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SKC의 동박 제조 자회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 핵심 산업 요충지에서 'K-소재'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생산 거점 확보를 넘어 우주·국방 등 국가 전략 산업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급부상하면서, 현지 정부 및 글로벌 기업들과의 밀착 행보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4일 스페이스실드 서밋에 따르면 SK넥실리스 폴란드 법인은 이번달 3일부터 4일(현지시간) 스타로바 볼라(Stalowa Wola)에서 개최되는 ‘스페이스실드 서밋 2026’의 메인 파트너(Main Partner)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주와 국방, 에너지, 사이버 보안 등 미래 첨단 기술을 다루는 국제 컨퍼런스이다. 폴란드 우주국(POLSA)과 국방부, 디지털부 등 주요 정부 기관이 후원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결집한 전략적 이벤트다.
SK넥실리스의 이번 참여는 지역 사회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앞서 SK넥실리스는 지난 1월 스타로바 볼라 시장 직속 비즈니스 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시 공공시설관리공사(MZK)가 추진하는 에너지 회수 설비(IOE) 전략 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지역 제조 기업들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 제고를 고민했던 흐름이 이번 서밋의 '에너지 안보' 및 '첨단 기술 협력' 논의로 이어지며 전략적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동박 제조 공정의 특성상, 이번 서밋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원자력 에너지 활용과 에너지 안보 전략은 SK넥실리스의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환경 조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SK넥실리스는 서밋 기간 동안 현지 정·재계 네트워크를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자사의 초박판 동박 기술이 전기차 배터리를 넘어 항공우주 등 고부가 가치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한편, SK넥실리스는 최근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강도 조직 쇄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모회사 SKC는 대표이사와 CFO 겸직 체제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산 5만 톤 규모의 폴란드 공장을 적기에 준공해 유럽 내 주요 배터리 제조 거점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글로벌 생산 거점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