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KB증권 베트남법인(KBSV)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이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사업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법적 준비와 투자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운영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7일(현지시간)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Trump International Hung Yen) 프로젝트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현재의 진행 속도를 볼 때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 프로젝트는 203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잡한 법적 요건과 투자 문제 등으로 인해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흥옌 프로젝트는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고급 복합 리조트 단지 개발 사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he Trump Organization)이 낀박 도시개발공사(KBC)와 합작 투자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베트남 북부 흥옌성 내 300만 평 부지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18홀 골프장 3개와 5성급 호텔, 고급 주거단지, 상업시설,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5월 착공식이 열렸으며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아시아 지역 최대 부동산 개발 사업이다. 베트남 정부도 이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 개발 사업으로 판단하고 6개월만에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하기도 했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은 “이번 사업은 트럼프 가문과 베트남 정부에 전략적 핵심 프로젝트로 간주된다”며 “흥옌성 뿐만 아니라 베트남 전체의 경제 성장과 경제 구조 전환, 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