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햇반과 농심 신라면이 미국 코스트코에서 나란히 인기 상품에 올랐다. 간편성과 가성비를 앞세운 K-푸드가 현지 대형 유통 채널을 통해 일상 식품으로 스며들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코스트코에 따르면 비비고 햇반 백미와 농심 신라면은 '쇼핑객들이 꼽은 최고의 코스트코 할인 상품 11선'에 포함됐다. 새해 기념으로 진행 중인 '위클리 웨어하우스 인사이더' 할인 품목으로 선정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비비고 햇반(12개입)은 할인 적용 후 9달러대, 농심 신라면(18개입)은 약 12달러 수준에 판매돼 가격 접근성이 높아졌다.
비비고 햇반은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성이 강점이다.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는 "간단하지만 밥맛이 좋다", "아시아 음식은 물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즉석밥을 한식에 국한된 제품이 아닌 범용 식재료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심 신라면 역시 매운맛 라면 대표 상품으로 코스트코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대용량 패키지와 균일한 품질을 앞세워 아시아 식품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층까지 흡수하고 있다. 특히 K-라면 표준으로 인식되며 반복 구매율이 높은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정은 미국 내 간편식·대용량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고물가 환경 속 가성비와 보관성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면서, 즉석밥과 라면 등 K-푸드가 코스트코와 같은 창고형 마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K-푸드는 더 이상 이국적인 음식이 아닌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선 즉석밥과 라면을 시작으로 냉동식품, 소스류 등으로 품목 확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유통 시장 내 K-푸드 저변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