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뚜기 진라면이 글로벌 트렌드 분석 플랫폼 '트렌드헌터'가 선정한 'K-추천라면'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모델로 내세운 브랜드 전략이 K-컬처 확산 흐름과 맞물리며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일 트렌드헌터에 따르면 진라면은 'K-컬처의 대중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낸 제품'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진이 브랜드 모델로 참여하면서, 라면이라는 일상 식품이 한국식 소울푸드의 대표 이미지로 확장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광고에서는 조리 과정과 식사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협업은 단기적인 홍보 효과를 넘어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진라면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한 제품이지만,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도 K-라면의 기준으로 각인될 가능성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사례는 즉석라면 산업 전반의 마케팅 전략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가격과 맛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이제는 문화적 스토리와 브랜드 서사가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K-팝과 K-콘텐츠에 익숙한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음식 소비가 하나의 문화 경험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식품업계 전반의 셀러브리티 협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 모델 기용을 넘어 콘텐츠, 출판, 팬 참여형 캠페인 등으로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뚜기는 오는 2030년 글로벌 매출 1조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K-푸드와 K-컬처 결합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연계를 통해 해외 매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진라면은 최근 '제27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산업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부문 정부 시상 제도다. 진라면은 체계적인 브랜드 경영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 소비자 중심 제품 개발,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