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퀄컴 찜한' 비트센싱, 상용차용 ADAS 통합 키트 출시

레이더·카메라 결합한 센서 융합 ADAS…기존 차량에 즉시 적용 가능
UNECE 규제 충족하며 유럽 진출 발판…국내 적용도 단계적 확대 예정

[더구루=정현준 기자] 국내 레이더 솔루션 기업 비트센싱이 상용차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애프터마켓용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키트'를 출시했다. HL만도와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용차 사고 예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센싱은 최근 버스와 트럭 등 기존 상용차에 즉시 장착 가능한 통합 ADAS 키트를 공개했다. 해당 키트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융합' 기술로 △충돌 위험 △사각지대 △보행자 접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ADAS 키트는 차량 플랫폼 변경 없이 장착 가능한 '레트로핏(Retrofit)'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신차가 아니더라도 기존 운행 중인 차량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키트는 △NXP 반도체 STRX 칩셋 기반 전방·코너 레이더 △카메라 시스템 △주요 ADAS 기능을 구동하는 통합 컨트롤러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운전자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IS)과 전·후방 충돌 경고(FCW·RCW)를 비롯해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전방 차량 출발 알림(FVSA) △출발 알림 시스템(MOIS) 등이다. 특히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의 엄격한 안전 규제인 R151과 R159 요건을 충족해 유럽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실질적인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비트센싱은 지난해 11월 국내 대형 운송 전문 기업 코리아와이드그룹과 시범 도입을 통해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최근 500대 이상의 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동대구~인천공항 노선 고속버스에 우선 적용 중이다. 향후 그룹 산하 전국 주요 노선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ADAS 키트는 기존 차량을 유지하면서도 현장에서 즉시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많은 상용차 운전자가 실제 도로 환경에서 더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비트센싱은 지난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HL만도로부터 4차례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24년 시리즈B 투자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액 6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퀄컴과도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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