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가 내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니 증권사인 사무엘 세쿠리타스는 7일 "내년 유리한 거시 경제 여건이 KB뱅크의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순이자마진(NIM)과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이 회사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무엘 세쿠리타스는 "KB뱅크는 지배 주주인 KB금융그룹의 엄격한 감독을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들어 기업·소매 부문에서 모두 대출이 증가했고,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차세대 뱅킹시스템과 디지털 플랫폼 출시로 소매 및 중소기업 부문에서 영업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디지털 혁신은 저원가성 예금 확대에 기여했으며, 실제로 저축예금(CASA) 잔액이 올해 들어서만 40%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대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또한 결실은 맺기 시작했으며, 특히 공급망 금융 및 딜러 자금 조달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가 사업 기반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KB뱅크는 올해 3분기 2700억 루피아(약 230억원) 규모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300억 루피아(약 2400억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첫 연간 흑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KB뱅크는 지난 2020년 KB국민은행에 인수된 이후로 아직까지 연간 흑자를 낸 적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