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대박'…출하량 '88배' 급증

우크라이나 전체 호밀 수출량 40% 돌파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터미널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출하량과 비교해 88배 이상 호밀 수출량이 늘면서 수익 증대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우크라이나 터미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호밀 수출량은 156만6000t에 달한다. 이는 농업컨설팅업체 APK-Inform에서 집계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체 호밀 수출량 40%를 돌파했다.

 

최하영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법인장은 "지난 몇 년간 호밀 수출시장은 비유동적이며 작물을 수령하는 터미널에 위험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고객들 혹은 직접 구매자들에게 호밀 거래량이 좋은 작물이라는 것이 증명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이 처리되는 화물의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옥수수, 보리, 밀, 대두, 호밀이 이미 출하됐다. 

 

포스코인터가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은 지난해 9월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이 보였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환적화물 200만t 돌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년 말 오픈했다. 수출터미널은 연간 250만t 규모 출하를 목표로 옥수수, 밀, 대두 등을 취급한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창지대이자 옥수수 밀, 대두 등 주요 곡물의 5대 수출국이다. 곡물 생산량이 2007년 4000만t에서 2017년 7700만t으로 약 2배 증가했다. 

 

포스코인터가 우크라이나 물류기업인 오렉심 그룹(Orexim Group)이 보유한 곡물 수출터미널 지분 75% 인수하면서 운영권을 확보, 해외 곡물 사업의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

 

터미널 운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수매·검사·저장·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물류 컨트롤과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터미널을 '식량안보'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는 미래 성장동력인 식량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00대 개혁 과제 중 하나로 식량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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