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이 투자한 브라질 제철소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최대주주인 발레(Vale)가 투자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포커스(focus.jor)는 22일(현지시간) 발레가 CSP 제철소에 투자한 50% 지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커스는 발레가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CSP 제철소를 비핵심 자산이라고 잠재적 처분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발레가 CSP제철소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발레는 성명을 내고 "CSP제철소가 비필수 자산이지만 주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CSP에 대한 주식 보유 지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발레의 지분 철수 계획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발레는 당시 투자설명회에서 CSP 제철소 공동 운영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CSP 슬래브 생산 대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잠재적으로 열간 압연과 녹색 선철을 공급해 광산과 공장에서 철광석, 펠릿 판매를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부정조사위원회(CPI)로부터 제철소 설립 지역인 세아라주 편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무학 '좋은데이'가 베트남에서 대량 폐기 처분됐다. 국내법을 기반으로 하이트진로 소주병을 이용 '좋은데이'를 제조·판매하자 베트남 소비자 당국이 상표법 위반을 근거로 '짝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법과 관련 규정을 적용해야 하는데 이를 간과한 '아마추어' 수준의 실수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학의 '좋은데이'는 '참이슬 짝퉁'으로 각인되면서 당분간 시장 확대가 여의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당국, 무학 '좋은데이' 폐기·과징금 부과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호아빈성 당국은 무학 베트남 생산법인 '벳 팸 빅토리(Viet Phap Victory Joint Stock Company·이하 빅토리)가 하이트진로(HITEJINRO) 상표권을 침해한 3만3240병에 달하는 '좋은데이'를 폐기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적발된 제품은 병 하단에 'HITEJINRO' 브랜드가 새겨진 360ml의 소주병에 담긴 '좋은데이' 였다. 호아빈성 시장관리부는 지난해 12월 빅토리에 대한 조사를 실시, 창고에 보관된 하이트진로 병에 담긴 좋은데이 3만3240병을 발견한 뒤 폐기 처분을 명령했다. 그러면서 2억2800만 동(약 1194만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소유한 초고속 진공 열차 '버진 하이퍼루프 원(Virgin Hyperloop One)'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사업 중심이 여객에서 화물로 변경되면서 해고자가 대량 발생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18일(현지시간) 사업을 여객 운송에서 화물 운송으로 변경하면서 직원 절반 규모인 111명이 해고됐다. 해고자는 화상 회의를 통해 발표됐으며, 해고의 규모는 예상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구조조정은 사업 전략 이동 때문이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여객 여행 대신 화물 운송에 주력하면서 해고자가 발생한 것이다. 회사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600mph 이상의 속도로 진공관을 통해 분사되는 하이퍼루프 포드를 통해 화물을 배달하는 데 집중한다. 버진 하이퍼루프 원은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코로나19로 인해 회사가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화물 기반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두바이 정부 소유의 물류 제공업체이자 버진 하이퍼루프 원의 대주주인 DP 월드(World)는 2020년 하이퍼루프 기술을 사용해 화물 시스템 작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특히 런던 템즈강 옛 발전소에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로 플래그십 1호 매장을 확보했다. 22일 런던 베터씨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영국 런던 템즈강 옛 베터씨 화력발전소에 영국 '1호점'을 오픈한다. 파리바게뜨는 배터씨 화력발전소측과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시는 과거 발전시설로 사용했던 베터씨 발전소가 보존 가치가 높다고 판단,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콘셉트의 상업시설로 개발하고 있다. 배터씨 화력발전소는 영국 런던 원즈워스구 나인엠스의 템스강변 남안에 위치한 옛 석탄 화력발전소이다. 90억 파운드(약 14조6220억원)을 투입·개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등 입점으로 하이 스트리트 벤처(high-street ventures)를 탈바꿈된다. 이곳에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영국 출신 쉐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 레스토랑, 케밥 레스토랑 '르밥(Le Bab)', 스타벅스(Starbucks)', 덴마크 대표 주스체인점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 등도 입점한다. 샘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인수한 호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업체 에퓨런(Epuron)이 풍력발전 설립의 소음문제로 주민 반발에 부딪혔다. 친환경 아연 생산은 물론 최윤범 부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에 차질이 우려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퓨런은 18일과 19일(현지시간) 이틀간 호주 스테프스 홀(Steppes Hall)에서 열린 4개의 지역사회 정보 세션에서 센트럴 하이랜드(Central Highlands)의 세인트 패트릭스 평원(St Patricks Plains) 풍력발전에 대한 소음 모델링 예측을 발표했다. 지역 주민이 에프론이 추진하는 풍력발전에 소음문제를 지적하며 반발하자 소음 모델링을 발표한 것이다. 에퓨런은 초대 받은 청중을 대상으로 열린 두 번의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주민을 대표해 태즈메이니아 하이랜드 레이크 지역의 비영리 커뮤니티 NTAG(No Turbine Action Group Inc)가 반발의 목소리를 내세웠다. NTAG는 "호주 펜스톡(Penstock), 섀넌(Shannon), 윌버빌 (Wilburville), 프린스톤(Flintstone) 등에서 거주하는 이웃 주민은 허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브라질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조선 3사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그동안 브라질 해양플랜트에 국내 조선사가 참여해온 터라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국영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세피아(Sepia)와 아타푸(Atapu) 지역에 2대의 FPSO를 구축할 수 있도록 사전 자격을 부여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성명서를 통해 하루에 18만 배럴의 석유와 700만m³/일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두 개의 FPSO 유형 플랫폼을 추가로 건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새로운 계약에 관심이 있는 회사는 오는 25일까지 문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사전 자격을 갖춘 그룹은 자동으로 승인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FPSO는 세피아와 아타푸 지역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열린 제2차 권리부여 라운드에서 잉여 물량을 매입한 컨소시엄을 페트로브라스가 주도하면서 해당 사업을 이끈다. 2기의 전체 계약 규모는 45억7000만 달러(약 5조원)으로 추측된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 체결한 해양플랜트 규모가 각각 2조5000억원이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된다, 신규 FPSO의 유력 수주처로 언급되는 곳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 '스타링크'가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1일(현지시간) 46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다. 올해 7번째 비행이다. 스타링크 위성을 탑재한 팰컨9는 1단 추진기를 이용해 발사하는 11번째 비행으로 이날 오전 9시 44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돼 남동쪽으로 53도 기울어진 오르비엣을 향해 발사됐다. 이날 펠컨9의 비행은 역대 141번째로, 현재까지 발사된 스타링크 위성은 2137기로 집계된다. 조단 맥도웰(Jonathan McDowell) 미국 천문학자는 "최신 비행에 들어갈 때 1542개의 스타링크가 작동하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성공적인 착륙은 스페이스X의 해상 81번째이자 전체 107번째"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저궤도 소형위성을 대량으로 쏘아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작년 말 기준 1만2000개의 위성 발사를 승인받았다. 이미 쏘아 올린 1500여개의 위성을 이용해 미국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스위스 선사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에 중형 컨테이너선 4척을 매각하고 7배의 수익을 올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MSC에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4척을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장금상선은 지난달 말 △2005년식 7471TEU급 발틱 브릿지(Baltic Bridge) △2010년식 4432TEU급 발틱 사우스(Baltic South) △2006년식 4298TEU급 노스 브릿지(North Bridge) △2002년식 4253TEU급 싱가포르 브릿지(Singapore Bridge)를 매입했다. 이들 선박은 장금상선이 2014년 이후 매입한 선박이다. 장금상선은 2014년 노스 브릿지호를 1480만 달러에, 2017년 발틱 브릿지호를 1400만 달러에, 발틱 사우스호를 1000만 달러에, 싱가포르 브릿지호를 790만 달러에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의 총 매입가는 4670만 달러인데 8년이 지난 지금 4척을 3억5000만 달러에 매각해 평균 7배에 달하는 차익을 얻었다. MSC는 선복량 증대를 목적으로 선박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장금상선 선박 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LX판토스가 영국 물류기지를 확대, 유럽시장 영역을 넓힌다. 영국 물류센를 확대 이전해 LG전자 서비스를 강화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영국 중부 레스터져(Leicestershire)에 창고 목적의 물류공간을 확보했다. 투자자 겸 개발사인 GLP가 매그나파크 루터워스(Lutterworth)에 100만 스퀘어 평방피트(sq ft) 이상 복수의 창고를 임대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매그나파크 사우스루터워스 4개소에 대한 투기 개발에 착수했다. 임대 계약에는 두 개의 스펙 건물 임대, 거래에 적합한 건물 임대 등이 포함됐다. 4개 유닛 중 한 곳을 LX판토스가 쓴다. LX판토스는 오는 7월까지 31만 스퀘어 평방피트의 MPN4 빌딩을 완공할 예정이다. LX판토스는 기존 시설에서 규모를 넓혀 창고를 구축, LG전자 서비스 한다는 계획이다. LX판토스는 유럽 입지 강화 목적으로 프랑스와 폴란드의 물류기지를 연이어 넓혔다. 이번에 영국까지 확대 이전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앞서 LX판토스는 프랑스 물류기지를 넓혔다. 유럽 부가가치 전략의 일환으로 프랑스 세흐봉(Servon)에 위치한 약 3만1000㎡의 물류 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터미널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출하량과 비교해 88배 이상 호밀 수출량이 늘면서 수익 증대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우크라이나 터미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호밀 수출량은 156만6000t에 달한다. 이는 농업컨설팅업체 APK-Inform에서 집계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체 호밀 수출량 40%를 돌파했다. 최하영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법인장은 "지난 몇 년간 호밀 수출시장은 비유동적이며 작물을 수령하는 터미널에 위험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고객들 혹은 직접 구매자들에게 호밀 거래량이 좋은 작물이라는 것이 증명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이 처리되는 화물의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옥수수, 보리, 밀, 대두, 호밀이 이미 출하됐다. 포스코인터가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은 지난해 9월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이 보였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환적화물 200만t 돌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베트남법인 두산비나가 베트남 항구에 초대형 크레인 2기 공급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총 8기의 크레인을 제작, 인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비나는 STS 초대형 크레인 7과 8을 두산비나 전용 항구를 떠나 호찌민에 위치한 세계 19대 심해 항구인 제마링크(Gemalink) 국제 항구로 이동시켰다. 크레인은 베트남 1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GEMADEPT)의 주문 물량으로 지난해 3월 3400t 규모의 항만 크레인(RMQC) 2기 추가 주문 계약에 따른 공급분이다. 두산비나는 제마뎁과 설계, 제조, 조립, 배송에 이르는 패키지로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전달된 크레인은 제마뎁의 고객사인 세계 4위 해운사인 프랑스 선사 CMA CGM를 위해 쓰여진다. <본보 2021년 11월 6일 참고 두산중공업, 베트남 크레인 시장 질주> 크레인의 무게는 1700t 이상, 높이 93m, 길이 150m, 너비 27m로 최대 65t의 화물 컨테이너를 싣고 내릴 수 있다. 2기의 크레인은 내달 말까지 기술이전을 마치고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두산비나는 앞서 인도한 동종 크레인 6척과 함께 수요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LIG넥스원은 독일 항전기업인 핸솔트(Hensoldt)와 손잡고 피아식별장비(IFF) 개선한다. 한국군의 IFF 현대화 프로그램에 헨솔트 기술력을 접목해 아군 인식의 신뢰성을 높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핸솔트로부터 아군 인식의 신뢰성을 높이는 IFF 모드(MODE)-5 기술을 한국군에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시험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20개의 MSSR 2000 ID 2차 레이더 납품 2건이 포함됐다. 계약 규모는 1000만 유로(약 136억원)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헨솔트의 기술력으로 IFF 전 분야의 성능개량 사업을 이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천궁, 천궁 II, 신궁 등 방호전력 및 감시정찰 분야에 대한 IFF Mode-5 성능개량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최근 핸솔트사와 일부 감시정찰 장비에 대한 피아식별장비(IFF)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고 말했다. IFF는 항공기, 함정 등에 탑재돼 적과 아군을 구분해 주는 장비로 정부는 기존의 IFF 모드4에서 모드5로 성능 개량했다. 즉, IFF는 야전 지휘관이 아군과 적군을 빠르게 구별할 수 있게 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미국 스마트 물류 시스템 표준을 정립하고 있다. 물류 효율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아마존의 행보가 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은 미국 연방정부가 제정한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 Infrastructure Investment and Jobs Act)' 등과 맞물려 미국 물류 산업 전반의 지능형 전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기술 스타트업 '키바 시스템(Kiva Systems)' 인수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현재는 △프로테우스(Proteus) △카디널(Cardinal) △스패로(Sparrow) 등 다양한 첨단 로봇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물류 처리 속도와 정확성,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2022년 공개된 프로테우스는 사람과 동일한 공간에서 충돌 없이 자율주행하며 카트를 운반하는 완전 협업형 로봇이다. 카디널은 머신러닝 기반 비전 시스템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기업 위스트론(Wistron)이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서버 생산을 위해 미국 제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위스트론, 폭스콘 등과 손잡고 미국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제프 린(Jeff Lin) 위스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개최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중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장을 준공하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 AI 서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스트론 댈러스 공장은 엔비디아의 대대적인 미국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따라 건설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최대 5000억 달러(약 690조원)를 미국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등을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히며 폭스콘, 위스트론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도 텍사스주 휴스턴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폭스콘 휴스턴 공장에서는 반도체 칩 테스트, 모듈 통합 작업 등이 진행된다. 위스트론은 엔비디아 외에 미국 내 추가 고객사 확보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