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태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국가급 대표단이 한국 철강 산업의 심장부인 포항을 찾았다.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HyREX) 및 탄소 포집·활용(CCU) 솔루션이 태국의 국가적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을 위한 벤치마킹 모델로 부상하면서 양국 간 기술 협력 네트워크가 공고해질 전망이다. 31일 태국 CCUS 얼라이언스(TCCA)에 따르면, 태국 국가과학기술개발청(NSTDA) 산하 TCCA 대표단은 최근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N.EX.T Hub)을 방문해 저탄소 제철 혁신 기술을 시찰했다. TCCA는 태국 내 CCUS 기술의 실용적 개발과 적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협력 네트워크로, 이번 방문에는 △국영 에너지 기업 PTT △태국시멘트협회(TCMA) △과학연구혁신위원회(TSRI) 등 태국 산업계 핵심 인사 12명이 참여했다. TCCA 대표단은 포스코 수소저탄소에너지연구소에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인 수소환원제철 로드맵을 점검했다. 특히 대표단은 포스코가 개발 중인 CO2 배터리(부두아 반응을 이용한 CO2의 CO 전환 및 폐열 회수 기술)와 제강 슬래그를 활용한 광물 탄산화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해당 기술은 태국 내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2의 홈타운'으로 공을 들여온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거센 풍랑을 맞고 있다. 수십 년간 굳건히 지켜온 점유율 2위 자리를 로컬 업체들에게 내준 데 이어,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EV) 시장에서조차 베트남 신생 업체 빈패스트(VinFast)에 추월당했다. 31일 업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올해 12월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부문 4위에 올랐다. 이는 빈패스트가 지난 9월 인도 시장에 첫 모델을 인도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공룡'인 현대차그룹을 순위에서 밀어냈다는 점에서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기아에게 더욱 뼈아픈 대목은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의 위상 변화다. 2025년 인도 시장 총결산 결과,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약 29년 만에 처음으로 '부동의 2위' 자리를 박탈당하며 4위로 주저앉았다. 실제 11월 판매 지표를 살펴보면 현대차의 위기는 더욱 뚜렷하다. 타타 모터스(5만 7436대)와 마힌드라(5만 6336대)가 전년 대비 2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2, 3위 자리를 굳히는 동안, 현대차는
[더구루=김예지 기자] 한화솔루션이 중국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에너지 밸류체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그룹 내에서 수익성 회복이 시급한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케이블 소재 사업이 글로벌 전력망 교체 주기와 맞물려 핵심 캐시카우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번 행보는 김 부회장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전략의 마지막 과제를 풀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31일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에 따르면 까를로 스칼라타(Carlo Scarlata) 한화솔루션 와이어·케이블 부문장은 지난달 중국 전선업계 빅3인 △헝통 그룹(Hengtong Group) △특변전공(TBEA) △칭다오 한허 케이블(Qingdao Hanhe Cable)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릴레이 회동은 김 부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발맞춰 현지 핵심 고객사들과 장기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력의 주축인 중국 전선 3사는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들이다. 헝통 그룹은 중국 최대의 전선 제조사이자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광통신·전력망 전문 기업이다. 특
[더구루=김예지 기자] 기아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행사에서 '올 뉴 2027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대대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차 홍보를 넘어 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인 조지아 공장 임직원들의 노고를 기리는 헌정 영상이 포함돼, 현지화 성공의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30일 기아 미국 법인에 따르면 기아는 31일 밤 11시59분(현지시간)부터 뉴욕 타임스퀘어 '원 타임스퀘어(1 Times Square)' 빌딩의 대형 전광판을 점유하는. 새해를 알리는 '볼 드롭(Ball Drop)' 직전 약 1분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아의 플래그십 SUV인 2세대 올 뉴 2027 텔루라이드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이 전 세계 관중들에게 공개된다. 기아의 타임스퀘어 새해맞이 마케팅은 지난 2021년 새해부터 매년 이어져 온 기아 북미 시장 공략의 '연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1년 새해 쏘렌토를 앞세운 대륙 횡단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는 카운트다운 현장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던져왔다. 지난해에는 대형 전기 SUV인 EV9의 V2L 기능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바디 온 프레임(Body-on-frame) 픽업트럭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미드게이트 배수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고질적인 누수 문제를 원천 차단하는 기술로, 향후 출시될 미국형 픽업트럭의 상품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30일 현대자동차가 미국 특허청(USPTO)에 제출한 '차량용 미드게이트 배수 구조(Water Drainage Structure of Vehicle Midgate)' 특허 문건에 따르면 현대차는 픽업트럭의 승객석과 적재함 사이를 연결하는 가변형 격벽인 '미드게이트'를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빗물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자적인 배수 설계를 고안했다. 이 기술은 특수 씰링(Sealing) 구조와 바닥면의 유도 수로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액체를 효율적으로 배출하여, 격벽을 개방하거나 변형하더라도 실내 쾌적함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드게이트는 지난 2001년 쉐보레 아발란체에서 처음 선보여 대중화된 구조로, 적재함 면적을 실내까지 확장해 긴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실내외가 연결되는 가변형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2월 설 연휴 특수를 겨냥해 인천~도쿄 하네다 노선에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을 전격 투입한다. 겨울방학과 설 명절 연휴 기간이라는 성수기 시즌인데다 최근 중일 관계 악화로 중국 항공사들의 일본 내 입지가 위축된 사이, 최신 기재를 동원한 압도적인 수송력으로 일본 하늘길 점유율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30일 캐나다 항공 스케줄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2월2일부터 27일까지 약 한달여간 인천~도쿄 하네다(KE751/752) 노선 중 주 2회(월·금) 스케줄에 A350-900 기종을 투입한다. 해당 기간은 설 연휴 전후로 일본행 여행객이 집중되는 시기다. 이번 기재 투입은 전체적인 운항 스케줄과 여유 기재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배치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월은 겨울방학과 설 연휴 기간으로 인해 비즈니스와 관광 수요가 높은 이른바 '대목'이다. 대한항공은 하네다 노선에 대형기를 배치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워 일본 열도를 오가겠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시장 환경 역시 실질적인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조치가 표류하고 중국 당국이 자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고객 소통 및 기기 진단 플랫폼인 '삼성 멤버스(Samsung Members)' 애플리케이션(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며 전 세계 갤럭시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번 먹통 사태는 인도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특히 차세대 운영체제인 '원 UI 8(One UI 8)'의 글로벌 확산과 차기 버전 8.5 버전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는 민감한 시점에 터져 나와 삼성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업계와 인도 IT 매체 새미팬즈(Sammy Fans)·미국 테크 매체 웹프로뉴스(WebProNews)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오후부터 인도 현지 삼성 멤버스 앱에 '서비스 중단(Service Disruption)' 공지가 게시되며 대규모 접속 장애가 공식화됐다. 삼성전자는 현지 공지를 통해 29일 13시 36분(현지시간)부터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앱 이용이 불가능해졌음을 인정하고 긴급 복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장애는 국내 사용자들에게도 즉시 번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40분께부터 국내 최대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 커뮤니티 등에는 "오전까지 멀쩡하던 앱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의 전장 사업 핵심 축인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이 인도 자본시장 영토 확장에 나선다. ZKW그룹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장으로 확보된 신규 자금을 현지 생산 거점 확대에 집중 투입한다. 30일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Neolite ZKW Lightings)가 공개한 이사회 결의서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ZKW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자동차 조명 전문기업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 사업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총 600크로어(약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400크로어(약 65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과 200크로어(약 330억원) 규모의 구주 매출(OFS)로 구성된다. 네오라이트 ZKW 라이팅스는 조달 자금 중 약 152.5크로어(약 250억원)를 타밀나두주 칸치푸람에 건설 중인 신규 그린필드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ZKW그룹은 지난 2018년 LG전자가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프리미엄 자동차 조명 기업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글로벌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중웨이신소재(CNGR)가 배터리 제조 선두 기업 신왕다(Sunwoda)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두고 소재와 완제품 기업이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차세대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금호타이어가 세계 최대 타이어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지난 2021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쓰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29일 금호타이어 미국법인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021년 이후 현재까지 미국 시장 내 판매 물량과 매출액 모두에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수립했던 내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치열한 북미 세컨드 티어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독보적인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전사적으로 실행한 '퍼포먼스에 타협하지 않는다(Performance without Compromise)'는 브랜드 슬로건이 자리 잡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성장의 5대 핵심 요인으로 △비전·미션 강화 △명확한 성장 전략과 목표 설정 △영업·마케팅 투자 확대 △제품 개발 및 출시 프로세스 혁신 △판매 채널 네트워크 확장을 꼽았다. 특히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성능 검증 시스템을 완전히 재정립하고, 객관적인 제3자 테스트를 통해 품
[더구루=김예지 기자]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정시 운항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던 한국 항공사들이 '대반전'에 성공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시 도착률 '톱10'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은 전 세계 대형 항공사 대상 조사에서도 '글로벌 톱10'에 진입, 운영 신뢰도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평가다. 29일 항공 데이터 분석 회사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 정시 도착률(On-Time Arrival) 조사(2025년 11월 기준)에서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75.55%의 정시 도착률로 8위를 기록해 국내 항공사 3곳이 '톱10'에 진입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대형 항공사 부문에서도 10위에 랭크되며 향상된 운영 지표를 증명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상반기 겪었던 극심한 부진과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 초 발표된 연간 보고서와 지난 3월 월간 보고서에서 상위 10위권에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질적 운영 개선이 시급하다"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은 바 있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막대한 소송 비용과 20년이 넘는 행정력을 허비하고도 '자존심 섞인 법정싸움'에서 결국 빈손으로 물러나게 됐다. 현지 법원이 21년 전 크리켓 마케팅 비용에 대한 세무 당국의 과세가 정당하다고 판결하면서, LG전자로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은 '뼈아픈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29일 인도 델리 고등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법원은 LG전자 인도법인이 국제조세국장을 상대로 제기한 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지난 2003년 LG전자가 크리켓 월드컵 후원을 위해 대회 상업권을 보유한 글로벌 크리켓 코퍼레이션(GCC)에 지급한 1100만 달러(약 143억원) 중 3분의 1을 단순 광고비가 아닌 국제크리켓평의회(ICC) 상표권 사용에 따른 '로열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금액에 15%의 세율을 적용해 세금을 원천징수 하기로 한 인도 세무 당국의 처분은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LG전자가 지불한 후원금의 성격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였다. LG전자 측은 해당 지출이 경기장 전광판이나 TV 중계에 브랜드를 노출하기 위한 '광고비'일 뿐이며, 대회 로고 등을 사용한 것은 홍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수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자회사 '노보에너지(NOVO Energy)'의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파트너사였던 ‘노스볼트(Northvolt)' 파산 여파에 따른 조치로, 배터리 셀 내재화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하려던 볼보의 배터리 전략에도 제동이 걸렸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1위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확보를 위해 중국 양극재 기업 롱바이기술(容百科技, 이하 롱바이)와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CATL은 LFP 공급망을 강화해 LFP 배터리의 글로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