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호주에 원자력 발전용 우라늄 공급의 강화를 요청했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책임 있는 시민을 위한 연합(The Alliance for Responsible Citizenship)' 행사에서 "미국은 호주가,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가 우라늄 공급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25%를 보유한 국가로, 미국의 우라늄 공급난을 해결할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원자력 발전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우라늄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호주를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호주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간펑리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리튬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루이스 루세로 광업부 장관, 길레르모 프란코스 내각장관을 비롯해 왕 샤오셴 간펑리튬 사장, 샘 피곳 리튬 아르헨티나 대표, 제이슨 루오 간펑리튬 남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에 해당하는 220만t의 리튬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다. 간펑리튬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60만t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RIGI 제도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셀로리오 리튬 아르헨티나 사장은 "정부의 투자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며 "유일한 변수는 리튬 가격 하락이지만, 운영 비용이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시장 변동을 견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간펑리튬의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비야디)가 브라질 리튬 광산 두 곳의 광업권을 인수했다. 최근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이 브라질을 찾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BYD의 이번 인수가 브라질 내 전기차 공급망 구축의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17일 로이터에 따르면 BYD가 지난 2023년 말 브라질 법인 '브라질 광물 탐사(Exploracao Mineral do Brasil)'을 통해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 제키틴호냐 계곡 내 '코로넬 무르타' 지역의 광업권을 확보했다. 해당 광업권 지역은 8.5㎢ 규모에 달한다.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주에서 건설 중인 BYD의 전기차 공장 부지에서 차로 반나절 거리에 있으며, 미국 '아틀라스 리튬'이 소유한 광산과도 인접해 있다. 앞서 BYD는 캐나다 광산 기업 '시그마 리튬'과 공급 계약, 합작 투자, 인수 가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마 리튬은 지난 2023년 3월 미나스 제라이스주 '그로타 두 시릴루(Grota do Cirilo)' 광산에서 리튬 생산을 시작했으나, 리튬 가격 급락으로 그해 1~9월 1900만 달러(약 273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사업 매각 등을 검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 시험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대량 생산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쑨 화쥔(Sun Huajun) BYD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제2회 중국 전고체배터리 서밋'에서 "2027년부터 전고체배터리를 시험 양산하고, 2030년 이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량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황화물 기반 전고체배터리를 주력 기술로 삼고 있으며, 긴 수명과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는 2027~2029년 중·고급 전기차에 우선 적용한 뒤, 2030~2032년에는 대중 모델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뛰어나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BYD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도요타, 닛산, 혼다 등이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팩토리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텔란티스, 현대차·기아 등의 투자를 받아 전고체배터리
[더구루=진유진 기자] 호주 서부 필바라 지역에 상륙한 사이클론 '젤리아'가 철광석 생산과 수출망을 위협하고 있다. 연이은 사이클론 발생으로 글로벌 철광석 공급망 차질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17일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클론 젤리아가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 항구인 포트 헤드랜드 동쪽 해안을 강타했다. 구조물이 파손되고 전기도 끊겼다. 포트 헤드랜드는 사이클론 최고 등급인 5등급 폭풍의 타격을 피했으나, 필바라 지역 대형 광산과 철도망에는 여전히 비상에 걸렸다. 필바라 지역에는 '틴토'와 'BHP 그룹'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이 있는데 폭우로 인한 침수와 철도 차단으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 이 영향으로 싱가포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 4개월 만에 최고치인 톤(t)당 108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포트 헤드랜드는 BHP, 리오 틴토, 포테스큐, 핸콕 프로스펙팅 등 글로벌 광산업체들의 철광석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항구다. 포테스큐는 포트 헤드랜드 인근 아이언 브리지 광산을 폐쇄했으며, BHP와 리오 틴토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필바라 항구는 잇따른 사이클론으로 피해를 받아왔지만, 채굴 작업과 철도망까지 위협받은
[더구루=진유진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테슬라가 미국 국무부와 대규모 전기차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3일 미 국무부가 공개한 2025년 조달 예측(Department of State Procurement Forecast Year 2025)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4분기 중 국무부와 4억 달러(약 5800억원) 규모 사이버트럭 구매 계약을 체결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테슬라, 트럼프 당선 직후 美 국무부와 '4억 달러' 계약 체결 문건 공개
[더구루=진유진 기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해법을 내놨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14나노미터(㎚) 및 16㎚ 패키지 공정의 배치를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TSMC, '미 제재-관세전쟁 파해법' 찾았다...IC 패키징 정책 조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덴마크 정부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희토류가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린란드 관할권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EU 회원국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덴마크는 "그린란드는 매물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으며,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며 유럽 영토와 국경의 불가침 원칙을 강조했다.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했다. 아르툠 스튜덴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제1유럽국 국장은 "그린란드의 추가 군사화와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반면,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의 접근을 막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독립과 영토 문제는 그린란드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매각 의사는 없지만, 국방과 광업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할 뜻을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해빙이 진행되면서 천연자원 추출, 교역로 확보, 군사적 전략 거점으로서 그린란드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희토류 등 천연자원이 풍부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탈리아가 오는 2050년 기후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정책을 개편하고 있다. 전력망 확충과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 기회도 주목된다. 이탈리아가 알바니아,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해 해저 전력 연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알바니아에서 생산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탈리아로 공급하는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총 10억 유로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이탈리아는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3년 36.6%였던 재생에너지 비중은 지난해 43.9%로 증가했다. 반면 가스·석탄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줄고 있다. 전력 수입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2023년 전력 수입 비중은 16.3%였으나, 지난해엔 11.5%로 감소했다. 한국 기업이 이탈리아의 변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과 전력망 솔루션, 스마트 그리드 구축 등에서 여러 협력 기회가 있을 전망이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넘어 로봇 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애플 전문가 밍치궈(Ming-Chi Kuo)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애플이 미래 스마트 홈 생태계를 위해 휴머노이드, 비휴머노이드 로봇을 모두 탐구하고 있다"며 "사전검증(POC)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애플, 휴머노이드 개발 검토…55조 시장 선점 경쟁 가열
[더구루=진유진 기자] 하나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지난해 1천 여명 넘는 인력을 줄였다. 그러나 은행 자산규모는 늘고 수익도 오히려 늘었다. 베트남 은행권에 경영 효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IDV의 지난해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총 직원 수는 2만6069명으로 전년 대비 1107명이나 줄었다. 지난 2022년 1043명, 2023년 1443명을 신규 채용하며 사람을 더 뽑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BIDV가 마지막으로 인력을 감축한 시기는 지난 2017년으로, 당시 감축 규모도 200명에 불과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경영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아그리은행(Agribank)과 바오비엣은행(BaoViet Bank)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인력을 줄였다. BIDV 외에도 △베트남국제은행(VIB) 517명 △Sacombank 426명 △아시아상업은행(ACB) 365명 △TPBank 49명 등 다수 은행이 군살을 뺐다. 구조조정 중인 사이공상업은행(SCB)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45개 지점을 폐쇄하며 몸집을 대폭 줄였다. GPBank, DongA Ba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소재 제조업체 CNGR이 독자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1일 CNGR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4억~5억 달러(약 5780억~722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계획 중이며, 상장 주간사로는 화타이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다. 현재 중국 본토 선전 증시에 상장된 CNGR은, 테슬라를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등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둔화하자 포스코홀딩스와의 니켈 합작법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을 정리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와 CNGR은 지난해 6:4 지분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난 11일 주주총회에서 해산을 결정했다. 포항에 연산 5만 톤(t) 규모의 니켈 공장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한편 최근 홍콩 증시에는 중국 본토 상장 기업들의 자금 조달 움직임이 활발하다.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국 CATL도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최소 50억 달러(약 7조27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