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의 전동화 목적기반모빌리티(Purpose Built Vehicle, PBV) 'PV5'의 브라질 출시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PV5가 과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베스타(Besta)'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판매된 베스타는 일주일에 최대 1000대 가량 판매되며 브라질 시장에서 승합차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현지 딜러사는 PV5를 앞세워 모터쇼에도 참가, 출시 전 바람몰이부터 나설 예정이다.
14일 브라질 현지 자동차매체 아우토에스포르테(Autoesporte) 따르면 기아 PV5는 현재 브라질에서 형식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형식 승인은 제품 출시 전 안전 규정 등을 충족하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로, 신차 출시를 위한 핵심 단계이다.
PV5는 화물용 카고 모델과 승객용 패신저 모델 등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현지에서 예상하고 있는 판매가격은 20만 헤알(약 5520만원)이다.
PV5 판매를 맡은 기아 브라질 딜러사인 간디니 그룹은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상파울루 안헴비 지구에서 개최되는 '상파울루 국제모터쇼'에 PV5 카고 버전을 출품한다.
간디니는 지난 1956년 설립된 브라질 현지 자동차 딜러사로 기아와는 지난 1992년 6월 계약을 체결했다. 간디니는 1993년 1월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0년 이상 기아 브라질 딜러사로 활동해왔다.
PV5는 E-GMP.S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최고출력 120KW(163마력), 최대토크 250Nm(25.5kgf·m) 모터·인버터·감속기 일체형 표준 구동모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표준 배터리 케이스 2종을 기반으로 셀투팩(CTP, Cell to Pack) 기술이 적용된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71.2kWh, 51.5kWh, 리튬인산철(LFP) 43.3kwh 등 3종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됐다.
PV5는 △패신저(롱) △카고(3·4도어) △카고 컴팩트(3·4도어) △카고 하이루프(3·4도어) 등 7종 기본 바디를 중심으로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