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中법인, '폭스바겐·볼보 출신' 영업왕 영입

- 베이징현대 샹동핑 영업·마케팅 총괄 선임 …'판매절벽' 개선 모색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폭스바겐 출신을 중국 영업·마케팅 부총경리로 영입했다. 이광국 사장에 이어 영업라인을 중국 경영진 전면에 배치, 판매절벽 상황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23일(현지시간) 샹동핑을 영업총괄 부총경리(부사장)로 임명했다. 샹동핑 신임 부총경리는 현대차 중국 내 영업·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샹동핑 부총경리는 지난 22년간 마케팅과 브랜드 관리, 커뮤니케이션, 딜러 네트워크·서비스 관리 등 영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8년 폭스바겐에 입사를 시작으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디딘 샹동핑 부총경리는 폭스바겐 중국 영업을 총괄하며 지난 2012년 단일브랜드 최초로 중국 내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하게 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어 지난 2016년 볼보 합류, 재직기간 동안 매출 30%를 끌어올려 중국 내 최고 '영업통'으로 뽑히고 있다. 

 

현대차가 이런 그를 영입한 것은 그만큼 중국 내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총 71만6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대비 4.5% 판매량이 감소했다. 연간 목표인 90만대에도 80%수준에 머물렀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2016년 114만대를 판매해 정점을 찍은 뒤 사드 논란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2017년 82만여대로 감소했다.  

 

베이징현대의 부진은 '사드'로 촉발됐으나 현대차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현대는 중국 로컬브랜드에 비해서는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고 일본과 독일 등 경쟁사보다 브랜드 파워가 부족, 판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이광국 중국총괄사장(베이징현대 총경리)을 투입, 중국시장 개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광국 사장과 샹동핑 부사장 모두 영업통으로 그만큼 현대차가 중국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반증"이라며 "지난해 영입한 동풍위에다기아 리펑 총경리에 이어 중국 현지인을 경영진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