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NRF 참가…'스페이셜 사이니지·XR' 앞세워 북미 리테일 공략 '속도'

3D 디스플레이·컬러 E-페이퍼·갤럭시 XR 공개…매장 운영·체험 기술 대거 전시
VXT 기반 콘텐츠 관리부터 리테일 미디어까지 파트너 생태계 확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최대 유통 박람회 'NRF 2026'에 참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바일·확장현실(XR) 기반 리테일 솔루션을 공개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체험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리테일 시장에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디스플레이·플랫폼 사업의 존재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제이컵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NRF 2026'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모바일, XR 기기와 파트너 협업 솔루션을 통합 전시했다.

 

NRF는 전미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테일 산업 전시회다. 글로벌 유통·브랜드 기업과 리테일러, 기술·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매장 운영, 디지털 전환, 리테일 테크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NRF에서 리테일 환경에 특화된 신규 디스플레이 제품군을 공개했다. 3D 효과로 입체감을 구현하는 ‘스페이셜 사이니지(Spatial Signage)’는 2인치 두께의 슬림한 설계와 85인치 프레임을 적용해 매장 디자인 제약을 줄였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콘텐츠·디바이스 통합 관리 솔루션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와 연동돼 중앙에서 콘텐츠와 장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컬러 E-페이퍼 라인업도 확대했다. 지난해 32형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는 13형 컬러 E-페이퍼를 새롭게 선보였다. 초저전력 소비와 높은 가시성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기반 설계를 적용해 매장 엔드캡이나 전면 소형 공간 등 설치 범위를 넓혔다.

 

모바일과 XR 기술은 매장 운영과 직원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앱과 호환되는 ‘갤럭시 XR 헤드셋’을 통해 매장 환경에 맞춘 몰입형 직원 교육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러기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전시해 현장 업무 지원용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모바일·XR 기술 활용 사례를 주제로 한 세션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MX사업부 B2B 부문은 리테일·외식 브랜드 관계자와 함께 고객 응대, 주문, 결제 과정에서 모바일·XR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콘텐츠 시연도 함께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올인원 136형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 MMF-A’를 전시하고, 현지 아티스트가 참여한 디지털 그래피티 아트 시연을 통해 매장 내 시각 연출 사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전시에 그치지 않고,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리테일 미디어·콘텐츠 운영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전시와 함께 파트너 협업 사례도 부스에서 소개했다. 비헤이비어럴 랩스(Behavioral Labs·BLINC)의 규칙 기반 콘텐츠 관리 도구 ‘유틸릭스(Utilix)’는 삼성 VXT와 결합돼 시간대·타깃별 콘텐츠 운영 방식으로 전시됐다. 하브리온(Havrion)은 라이브 영상 스트리밍을 VXT 캔버스에 통합하는 IPTV 앱을 선보였다.

 

크리에이티브 리얼티스(CRI)는 삼성 4K UHD 스마트 사이니지를 활용한 매장 내 광고 운영 및 트래픽 측정 사례를 공개했다. 스마트파이(Smartify)는 삼성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DOOH 및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자산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비스타 미디어(Vistar Media)는 VXT에 사전 통합된 광고 서버와 프로그래매틱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했다.

 

글래스-미디어는 삼성 32형 컬러 E-페이퍼를 기반으로 한 신규 액세서리 라인업을 전시했다. 비시 크리에이티브(Bish Creative)는 컬러 E-페이퍼를 적용한 디지털 머천다이징 플랫폼을 삼성 부스 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데이비드 펠프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총괄은 "2026년의 성공적인 리테일러는 가격 경쟁을 넘어 소비자 인식 속에서 존재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삼성은 매장 운영자들이 입구에서 결제대까지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비주얼 디스플레이와 편리한 콘텐츠 관리 도구를 통해 고객을 유입·참여·구매로 전환하는 방식을 재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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