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캐나다 자회사 에코프로 리튬이 퀘벡 주정부로부터 6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획득했다. 캐나다 전력회사 하이드로퀘벡과 진행 중인 리튬메탈 음극재 연구에 투자한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
9일 퀘벡 에너지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에코프로 리튬은 600만 캐나다달러(약 64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 보조금은 에코프로 리튬과 캐나다 하이드로퀘벡의 리튬메탈 음극재 연구에 쓰인다. 양사는 작년 3월 차세대 리튬메탈 음극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가공 기술과 하이드로퀘벡의 메탈 음극 연구 성과를 결합해 차세대 음극재 상용화에 나섰다. 공동 연구와 실증을 토대로 연내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이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를 설치해 양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조금 확보는 에코프로 리튬과 하이드로퀘벡의 공동 연구가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퀘벡 주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리튬메탈 음극재 상용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양극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 캠(EcoPro CAM)의 오상영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용 리튬 금속 음극재 기술 개발의 사전 파일럿(pre-pilot) 단계에 돌입한 지금, 캐나다 정부의 지원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으며, 이는 미래 혁신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메탈 음극재는 배터리 음극 집전체로 흑연 대신 고순도 리튬메탈을 사용한다. 흑연 기반 음극재와 비교해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또 리튬메탈 음극재을 탑재한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충전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진다. 방전 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5분만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리튬메탈 음극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SLMB)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 최대 470억 달러(약 6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퀘벡 주정부는 에코프로 리튬을 포함해 총 3개 기업에 1100만 캐나다달러(약 117억원)를 수여했다.△나노원 머티리얼즈의 원포트(One-Pot) 공정 기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430만 캐나다달러(약 47억원) △나노엑스플로의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프로젝트에 70만 캐나다달러(약 7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