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캐나다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캐나다 인공지능(AI) 선두기업 코히어(Cohere)와 손을 잡고 잠수함에 첨단 AI 기술 통합을 모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TKMS는 최근 코히어와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 첨단 AI 기술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의사 결정 지원 도구, 함정 내 정보 관리, 훈련, 해군 전용 보안 인터페이스에 중점을 둔다.
양사는 해상 업무 흐름 및 현대화 우선순위를 지원하기 위한 언어 및 데이터 기반 모델 적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캐나다 해군의 미래 잠수함 요구사항과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토마스 쿠프(Thomas Keupp) TKMS 최고영업책임자(CSO)는 "이 프로젝트가 캐나다 해군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양사는 캐나다 정부의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준수하면서 연구, 시제품 개발 및 평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페리스(Dave Ferris) 코히어 미주 및 글로벌 공공부문 부사장은 "코히어의 해당 기술은 캐나다 잠수함의 정밀성과 보안 요구 충족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 솔루션은 미래 잠수함 승무원의 인지 부하를 줄이고 작전을 효율화한다"고 밝혔다.
기업용 AI 플랫폼 제공 선도업체인 코히어는 '트랜스포머' 논문 공동 저자인 구글 출신 개발자 에이단 고메스가 설립한 회사이다. 북미 AI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기업 중심 기술에 강점을 가졌다. 지난해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사의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노스(North)'를 정식 출시하며 기업 대상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엔비디아, AMD, 오라클, 세일즈포스, 시스코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도 했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한화오션도 이에 질세라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과 협력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3년 캐나다 오타와 현지에서 캐나다 유일 잠수함 전문 포럼인 '딥 블루 포럼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현지 보안·방산 기업 두 곳과 MOU 체결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3000톤급 잠수함 8~12척 도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후속 군수지원을 포함해 최대 60조원으로 평가된다. 현재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최종 후보로 경쟁 중이다. 캐나다는 2035년까지 첫 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