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윤영빈 한국항공우주청(KASA) 청장이 구란갈랄 다스(Gourangalal Das) 주한 인도대사를 만나 우주협력을 논의했다. K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체결한 우주협력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과 인도는 우주기술 자립화라는 유사한 목표로 상호 호혜적인 우주기술 개발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
8일 주한인도대사관에 따르면 윤영빈 KASA 청장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인도대사관에서 구란갈랄 다스 대사를 만나 구체적인 우주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양측은 우주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양국의 신흥 민간 우주 분야 간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추진 방안의 협력을 도모했다.
이날 다스 대사는 KASA의 네 번째 누리(NURI)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기도 했다.
구란갈랄 다스 대사는 지난 9월 주한 인도 대사로 임명됐다. 다스 대사는 1999년 인도 외무부(IFS)에 입부한 정통 외교관으로 외교부 본부에서 동아시아 담당 국장을 최근까지 맡았다.
윤 청장의 주한 인도 대사 접견은 K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간에 최근 체결된 양해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이뤄졌다.
앞서 KASA와 ISRO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3일(현지시간)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76회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우주 프로젝트 공동 추진, 과학기술 인프라 활용, 지상국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ISRO는 인도의 우주개발을 총괄하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1972년에 설립돼 53년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양측의 MOU는 우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하며, 지상국을 운영하기 위해 체결됐다.
KASA는 "ISRO와의 협정으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통칭)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미국, 러시아, 일본, 프랑스, 중국 등과 함께 우주분야에서 초강대국의 위치해있다. 지난 2010년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바탕으로 ISR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 원격탐사, 우주통신, 우주과학, 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한편, 지난해 개청한 KASA는 우주 분야 국가 정부 주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주 외교를 다각화해 우주 외교 발전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KASA 신설로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204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10% 이상, 기업 2,000개, 일자리 50만명 창출하겠다는 비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