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중남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페루 시마조선소와 함정 현대화 사업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하고 창립 54주년을 맞아 축하도 받았다.
24일 시마조선소에 따르면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ópez) 사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이광희 HD현대중공업 페루지사장과 회동했다. HD현대의 창립 54주년을 축하하며 페루 함정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마조선소는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HHI(HD현대중공업) 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페루 해군 프로젝트의 건조와 기술 이전을 위한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HD현대와 시마조선소는 페루 해군에 인도할 함정을 공동 건조하고 있다. 지난 2024년 4월 약 6406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해 이듬해 초 건조에 착수했다. 3400톤(t)급 호위함 1척과 2200t급 원해경비함 1척, 1400t급 상륙함 2척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올해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말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1500t 잠수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기업과 소나와 전투체계, 추진계통 등 핵심 장비 공급에 협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본보 2026년 3월 18일 참고 '적과의 동침' HD현대, 독일 부품 공급망 활용 페루 잠수함 현대화 사업 협력 검토> 최태복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작년 말 글로벌 해양 방산 전문지 '나발투데이'에서 "곧 시마조선소와 공동 개발을 시작하려 한다"며 "K-해양 방산 수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었다.
시마조선소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HD현대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4년 5월 글로벌 함정 사업을 확대해 2030년 사업 규모를 7조원, 2035년 1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페루를 기반으로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으로 해외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