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 개선' 대한항공, '亞 최대 항공엑스포'서 혁신 선구자 선정

AI·클라우드 기반 고객 서비스·운영 효율 혁신 인정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 항공업계 최대 행사에서 '혁신 선구자(Pioneer)'로 선정되며 글로벌 항공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전사적으로 도입해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혁신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12일 Future Travel Experience (이하 FTE)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APEX FTE Asia Expo 2025’에서 'FTE APAC Pioneer Awards 2025'를 수상했다. 이는 FTE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사와 공항 중 혁신성과 고객 경험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10개 기업만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객 접점부터 내부 운영, 인력 양성까지 전 부문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혁신 체계를 구축하며 아시아 항공 산업의 기술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컨택 센터 플랫폼을 구축, 머신러닝·생성형 AI 기반의 지능형 음성봇과 챗봇을 통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문의 응답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실시간 분석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조직 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AWS Innovation Builder Program을 도입, 500명 이상의 직원에게 클라우드 기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와 기술 부서 간의 협업 문화를 확산시키며 ‘스스로 혁신하는 조직’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미래 항공 운영의 자동화·자율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방산·AI 전문기업 앤듀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와 협력해 AI 기반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공동 개발하며 자율 항공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항공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한항공과 함께 전일본공수(ANA), 싱가포르항공, 캐세이퍼시픽, 에어아시아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ICN), 하네다공항(HND), 창이공항그룹(CAG), 나리타국제공항(NRT), 홍콩공항당국(AAHK)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항공사 및 공항들이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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