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 개발사 '페르미' 대규모 손실 발표 후 주가 폭락

지난해 7400억 순손실
개장 전 거래서 주가 23% 하락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가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31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페르미 주가는 지난해 실적 발표 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6.18달러) 대비 약 23% 폭락한 4.9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개장 후 낙폭을 줄이며 13% 내린 5.36달러로 장을 마쳤다.

 

페르미는 지난해 연간 4억8600만 달러(약 740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감가상각, 손상차손 등 비현금성 비용이 전체 순손실의 약 90%인 4억4500만 달러(약 6800억원)에 달했다. 작년 말일 기준 총자산은 14억 달러(약 2조1400억원), 현금성 자산은 4억900만 달러(약 6200억원)로 집계됐다.

 

인베스팅닷컴은 "회사 주가 하락은 재무 건전성과 미래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상당한 순손실과 높은 비현금성 비용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마타도르 프로젝트' 확장과 잠재적인 원자력 발전소 사전 개발 등 야심찬 미래 계획을 공개했다"며 "다만 차기 자본 투자는 임차 계약 확보와 사업비 조달 여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토비 노이게바우어 페르미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상장 첫해 미국의 AI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는 자본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끊임없는 실행력과 우수한 인력 확보, 그리고 정부와 제조업,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절박함을 공유할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주주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은 '페르미가 언제 첫 번째 확정 임대 계약을 발표할까'일 것"이라면서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필요한 엄격한 자본 및 위험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조건과 파트너, 자본 구조가 갖춰졌을 때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임차인을 확보하는 것이 아닌, 적합한 임차인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미는 차세대 AI 구현에 필수적인 GW(기가와트)급 전력망 구축을 선도하는 에너지 개발회사다. 릭 페리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이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텍사스주에서 미국 최대 민간 전력망 허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마타도르'를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AP1000 대형 원전 4기(4GW) △소형모듈원전(2GW) △가스복합화력(4GW)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스템(1GW) 등 총 11GW 규모의 전력 인프라와 이 전력을 연계할 초대형 AI 데이터센터가 단계적으로 구현된다.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 다수의 국내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