남법인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제마뎁 주식 49만 주를 매각해 총 보유량을 약 2480만 주로 줄였다. 이에 지분율이 6.1%에서 5.99%로 감소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매각은 지난 18일 종가 기준 주당 6만900동(약 3410원)으로, 한투신탁 베트남법인이 약 300억동(약 16억8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분 축소는 최근 제마뎁이 지난 2023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ESOP(우리사주신탁제도) 주식을 발행할 계획을 밝힌 직후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투신탁운용 베트남법인 측은 총 발행 주식 수의 1.5%에 해당하는 620만 주 이상의 ESOP 주식을 주당 10동의 우대 가격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해당 주식은 2년간 양도가 제한된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8년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을 인수하며 동남아 물류
[더구루=진유진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BW 오팔(BW Opal)'호의 명명식이 열렸다. 이번 명명식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해양 엔지니어링 솔루션 제공업체 시트리움(Seatrium)의 조선소인 투아스 블러버드 야드(Tuas Boulevard Yard)에서 개최됐다. BW 오팔호는 올해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FPSO의 임대·운영 계약 규모는 46억 달러(약 6조6000억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최대 25년이다. BW 오팔호는 길이 358m, 너비 64m로 지금까지 건조된 FPSO 중 가장 크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설비로 평가된다. SK오션플랜트가 선체를 건조했으며, 시트리움이 상부 모듈 통합 작업을 수행했다. 선체는 지난 2023년 10월 완공된 후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로 이동해 약 4만3000 톤(t) 규모의 상부 모듈과 통합 작업을 거쳤다. 올해 1분기 중 호주로 출항하며, 3분기부터 천연가스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운영 개시 후 일일 천연가스 8.5억 표준입방피트(SCFD), 초경질유(콘덴세이트)
[더구루=진유진 기자] 베트남 당국이 대우건설이 투자한 스타레이크 신도시 내 주요 부지 개발을 승인했다. 해당 부지에 대한 세부 조정 계획이 마련되면서 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최근 타이호타이 신도시(Tây Hồ Tây) 중심 지역의 세부 조정 계획을 담은 '결정 835호'를 발표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해당 부지(B2-CC2, 8731㎡)는 건축 배치와 조경 공간이 재조정되며, 지하 시설을 포함한 도시 기반 정비가 가능해졌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이번 조정이 토지 운영 및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현대적이고 조화로운 도시 공간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건설 투자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각급 당국이 승인된 계획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대우건설이 100% 출자한 자회사 THT 개발(THT Development)이 주도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지난 2014년 시작됐으며, 13억 달러(약 1조87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사업 부지는 총 186만3000㎡ 규모다. 현재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고층 주거복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탄소거래소(IDX Carbon)를 공식 개장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탄소 크레딧을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도네시아 탄소거래소가 지난달 20일부터 탄소 크레딧 판매를 국제적으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열대우림을 보유한 국가로, 이를 활용해 탄소 배출권 시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열대우림을 보존하며 탄소 크레딧을 생성하는 '프리미엄 탄소 크레딧'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는 탄소 크레딧을 늘리기 위해 자체적인 감축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자바섬에서 진행한 전력 프로젝트를 통해 총 248만 톤(t)의 이산화탄소(CO2e)를 감축했으며, 일부 석탄화력발전소도 폐쇄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기존 목표(2060년)보다 10년 앞당긴 205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국제 탄소 시장 개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국제 탄소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은행들이 금리를 낮추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실물 금 시장과 대체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9개 상품 금리는 평균 연 2.9%로 나타났다. 3%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3개에 불과하며, 그나마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3%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가 그나마 높은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금리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을 반영한 결과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현재 3%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금통위원 6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에 맡겨둔 돈은 썰물처럼 빠지고 있다. 최근 3개월간 5대 시중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25조9203억원에 달한다. 이탈한 자금은 주식과 가상자산, 실물 금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주식의 지난 3일 투자자예탁금은 58조2317억원으로 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의미한다.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의 원화
[더구루=진유진 기자]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와 손잡고 구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20일(현지시간) "당사가 지분 50.1%를 보유한 자회사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 SA(Anglo American Sur SA)와 코델코가 함께, 칠레 로스 브론세스(Los Bronces)·안디나(Andina) 구리광산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부터 21년간 총 270만 톤(t)의 구리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가치로 따지면 최소 50억 달러(약 7조1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도 각각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한 채 독립적인 채굴·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코델코의 안디나 광산은 리오 블랑코(Rio Blanco)와 수르 수르(Sur Sur) 광산을 포함해, 지난 2023년 16만45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핵심 사업장인 로스 브론세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Exxon Mobil)이 칠레 리튬 확보를 추진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화석 연료 사업을 넘어 신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칠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리튬 투자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엑슨모빌이 지난 2023년 미국 내 리튬 생산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엑슨모빌은 지난 2023년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아칸소 염호에는 탄산리튬 환산 기준(LCE) 400만 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기차 약 5000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엑슨모빌은 SK온과 최대 10만t 규모의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온이 공급받을 리튬은 엑슨모빌이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직접 리튬 추출(DLE)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DLE 기술은 기존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엑슨모빌은 오는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광산기업 MMG의 싱가포르 법인 MMG 싱가포르 리소스(MMG Singapore Resources)에 니켈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최대 5억 달러(약 7170억원) 규모로,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에는 브라질 니켈 제련소인 바로 알토(Barro Alto)·코데민(Codemin) 사업장과 함께 개발이 예정된 자카레(Jacaré)·모로 셈 보네(Moro Sem Bone)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이자 경쟁사인 BHP가 앵글로 아메리칸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후, 앵글로 아메리칸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던컨 완블라드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니켈 사업 매각을 통해 구리와 철광석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제강용
[더구루=진유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앙골라 국영 석유 회사 '소낭골(Sonangol)'과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와 한화오션, 대한조선이 경합했지만 HD현대중공업이 최종 수주를 따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HD현대중공업, 앙골라 소낭골과 '2700억 규모' 유조선 2척 LOI 체결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텔이 차세대 외장 그래픽카드에 장착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자체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 라이츄(@OneRaichu)는 "팬서 레이크(Panther Lake)와 달리 셀레스티얼 dGPU는 Xe3 대신 Xe3P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가 아닌 인텔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인텔, '차세대 외장 GPU' TSMC 대신 자체 생산 가능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 '슈퍼널'의 전기 수직 이착륙장치(eVTOL)가 미국 최대 첨단 항공 기술 테스트 시설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항공 사진 작가 맷 하트먼 씨가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공항에서 슈퍼널의 eVTOL ‘S-A2’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슈퍼널이 모하비 공항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각종 테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현대차 슈퍼널 'S-A2', 美 차세대 군사전략항공기 채택 가능성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기업들이 "이르면 2분기부터 러시아 시장에 되돌아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에서 철수했던 한국 기업의 복귀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국·러시아 장관급 회담에서 "일부 미국 기업들이 빠르면 2분기부터 러시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 시장 철수로 인해 3000억 달러(약 430조원) 이상의 손실을 봤으며, 미국 대표단도 이 규모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석유 기업 일부가 러시아에서 다시 사업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이미 많은 시장 부문이 다른 기업들로 채워진 만큼 미국 기업들의 복귀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우 전쟁 발발 이후 서방 기업이 대거 러시아 철수를 선언했지만, 러시아 당국의 강력한 규제와 소비 회복 등의 이유로 상당수가 여전히 현지에서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외국 기업의 자산 매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매각 시 50% 할인 적용과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비보(Vivo)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이쿠(iQOO)가 소형 플래그십 태블릿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이쿠의 참전으로 애플과 샤오미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태블릿 시장 경쟁 구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은 "아이쿠가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8.3인치 소형 태블릿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DCS는 아이쿠가 해당 테블릿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지만, 내부 사정으로 내년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DCS에 따르면 아이쿠의 새로운 태블릿은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될 경우 차세대 칩셋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로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DCS는 디스플레이 크기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아이쿠가 고성능을 앞세워 기존의 강자인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 샤오미 패드 미니 등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있다. 샤오미 패드 미니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레드미 K 패드의 글로벌 판매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 카트켄(Cartken)이 사업의 중심축을 '라스트 마일 배송'에서 '산업 현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카트켄은 기존 라스트 마일 배송 사업은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며, 기술 개발에 발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트켄은 최근 쿠리어(Courier) 6륜 식품 배달 로봇을 산업 현장 자재 운반용 로봇으로 투입하고 있다. 크리스처 버쉬(Christian Bersch) 카트켄 최고경영자(CEO)는 테크크런치와 인터뷰를 통해 "배송로봇을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산업 현장 수요가 매우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트켄은 2019년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로보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로봇을 주로 공급해왔다. 카트겐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으로는 그럽허브와 스타벅스, 우버이츠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쿠리어를 이용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카트켄의 사업 전환은 2023년 독일의 제조 회사인 ZF 라이프텍(ZF Lifetec)과 첫 산업 고객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ZF 라이프텍은 공급받은 쿠리어를 자재 운반용으로 투입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