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글로벌 프렌즈 통해 베트남 장애인 돕는다…사회공헌 팔걷어

동남아 CSR 강화…지역 밀착형 나눔으로 신뢰 자산 축적
단발성 기부 넘어 교육·취약계층 중심 지속가능 모델 구축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연말을 맞아 베트남 장애 아동과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현지 교육·복지 기관과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보는 글로벌 식품기업으로서 책임 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30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최근 사단법인 '사랑 글로벌 프렌즈(Sarang Global Friends Association)'를 통해 베트남 람동성 달랏 지역 장애·시각장애 학생과 형편이 어려운 아동 800명에게 신년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지원 규모는 총 1억2000만 동(약 650만원)으로, 오리온이 전액 후원했다.

 

행사는 람동성 시각장애인협회와 시각장애인 보호시설 '마이엄 키엠티'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람동성 장학회와 사회적 기업 '사랑과 나눔의 집'이 함께 참여했다. 장애 특수학교와 통합교육센터를 비롯해 홍수 피해 지역 유치원생, 거리 생활 아동 등 지역 내 취약계층이 폭넓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나눔은 '2026년 신년 선물 나눔 프로그램' 두 번째 행사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연속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리온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의 이번 활동을 글로벌 소비재 기업 CSR 전략의 진화 사례로 평가한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현지 사회 문제를 정확히 짚은 뒤 교육·아동·장애인 등 핵심 영역에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중장기적인 브랜드 신뢰를 축적하는 방식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베트남은 오리온의 핵심 성장 시장으로 꼽힌다. 현지 사회공헌 활동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관계 강화, 나아가 사업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리온은 앞으로도 아시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교육·아동·취약계층 지원을 핵심축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연말 나눔을 계기로,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 이미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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